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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헤어짐 후에 남는 것 2권

윤현수 지음로망띠끄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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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빨리 일어나. 나랑 여행가자. 형부 출장 갔다고 축. 늘어져서 이러고 있지 말고. 빨리. 내가 얼마나 어렵게 뺀 휴간데 빨리 일어나봐.”
여자가 자신의 언니 팔을 당겨 일으켜 앉히다가 사색이 되어 언니를 잡고 있던 팔을 놓으며 뒤로 물러나 앉았다. 언니가 잠에서 깨기는커녕 축 늘어져 자신의 손에 딸려오자 덜컥 겁이 났던 것이다.
‘톡! 톡! 톡! 데구르르르…….’
여자가 움직인 탓인지 언니가 움직여진 탓인지 조그만 약병 하나가 ‘툭!’ 하고 침대에서 떨어져 경쾌한 소리와 함께 방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약병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굴러가는 걸 지켜보던 여자의 눈이 커졌다. 그리고 이내 침대 테이블 위에 얌전하게 올려져있는 물 컵이 눈에 들어오고, 여자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자가 격하게 뛰기 시작하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리더니 조심스럽게 언니에게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떨리는 음성으로 언니를 부르며 언니의 몸을 흔들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목소리였다.
“언니, 은경언니…… 언니, 장난하지 마. 왜 그래? 나왔어 은주. 언니 빨리 일어나봐. 왜 그래. 어?”
조심조심 떨리던 여자의 음성은 점점 격해지고 심장박동이 급격하게 빨라지더니 점점 오열로 바뀌었다. 여자는 언니의 뺨을 때리고 몸을 흔들며 언니가 깊은 잠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알아봐주길 바라지만, 언니는 잠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흐느적흐느적 여자의 힘에 의해 몸이 휘청거렸다.
“설마, 아니지? 응? 은경 언니. 아니지?”
여자는 자신의 머리를 스치듯 지나가는 ‘죽음’이라는 낯선 단어에 두려움이 몰려왔다.
♥ ♥ ♥
‘끼이이이잌…… 와장창! 창! 콰당! 쾅! 쾅! 쾅!’
차안에서 흐르고 있는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달리 자동차 밖에서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면서 내는 시끄러운 마찰음과 함께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던 여자는 조금 전 유치원으로 뛰어 들어가던 아들과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미소가 체 사라지기도 전에 뒤쪽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뒤에서 전해져오는 커다란 충격으로 여자의 몸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여자의 머리와 몸이 강력한 힘에 의해 핸들에 부딪치고, 여자의 이마에서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여자의 상채가 반동으로 인해 의자 등받이로 돌아갔다가 다시 앞으로 튕겨져 2차 충격을 받는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에어백이 터져 여자의 얼굴을 감쌌다. 차량에 가해진 충격으로 에어백이 터지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여자의 몸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난 뒤에서야 에어백이 터지고 말았다. 잠시 뒤.
“끼이이이잌…… 와장창! 창! 쾅!”
또다시 아스팔트를 부딪쳐 오는 마찰음과 함께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여자의 몸에 한차례 충격이 더 가해졌다.
자동차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이 움직임과 자동차 밖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웅성거림과는 달리 여자가 탄 차안에서는 한층 더 감미로운 태교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여자가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힘겹게 깜박이며 손을 더듬어 봉긋하게 솟은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말을 하기위해 입을 뻥긋 거려보지만 그것조차도 힘에 겨운지 목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
‘아가! 우리, 힘내자. 아가…….’
마음속으로나마 뱃속의 아기에게 당부의 말을 속삭이던 여자가 괴로운 듯 양미간을 좁혔고 여자의 다리 아래로 맑은 물이 쏟아져 나왔다. 양수가 터진 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언니 팔을 당겨 일으켜 앉히다가 사색이 되어 언니를 잡고 있던 팔을 놓으며 뒤로 물러나 앉았다. 언니가 잠에서 깨기는커녕 축 늘어져 자신의 손에 딸려오자 덜컥 겁이 났던 것이다.
‘톡! 톡! 톡! 데구르르르…….’
여자가 움직인 탓인지 언니가 움직여진 탓인지 조그만 약병 하나가 ‘툭!’ 하고 침대에서 떨어져 경쾌한 소리와 함께 방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약병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굴러가는 걸 지켜보던 여자의 눈이 커졌다. 그리고 이내 침대 테이블 위에 얌전하게 올려져있는 물 컵이 눈에 들어오고, 여자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자가 격하게 뛰기 시작하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리더니 조심스럽게 언니에게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떨리는 음성으로 언니를 부르며 언니의 몸을 흔들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목소리였다.
“언니, 은경언니…… 언니, 장난하지 마. 왜 그래? 나왔어 은주. 언니 빨리 일어나봐. 왜 그래. 어?”
조심조심 떨리던 여자의 음성은 점점 격해지고 심장박동이 급격하게 빨라지더니 점점 오열로 바뀌었다. 여자는 언니의 뺨을 때리고 몸을 흔들며 언니가 깊은 잠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알아봐주길 바라지만, 언니는 잠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흐느적흐느적 여자의 힘에 의해 몸이 휘청거렸다.
