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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황후의 하루 3

호즈니 지음가하에픽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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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6,000원)

1. 작품 소개

“백수연. 나의 이름이오. 그리고 나는 내가 왜 여기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겠소. 그대는 누구이며 여기는 어디오? 그리고 내 천의는 어디에 있소?”


반복되던 일상에 지친 의대생 수연.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온 꿈속의 제안.

『키득, 정말로 판타지 세계로 갈래?』

천녀의 신분으로 화나라에 떨어진 수연은 대무녀에게서 황제의 반려의 자리를 제안받지만, 이곳이 자신의 세계가 아니라는 생각에 언제나 관망하는 자세를 취한다. 황제는 그런 수연이 자꾸 거슬리기만 한데…….


천녀? 천의? 하계? 뭔 말이야, 이게. 설마 진짜로 내가 이 세계로 온 건 아니겠지.
나는 꿈속에서 내 귓가를 맴돌던 말을 떠올렸다. 그 괴상하기 이를 데 없는 목소리가 주. 인. 없. 는 천의를 줄 테니 내 능력껏 잘 살아보라고 했다.
그거 꿈이 아니었어?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2. 작가 소개

호즈니

▣ 출간작

황후의 하루(전3권/완결)


3. 차례

#9. 음모의 소용돌이
#10. 드러나는 진실
#11. 풀리는 봉인
#12. 그대와 함께
#외전
#작가 후기


4. 미리 보기

그 무렵, 수연은 무거운 정장을 벗어버리고 몸을 기대었다. 괜히 많이 먹었나 하는 후회가 슬슬 밀려오고 있었다. 아무리 무쇠 위장으로 강철도 소화해내는 튼실한 몸이지만, 단아한 소유란과 왠지 비교되는 느낌이 뒤늦게 들고 있었다. 뛰어난 말재주와 몸에 익은 예의범절, 게다가 작은 위장을 가진, 그야말로 손색없는 요조숙녀였다. 그녀 또한 황후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황제의 총애를 받는 소항아에게 가려 그 자질이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일까. 어쨌든 미운털이 박힌 소항아보다 소유란이 더 마음에 드는 나였다. 흐흐, 편애심리인가?
침대에서 구르던 나는 내 머리칼을 잡아당기는 뭉치를 발견했다. 또 신궁에는 가기 싫은지 전처럼 패악을 부리지 않고 착해진 뭉치였다. 나는 손을 뻗어 뭉치의 머리를 쓰다듬자 뭉치가 내 손을 부비면서 애교를 부린다. 확실히 신궁에서 교육을 잘 받았나 보다
“뭉치야, 오늘도 얌전히 방 안에서 놀았다며? 아유, 착해요! 그 상으로 오늘은 황실 서고에 데려가 줄게. 음, 오랜만의 외출이니 예쁘게 꾸며줄까? 붉은색 비단 끈이 어디 있을 텐데…….”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나는 결국 궁녀들을 불렀다. 내가 비단 끈 자투리를 어디에 두는지 알 리가 없지. 궁녀들이 단박에 예쁜 무늬가 있는 비단 끈을 가져온다. 나는 그 끈을 받아 고개를 돌리는 뭉치의 목에 리본을 매주었다. 뭉치가 앞발을 들어 리본을 묶는 내 손을 툭툭 치기는 하였지만, 그 정도에 포기할 내가 아니다. 한 십 분 정도 열심히 리본을 묶었다. 조금 삐뚤 빼뚤거리고 길이도 서로 다른 이상한 형태의 리본이 완성되었다. 음, 다시 해주려 해도 리본이 안 풀리네, 하핫!
어찌 되었든 뭉치를 어깨에 얹고는 나는 황실 서고를 향해 출발했다. 요즘은 딱히 정해진 시간 없이 황실 서고를 방문하는데, 거의 항상 태을진이 있었다. 아무래도 황실 서고에서 숙식을 해결하나 보다. 오늘은 그간 계획해두었던 황도에서의 사업 하나를 상의하고 나 대신 그 일을 수행해줄 대리인을 찾아보는 날이다. 월궁을 나서니 차가운 겨울바람이 쌩하니 뺨을 스친다. 아직 초겨울인데, 굉장히 춥다. 월이와 함께 움막에서 살던 아이들 다 얼어 죽겠네. 빨리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장차 화나라를 짊어질 소중한 어린이들이 매서운 겨울 칼날 아래 다 스러져버릴 것이다. 그나저나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나. 머리카락이 때리고 간 내 뺨이 너무 얼얼하다. 나는 품 안의 거울을 꺼내 뺨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어깨에 있던 뭉치가 생난리를 피운다. 이게, 왜 또 성질이야? 또 신궁을 보내야 하나?
『저건! 하백의 주술이 걸린 거울이잖아!』
수연의 어깨에서 겨울바람을 피해 몸을 움츠리던 뭉치는 수연이 꺼낸 거울을 보고 흥분해서 펄쩍 뛰었다. 자신이 그토록 찾던 하백의 주술이 담긴 검은 손거울이 자신의 주인 수중에 있었다니! 수연이 믿는 다른 하계인들의 손에 안 들어간 것은 다행이나, 하백의 주술이 담긴 거울이 수연의 수중에 있다 함은 수연의 모든 일들이 하백에게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뭉치의 눈을 통해 은련이 수연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듯 말이다. 그러나 자신의 주인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자신을 힐끗 보더니 품 안으로 다시 거울을 집어넣어버린다. 그리고 뭉치 자신의 머리를 꾸욱 누르면서 얌전히 있으라 타이른다.
『수연 님! 어찌 가만히 있습니까? 그 간교한 하백이 무슨 술수를 부렸을지 모를 손거울을 품 안에 지니시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오늘 밤 수연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그 손거울을 찾아내 파괴해야겠다고 마음먹는 뭉치였다. 그것으로 인해 또 신궁으로 보내져 은련의 괴롭힘을 받는다 해도, 자신의 주인에게 해가 되는 물건을 주인의 곁에 둘 마음은 추호도 없는 충직한 신수인 뭉치의 그 마음을 언젠가 반드시 수연도 알아주리라.

