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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렇고 그런 이야기

vince 지음로망띠끄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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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00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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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망나니인 오빠의 수발을 드느라 모든 것을 잃은 채 겨우겨우 살던 은성. 더는 잃을 게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어느 날, 은성은 오빠의 빚 5천만 원을 탕감해 주는 조건으로 일 년간 이름도, 정체도 모르는 남자의 노예가 되게 된다.그리고 어두운 밤이 되면 얼굴도 모르는 남편을 받아들여야 하는 프시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의 품에 안기게 되고 만다.그저 몸뿐인 관계이기에 감정을 죽인 채 지내려 하는 은성이지만 차츰 은성은 얼굴도 직업도 모르는 남자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이끌리고, 그 남자는 은성을 '별이'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해 주기 시작하는데…….
-본문 중에서-
거친 몸짓으로 은성의 몸을 정복해 가는 남자의 몸에서 흘러내리는 땀들이 그녀의 몸까지 축축하게 적실 때까지, 그가 동물의 으르렁거림을 닮은 괴성을 지르며 행위를 멈출 때까지 그녀 또한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제 몸이 아닌 듯 느껴지는 낯선 여자의 몸 가운데서 퍼져나가는 광적인 전율을 온몸으로 느낀 그녀가 비명을 내지르며, 어둠 속으로 추락했다. 추락하는 순간 온몸에 현기증이 일자 본능적으로 남자의 팔을 부여잡았다.
남자는 땀으로 젖은 몸으로 부르르 떨고 있었다. 순간 은성은 자신의 본분을 잃고 떨고 있는 그를 꼭 부둥켜안으려 했다. 상처 받지 않으려 상처 준 자신의 몰인정한 행동에 그가 상처까지는 아니더라도 화가 나 있을 거란 사실을 기억한 그녀가 그의 팔을 잡았던 손마저 풀어냈다. 남자가 몸을 일으키며 그런 그녀를 손쉽게 떨쳐 냈다. 침대에서 빠져나간 그가 부스럭거리며 옷 입는 소리가 들렸다.
“이름이 뭐예요?”
사과의 표현이었을까? 그녀 자신도 이유를 알고 싶지 않은 질문을 그에게 해 버렸다. 옷을 입던 남자의 부스럭거림이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대답 없이 다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도 문을 여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남자가 겨우 두어 걸음을 옮겨 방문을 열었다. 그에게 사과의 말이라도 해나하나 고민하던 은성이 방을 나서는 그의 움직임에 침대 끝으로 밀려나 있던 이불을 잡아 뒤집어썼다.
“유…… 장수. 촌스러운 내 이름이야. 다음부터는 알 필요 없는 질문은 하지 마라.”
문을 닫고 나갈 줄 알았던 남자가 문을 닫기 전 자신의 이름을 툭 내뱉고 갔다.
“유·장·수, 최·은.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의 이름을 은성은 가만히 한 번에 불러 보았다. 생각보다 차갑지 않은 그 느낌에 괜스레 눈가가 젖어들었다.
-본문 중에서-
거친 몸짓으로 은성의 몸을 정복해 가는 남자의 몸에서 흘러내리는 땀들이 그녀의 몸까지 축축하게 적실 때까지, 그가 동물의 으르렁거림을 닮은 괴성을 지르며 행위를 멈출 때까지 그녀 또한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제 몸이 아닌 듯 느껴지는 낯선 여자의 몸 가운데서 퍼져나가는 광적인 전율을 온몸으로 느낀 그녀가 비명을 내지르며, 어둠 속으로 추락했다. 추락하는 순간 온몸에 현기증이 일자 본능적으로 남자의 팔을 부여잡았다.
남자는 땀으로 젖은 몸으로 부르르 떨고 있었다. 순간 은성은 자신의 본분을 잃고 떨고 있는 그를 꼭 부둥켜안으려 했다. 상처 받지 않으려 상처 준 자신의 몰인정한 행동에 그가 상처까지는 아니더라도 화가 나 있을 거란 사실을 기억한 그녀가 그의 팔을 잡았던 손마저 풀어냈다. 남자가 몸을 일으키며 그런 그녀를 손쉽게 떨쳐 냈다. 침대에서 빠져나간 그가 부스럭거리며 옷 입는 소리가 들렸다.
“이름이 뭐예요?”
사과의 표현이었을까? 그녀 자신도 이유를 알고 싶지 않은 질문을 그에게 해 버렸다. 옷을 입던 남자의 부스럭거림이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대답 없이 다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도 문을 여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남자가 겨우 두어 걸음을 옮겨 방문을 열었다. 그에게 사과의 말이라도 해나하나 고민하던 은성이 방을 나서는 그의 움직임에 침대 끝으로 밀려나 있던 이불을 잡아 뒤집어썼다.
“유…… 장수. 촌스러운 내 이름이야. 다음부터는 알 필요 없는 질문은 하지 마라.”
문을 닫고 나갈 줄 알았던 남자가 문을 닫기 전 자신의 이름을 툭 내뱉고 갔다.
“유·장·수, 최·은.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의 이름을 은성은 가만히 한 번에 불러 보았다. 생각보다 차갑지 않은 그 느낌에 괜스레 눈가가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