“설마, 아니지? 응? 은경 언니. 아니지?”
여자는 자신의 머리를 스치듯 지나가는 ‘죽음’이라는 낯선 단어에 두려움이 몰려왔다.
♥ ♥ ♥
‘끼이이이잌…… 와장창! 창! 콰당! 쾅! 쾅! 쾅!’
차안에서 흐르고 있는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달리 자동차 밖에서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면서 내는 시끄러운 마찰음과 함께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던 여자는 조금 전 유치원으로 뛰어 들어가던 아들과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미소가 체 사라지기도 전에 뒤쪽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뒤에서 전해져오는 커다란 충격으로 여자의 몸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여자의 머리와 몸이 강력한 힘에 의해 핸들에 부딪치고, 여자의 이마에서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여자의 상채가 반동으로 인해 의자 등받이로 돌아갔다가 다시 앞으로 튕겨져 2차 충격을 받는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에어백이 터져 여자의 얼굴을 감쌌다. 차량에 가해진 충격으로 에어백이 터지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여자의 몸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난 뒤에서야 에어백이 터지고 말았다. 잠시 뒤.
“끼이이이잌…… 와장창! 창! 쾅!”
또다시 아스팔트를 부딪쳐 오는 마찰음과 함께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여자의 몸에 한차례 충격이 더 가해졌다.
자동차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이 움직임과 자동차 밖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웅성거림과는 달리 여자가 탄 차안에서는 한층 더 감미로운 태교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여자가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힘겹게 깜박이며 손을 더듬어 봉긋하게 솟은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말을 하기위해 입을 뻥긋 거려보지만 그것조차도 힘에 겨운지 목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
‘아가! 우리, 힘내자. 아가…….’
마음속으로나마 뱃속의 아기에게 당부의 말을 속삭이던 여자가 괴로운 듯 양미간을 좁혔고 여자의 다리 아래로 맑은 물이 쏟아져 나왔다. 양수가 터진 것이다.
프로필을 쓸 생각을 하는데 처음 작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처음 글을 쓸 때 컴퓨터가 남동생 방에 있었던 관계로 주말이면 PC방에서 글을 썼었거든요. 그러던 중 하루는 PC방 대금을 계산하는데 PC방 주인아저씨가 이러시는 거예요.
“작가님이시죠?”
순간 당황스러운 마음과 함께 얼굴이 화끈 거렸었어요.
‘작가라니?’ 실감이 나지 않았고 민망하고 죄송스러웠었어요. 그러면서도 기뻤죠.
PC방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두근두근 심장이 요동치고, 손끝에 전기라도 통한 듯 찌릿찌릿 하면서 구름위에 붕 뜬 듯 했었죠. 뭐가 그리 좋은지 자꾸만 입이 옆으로 짖어지고 웃음소리가 새어나와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별 소용은 없었네요. 손가락 사이로 웃음소리가 새어나오는 거예요. 주위에 길을 지나는 사람들도 없었지만 민망해 하며 집까지 열심히 뛰어 들어갔었어요.
그 뒤로는 창피하고 민망한 마음에 더 이상은 그 PC방에 갈수가 없었고, 거금을 투자해 노트북을 사는 계기가 됐네요.
가끔 그때의 그 떨림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다짐해 봅니다. 작가라는 호칭을 들었을 때 그때처럼 창피하고 민망한 것이 아니라 당당히 불려 질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요. 쉽지는 않겠지만요.
[이북출간작]
헤어짐 후에 남는것..
상처
순식간이었다.
처음 글을 쓸 때 컴퓨터가 남동생 방에 있었던 관계로 주말이면 PC방에서 글을 썼었거든요. 그러던 중 하루는 PC방 대금을 계산하는데 PC방 주인아저씨가 이러시는 거예요.
“작가님이시죠?”
순간 당황스러운 마음과 함께 얼굴이 화끈 거렸었어요.
‘작가라니?’ 실감이 나지 않았고 민망하고 죄송스러웠었어요. 그러면서도 기뻤죠.
PC방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두근두근 심장이 요동치고, 손끝에 전기라도 통한 듯 찌릿찌릿 하면서 구름위에 붕 뜬 듯 했었죠. 뭐가 그리 좋은지 자꾸만 입이 옆으로 짖어지고 웃음소리가 새어나와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별 소용은 없었네요. 손가락 사이로 웃음소리가 새어나오는 거예요. 주위에 길을 지나는 사람들도 없었지만 민망해 하며 집까지 열심히 뛰어 들어갔었어요.
그 뒤로는 창피하고 민망한 마음에 더 이상은 그 PC방에 갈수가 없었고, 거금을 투자해 노트북을 사는 계기가 됐네요.
가끔 그때의 그 떨림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다짐해 봅니다. 작가라는 호칭을 들었을 때 그때처럼 창피하고 민망한 것이 아니라 당당히 불려 질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요. 쉽지는 않겠지만요.
[이북출간작]
헤어짐 후에 남는것..
상처
순식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