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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좋고 좋으니 좋아서

목영木榮 지음로망띠끄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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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5760-0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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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지호의 손에 이끌려 온 미숙의 돌잔치에서 영선은, 미숙에게 돌잡이를 당하고 만다.
어렸을 적부터 영선을 마음에 품었던 미숙은 세월이 지나도 그 마음이 변치 않고 급기야 교생으로 온 영선에게 고백을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차이고 만다. 그러나 미숙은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기를, 때를 기다린다.
마침내 찾아온 기회. 엄마인 민희와 지호가 일 때문에 집을 두어 달 비우게 된 것. 그렇게 미숙은 영선네에서 지내게 된다.
바른 사나이로 성장한 영선은 친구 동생인 미숙에게 마음이 가지만 친구 동생이라는 이유로, 나이 차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부러 그 마음을 외면하는데.
-본문 중에서-
“영우 말이 맞아.”
미숙의 미간이 좁아졌다.
“너랑 나.”
영선의 심장이 욱신거렸다.
“벽이 너무 높아. 너도 이해하겠지?”
몰라, 그딴 거.
미숙은 세차게 머리를 저었다. 하지만 영선은 말을 멈추지 않았다.
“넌 아직 어리고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거야.”
영선은 목이 메어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니까 너랑 나는…….”
“아니, 내 질문은 내가 다른 남자 좋아해도 오빠는 괜찮겠냐고!”
미숙이 소리를 높였다. 눈물 한 방울이, 뺨 위로 흘러내렸다.
“내가 해야 할 일이건 하고 싶은 일이건 그런 거 말고, 오빠가 나 좋아하느냐고!”
차라리 절규에 가까웠다. 사람 얼굴이 저렇게 하얘져도 되나, 싶은 마음이 일었다. 저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 내 줘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여전히 말 없는 영선에게, 미숙은 절망했다.
“오빠도 나 좋아하냐고…….”
먹먹해지는 가슴 때문에 미숙은 말끝을 흐렸다. 영선이 어떤 말을 할지, 짐작이 갔다.
운다.
영선의 심장이 조여 왔다.
미숙이 운다.
심장이, 가슴이, 마음이 저려 왔다.
울리고 싶지 않아.
심장의 작은 속삭임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좋아하냐고?
영선은 코끝으로 숨을 몰아쉬었다. 반짝이는 미숙의 눈이, 발갛게 물든 동그란 콧방울이, 작고 앙증맞은 입술이 영선을 향해 있었다. 영선은 심장의 소리에 반응했다. 영선과 미숙의 거리, 약 네 걸음. 영선은 미숙에게로 한 걸음 다가갔다.
“너만 보면 좋고.”
다시 한 걸음.
“너랑 있으면 좋으니까.”
다시 한 걸음.
“너만 생각하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
팔만 뻗으면 닿을 곳에 미숙이 있었다.
“네가 좋아.”
심장이 원하는 대로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속삭임을 영선이 부드럽게 들려주었다. 두근두근, 미숙의 심장은 터질 것 같았다.영선이 가만히 팔을 뻗어 미숙을 끌어안았다. 영선의 품 안에서 미숙은, 가쁜 숨을 토해 냈다. 괴로움의 눈물은 기쁨의 것으로 변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