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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휘린(輝潾) 외전

은서우 지음가하에픽2014.11.22979-11-295-0112-7

판매정가 :  0
판매가격 :  0원
적 립 금 :  0
파일용량 :  217 K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295-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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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47,500원)

1. 작품 소개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삶을 버텨낼 수 있는 것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기억이 있어서야. 내게 추억을 남겨줘. 네가 없는 앞으로의 삶을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줘…….


홍매(紅梅)……, 아련한 향의 기억은 진우에게 남은 유일한 사랑의 흔적이었다. 하늘 맑은 어느 날 궁에서 벌어진 작은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모든 일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나비(蝶). 
은서우 작가의 역사 판타지 로맨스 휘린(輝潾), 그 남은 이야기를 ‘휘린(輝潾) 외전’에서 만나보세요!


어디선가 바람 한 줄기가 지나갔다. 바람은 매화나무를 건드렸고, 붉은 꽃잎들은 눈처럼 살랑살랑 떠다녔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그윽한 향기가 폐부 곳곳까지 스며들었다. 
어쩌면 진우, 그만이 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2. 작가 소개

은서우

자칭 현실주의자라면서 머릿속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세상에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느려터진 손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 출간작

휘린(輝潾)
휘린(輝潾) 외전


3. 차례

#첫 번째 외전. 홍매(紅梅)……, 아련한 향의 기억
#두 번째 외전. 하늘 맑은 어느 날에
#세 번째 외전. 나비(蝶)