아, 피곤해. 역시 머리를 쓰는 일은 힘들다. 태을진의 조언을 받으며 나는 민심 잡기 일환으로 하층민들을 구제하며 평민들의 생활을 좀 더 안락하게 하며 귀족들의 투자도 얻을 계획을 세심하게 짰다. 다행히 복잡한 경제구조는 아니기에 그나마 내 머리로도 그럭저럭 괜찮은 방안을 내세울 수 있었다. 에휴, 암기력이 전부였던 의대생이 경제 쪽으로 머리를 굴리려니 내 머리의 돌들이 구르다가 부스러기들로 인해 덜그럭거린다.
어쨌든 이 계획은 남궁천이 다음 주쯤 어전회의에서 연후 폐하께 상소를 올릴 것이다. 내명부에서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켜줘야 하니, 내 친정뻘 되는 남가를 대타로 굴리는 수밖에. 어차피 연후 폐하도 전후사정은 다 알고 있으니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것이다. 문제는 다른 신료들의 지지를 얻는 것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판이 벌어져봐야 알 일이고, 반대가 있다 한들 진행시킬 것이다. 내 머리를 혹사시켜 만들어낸 방안인데 사장시킬 수는 없지.
지친 몸을 이끌고 월궁에 돌아와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자마자, 급히 상궁 하나가 내게 달려온다. 얼굴이 퍼렇게 질린 것이 급한 일인가 보다.
“황후마마, 큰일이옵니다.”
무슨 큰일? 뭐, 불이라도 났어? 
“청옥궁의 공비가, 공비가!”
공비가 어쨌길래 저리 말을 못 잇누? 어라? 자세히 보니 상궁 한쪽 뺨이 빨갛네?
“황후마마께서 내리신 죽을 드시고 심한 복통을 일으키셔서 청옥궁이 지금 발칵 뒤집어졌다 합니다. 게다 그들이 감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말들을 하는지라…….”
“자세히 아뢰거라!”
상궁이 머뭇거리자 호접이 빨리 전부 고하라며 호통을 친다.
“황후마마께서 공비를 독살하려 하였다느니, 태중 아기씨를 없애려 하였다느니, 차마 입에 올리기도 송구스런 말들을 하고 있사옵니다, 마마!”
분한 듯 상궁은 말을 고하고서는 바로 머리를 땅에 박으며 대성통곡을 한다. 아무래도 내 명으로 죽을 전하러 청옥궁에 간 상궁인가 본데, 청옥궁에서 크게 곤경을 치르고 온 듯하다. 머리가 하얗게 빈다. 내 눈에 차가움이 감돈다. 아무리 소항아를 미워한다 해도 호접이 내 명으로 내리는 음식에 장난질을 칠 사람이 아니다. 황후인 나의 명예를 자신의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호접이 그 죽에 허튼수작을 부릴 리 없다. 온갖 정성을 들였으면 들였지. 나는 벌떡 일어나서 청옥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일은 고이 넘어가주지 않을 것이다.
황후를 따르는 상궁과 궁녀들을 이끌고 청옥궁으로 들어섰다. 청옥궁에 소속된 궁녀들이 전부 머리를 조아리며 깊숙이 몸을 숙인다. 그러나 내가 못 들었을 줄 아는가. 방금 전까지 소곤대던 말도 안 되는 억측들을! 나는 곧바로 소항아의 침소로 향했다. 소항아가 침대에 몸을 기대고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나를 보더니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화, 황후마마를 뵙습니다.”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꼴이 영 고깝다.
“복통이 났다고?”
“네?”
“내가 하사한 죽을 먹고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 들었다.”
“아, 그건…….”
머뭇거리면서 눈을 깜박거리는 소항아가 왠지 밉다. 나는 내가 하사했던 죽을 당장 대령하라고 일렀다. 그러나 청옥궁 소속 궁녀들은 눈치만 살필 뿐 쉬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들이 나 백수연의 화를 제대로 돋우는구나.
