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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휘린(輝潾) 1

은서우 지음가하에픽2014.11.22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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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 0원 |
적 립 금 | : 0원 |
파일용량 | : 381 K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95-0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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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소개
만약……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청은 공주가 버젓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찌하실 건가요?
천랑성이 뜬 밤, 같은 날에 태어난 서나라의 두 왕녀 세류와 세희. 왕후의 딸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어 성장하는 세자 세류와 어미의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 탄생이 외려 죽어야만 하는 이유가 되어버린, 가련한 아이 바보 공주 세희.
한과의 대전(大戰)에서 패배한 서는 신하국가로 강등당하여 한을 상국으로 받들어야 했고, 한은 서에게 한의 황자 서현과의 국혼을 강요하였다.
결국 세희는 왕실과 나라를 위하여 세자인 세류 대신 한나라로 향하지만 비적을 만나 일행이 모두 몰살당하고, 그녀 목숨 역시 위태로워지는데!
은서우 작가가 선사하는 역사 판타지 로맨스 ‘휘린’!
죽을 수가 없다. 세희는 단검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너무 울다 보면 눈물샘도 마른다는 거, 거짓말인가 보다. 눈물이 또 나온다. 그녀를 지키겠노라고 목숨을 버렸던 불쌍한 얼굴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그들은 어째서 나를 살리고자 하였나? 내가 뭐라고 어째서 그들이 죽어야만 했나!
세희는 검으로 지탱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를 악물고 무거운 다리를 천천히 이끌었다.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을 답을 찾아야만 한다. 세희는 비틀거리면서도 발을 앞으로 내딛었다.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일념만을 품고서 무작정 느릿느릿 걸음을 이었다.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2. 작가 소개
은서우
자칭 현실주의자라면서 머릿속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세상에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느려터진 손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 출간작
휘린(輝潾)
휘린(輝潾) 외전
3. 차례
#序
#제1부. 물음
@1-1.
@1-2.
@1-3.
@1-4.
@1-5.
#제2부. 만남
@2-1.
@2-2.
@2-3.
@2-4.
4. 미리 보기
“누가 연주하는 걸까.”
야밤중에 누가 뒤뜰에 있겠느냐고 의심을 품기보다는 피리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무작정 걸어갔다. 마음이 이끌려서라고 막연하게 변명하면서.
달빛과 눈꽃 때문인가. 혼야(昏夜)에 어울리는 피리 소리 때문인가. 돌의자에 앉아 피리를 연주하는 남자가 세희의 눈에는 잠시 인세(人世)에 놀러 온 선객(仙客)처럼 비쳤다.
‘이것이 꿈이 아니라면, 내 기분이 이렇게 이상해질 리가 없어.’
아름다운 밤빛에 정신이 흔들렸다. 혹시라도 피리연주를 방해하면 눈앞의 선객이 안개처럼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세희는 그를 향한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역시나 그는 피리의 취구(吹口)에서 입술을 떼었다. 아름다운 소리는 꿈처럼 깨졌다.
“그대는 누구인가?”
남자가 물어왔다. 세희는 숨이 턱 막히는 줄 알았다. 뭐라고 일단은 말을 해야 하는데, 가슴만 두방망이질해댔다.
“사람이 물었으면, 답변해야지 않나?”
“저…….”
세희는 겨우 입술을 떼어서야 깨달았다.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어댔던 것은, 자신을 강하게 억눌러오는 위압감에 이유 모를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선객이 아니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피리를 들고 일어섰다.
“대답하기 싫다면 그만두어라. 너도 이곳에 볼일이 있어서 왔을 터이니, 객인 내가 자리를 피해주마.”
“아뇨! 제발, 가지 말아주세요!”
세희는 다짜고짜 진청색 장포(長袍)의 넓은 소맷자락을 꽉 붙잡았다. 남자는 약간 불쾌해하는 기색을 띠었지만, 먼저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다.
“알았으니, 이 손부터 놓아라.”
“아, 송구합니다.”
손이야 얼른 놓았지만 발개진 얼굴은 차마 들 수가 없었다.
“어째서 나보고 가지 말라고 하는가? 내게 할 말이라도 있는가?”
“저기, 그게…….”
심장은 여전히 마구 뛰어댔다. 이제는 온몸도 바르르 떨렸다. 하지만 큰맘 먹고 아주 조심스레 용기를 내보았다. 남자가 무서우면서도 이대로 보내버리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자꾸만 들어서다.
“시, 실례가 되지 않으시다면, 피리연주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만, 더 연주해주시옵소서.”
“…….”
“잠깐이면 되어요. 하오니 조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