4. 미리 보기

그들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아서야 현우는 말문을 열었다.
“아이들을 귀여워하는 것을 보면 좋은 아버지가 되겠는데……, 혼인할 마음이 아직도 없는가?”
“형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이시지요. 저야, 형님의 아이들이라 귀여워하는 것뿐입니다. 혼인이라니요, 시기상조입니다.”
그 미소가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님을 현우는 금방 알아차렸다. 아직은 혼인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거부를 위한 꾸밈이었다. 현우는 마음이 무거웠다. 처음부터 모르고 있었다면 눈에 보이는 대로 받아들였으리라. 허나 너무도 잘 알았다. 집안에서 저만이……. 그래서 더 답답하다. 동생이자 사내인, 정진우를 충분히 이해하니까. 
“나는 마음에 걸리네.”
“예.”
진우는 부정하지 않았다. 현우 형님도 알고 있었다. 
나와……그녀, 주유아(周柔雅) 누님과의 관계를……. 모를 리가 없다. 우리들의 비밀스런 관계를 알았던 현우 형님야말로 누구보다 나를 걱정하고 지켜주고자 하셨으니. 
이제는 옛 시간이 되어버린 그날의 기억을 안고 저를 염려해주는 현우가, 진우는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현우는 정진우가 모래성처럼 소리 없이 무너지려는 것을 막아준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소중한 벗인 이서현과 김현강과 함께……. 
어쩌면 그들의 도움과 보살핌이 없었더라면, 나는 너무도 쉽게 세상을 버렸으리라.
비가 몹시도 내리던 그날……, 처음으로 가족과 가문, 나라를 완전히 지워버리려고 했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가? 3년도 더 지난 그 일을……, 그리고 그녀를…….”
현우는 조심스레 물어왔다. 진우는 현우를 보더니 빙싯했다. 숙부의 맏이로 차기가주를 노려볼 만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선택했을 정도로 깨끗한 영혼을 가진 이 사람은, 여전히 아우를 몹시도 걱정했다. 자신과 유아의 위험한 사랑을 알고도 덮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빌어줬던 벗. 
그래서 진우는 그에게만큼은 솔직해질 수 있었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허나, 잊히지는 않습니다. 아니, 잊고 싶지 않습니다. 강물이 흘러가고 산줄기가 변하듯, 자연스레 그녀를 잊게 된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겠지요. 허나 그녀를 잊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사랑했던 여인이었으니까요.”
진우의 눈빛은 무척이나 차분했다. 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우다운 답변이라 무어라 말할 수가 없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진솔하게 털어놓자면, 현우도 진우가 어서 혼인하기를 바라는 쪽이다. 그러나 문중의 요구에 기인한 강제적인 방법은 싫다. 아우가 진심으로 원하는 여인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 아우가 주유아를 잊을 수 있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허나 다른 여인을 통해 잃어버린 웃음을 찾는다면, 주유아로 인한 무거운 그림자는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아우는 괜찮다고 답했으나, 아직 괜찮지 않았다. 물론 예전만큼 괴롭지는 않겠지. 허나 다른 여인을 받아들일 공간은 여전히 꽁꽁 막혀 있다. 사내의 즉흥적인 욕정은 홍루에서 푼대도 가슴에 생긴 공백은 영영 채울 수 없으리라. 이대로 간다면…….
“아우에게 유아를 확실히 잊으라고 강요하지는 않겠네. 나도 아우에게 억지로 다른 꽃을 안길 의향도 없네. 허나, 이제는 세상에 없는 유아의 잔상에 사로잡히지는 말아주게. 한번 주었던 마음을 되돌리기가 불가능하다면, 그 마음을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끝내시게.”
“예. 그리하겠습니다.”
진우는 미소를 띠었다. 현우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싱거운 웃음기만 나타냈다. 
“그나저나 어떻게 나왔나? 할아버님이라면, 오늘 같은 날에는 더더욱 아우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셨을 터인데. 나는 아우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신기하네.”
“할아버님께서 저를 잡고자 하셔도 문중에서 먼저 할아버님을 잡으시니, 할아버님께서도 더 이상은 제게 신경을 쓰지 못하시지요. 할아버님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틈새가 생기자마자 핑계를 대고 나왔습니다.”
“호오. 허면 아우는 무엇을 하려고?”
“별것 없습니다. 단지 산책하고 싶었습니다. 홍매가 예쁘게도 필 시기가 아닙니까? 가비(家婢)가 꺾어다주긴 했습니다만, 화병에 보기 좋게 꽂아져 있는 것보다는 가지에 피어 있는 싱싱한 상태로 보고 싶었습니다.”
그제야 현우는 아차 싶었다. 진우에게 얼른 길을 내어주며 말했다.
“그래? 그렇담, 어서 가보게. 갈 길이 있는 사람을 더 이상 잡아둬서는 아니 되지.”
“고맙습니다. 그럼, 전 이만.”
진우는 가볍게 목례하고는 발을 움직였다. 호수처럼 투명하면서도 새파란 하늘, 목화송이 같은 눈들이 살포시 내려앉은 담장, 그리고 햇볕이 드리워진 양지바른 곳으로 걸음을 놓는 아우의 뒷모습. 그 자체만으로 한 폭의 그림 같다. 
그러나 현우의 안색은 서서히 어두워졌다. 진우가 이종사촌과 깊은 연인 관계였음은, 서현 황자와 금위중장도 진즉에 알았다.
‘이보게, 주유아. 자네, 몹쓸 사람이라는 걸 아는가? 벌써 3년하고도 반이 지났어. 지난 시절에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대가 저 사내의 마음을 모조리 가지고 있겠지. 그래, 어떠한가. 저 남자의 마음을 송두리째 가지고 있어서 행복한가? 이 몹쓸 사람아, 어찌 그렇게 갈 수 있단 말인가? 진우가 자네를 도통 잊지 못하리라는 것을, 그때의 자네도 알았을 것 아닌가. 내 벗님아.’
현우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신기할 정도로 구름 한 점 없이 파랬다. 스물하나라는 꽃다운 나이에 명을 끊어버린 유아도 무척이나 맑고 파랬었다. 마치 하늘처럼, 물처럼. 
젠장, 하늘빛이 너무 좋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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