“지금 황후인 나의 말이 안 들리는가! 당장 가져오너라! 그리고 소항아를 진맥한 어의와 내의원에 소속된 어의 전부도 당장 청옥궁으로 들라 일러라!”
한번 큰소리를 내야 제대로 말을 듣는구나. 나의 말에 움찔한 청옥궁의 궁녀들과 상궁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나와 소항아 사이에 있던 작은 탁자에 내가 하사한 죽이 가득 담긴 그릇이 놓인다. 거의 먹지도 않았다. 한두 술 입에 대었을까. 저리 차갑게 내버려진 죽은 소항아에게 주었던 나의 작은 성의가 버려졌다는 느낌이다.
“……이 죽을 먹을 때 썼던 작은 접시와 수저는 내가 내린 것을 썼는가, 청옥궁의 것을 썼는가?”
나의 질문에 소항아 곁에 있던 진 상궁이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청옥궁의 것을 썼노라고. 하! 기분이 나쁘다. 소항아의 입장에서야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감정상 분노가 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 그럼 죽에만 이상이 없으면 되는 것인가. 거기 너, 수저를 한 열 개 가져오너라.”
나는 근처 궁녀 하나를 지목해 수저를 가져오라 일렀다.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다다다 달려가 재빨리 수저를 가져온다. 나는 수저를 건네받아 나머지 아홉 개는 탁자에 내려놓고 하나만 들고 차가워진 죽을 한 수저 떠서 입에 넣었다. 호접이 미처 말릴 사이도 없이.
“호접, 기미상궁, 수라간 상궁, 그리고 죽을 가져갔던 상궁은 나와서 모두 죽을 먹도록 하라.”
나는 내 뒤에 시립한 상궁들을 불러 다들 탁자에 놓은 죽을 먹도록 시켰다. 호접은 내 의도를 간파한 것인지 내 뜻에 따라 죽을 입에 넣었다. 나머지 상궁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쪽 상궁들만 먹으면 아무래도 의심이 가겠지? 청옥궁 소속의 상궁이나 궁녀들도 나와서 이 죽을 맛보도록 하라.”
“화, 황후마마…….”
“공비는 그 입 다물고 있으라! 내 이 중 누구라도 복통을 일으킨다면, 황후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다!”
나는 내 분노가 가득 담긴 눈길을 소항아에게 쏘아 보냈다. 나의 성의가 짓밟혔다. 소항아가 입덧이 심하다 하여 어의에게까지 처방을 받아 특별히 소항아의 몸에 맞는 재료들만 써서 만들라 한 죽이다. 연후 폐하의 총애도 받고 아이를 가진 그녀가 너무나 밉고 보기 싫었지만, 연후 폐하의 총애를 받은 그녀와 그래도 잘 지내보겠다고 했던 내 마음을 무너뜨려버렸다. 보아하니 단순한 복통이 일어난 것 같은데, 나를 의심하고 내가 보낸 상궁을 때리고 허무맹랑한 소문이 돌게 조장하여 황후인 나를 모독했다.

총 1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드디어 3권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확실히 3권은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인지 풍경묘사나 독백등이 훨씬 적고 이야기의 전개가 빨랐습니다.

우려했던 것처럼 흐지부지 마무리는 아니었구요.

로맨스보단 환타지가 강한 글 이었구요.

여주 원탑 스토리에 여주의 얘기가 천계의 과거와 하계의 현재얘기가 교차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요.

3편에서도 새로운 조연이 등장했구요.

제가 좋아하는 달달 + 섹시는 아니었지만, 스토리가 괞찮은 글 이었습니다.
환타지 소재에 약간의 코믹과 로맨스를 합한 글 입니다.

작가님 잘 읽었습니다.  mb*** | 2014-10-06
1
올려주신 서평은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창 입니다.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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