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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껍질속에 감추어진 사랑

아르휘나 지음로망띠끄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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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의 외국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한국에서 만난 여인은 그를 한 번의 손짓만으로 사로잡아 버렸다. 밤에 피어나는 그녀가 선택한 남자 도윤. 그는 그녀를 찾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하지만 정작 찾을 길은 없었다. 그 후에 만난 못남 미운 오리 새끼. 사람들의 외 면 속에서도 자신의 할 일을 하는 그녀를 볼 때면 자신도 모르게 끌려 들어가고 어딘지 모르게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사공예빈 : 낮에는 미운 오리 새끼로 밤에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없는 밤의 여왕으로 군림하지만 한 남자를 만나고부터 그 생활을 청산해버렸다. 한 번의 실수라고 밖에 설명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남자가 나타나고 부터는 그 설명도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남궁도윤 : 어린 시절 부모와 일찍 헤어지고 친척집에서 힘든 생활을 하며 가족의 정을 그리워 하지만 그가 찾은 안식처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였다. 그녀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찾을 길이 없어 안타까워한다. 일에서 만큼 작은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그가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본문 중에서-
“절대 놓칠 수 없어.”
잠결에도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 이 세상에 모든 여자들이 똑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열기에 취해 버린 것이다. 제짝을 찾듯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팔을 뻗어 그녀를 찾았지만 옆 자리는 텅텅 비어 있었다.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꿈을 꾼 것인지 주변을 둘러보았었다. 하지만 그의 침실이 아니었고 분명 호텔 룸이었다. 동이 터오는지 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선명하게 내부를 구별할 수 있었다. 혹시나 샤워를 하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귀를 기울여 보았지만 물소리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아직 취해 있나? 아니면 돈을 바란 건가?’
그를 홀리고 돈을 갈취했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지갑을 살펴보았지만 아무것도 손댄 흔적이 없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옆에 놓여 있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시트를 걷어냈다. 그런 춤을 출 정도면 닳고 닳은 여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빗나가고 말았다. 하얀 시트 위에는 선명하게 자국이 남아 있었다. 뜨거운 밤이 만들어 놓은 자국에 시트를 움켜쥐었다. 그 후로 그녀를 만났던 바(bar)에서 기다려 보기도 하고 주변을 이 잡듯이 훑고 다녔지만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었다.
“여기에 자주 오는 여자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정말 모릅니다. 저희가 알 것 같으면 당장이라도 모셔 오죠. 그 여자 분을 보려고 오던 분들이 얼마나 많았다고요.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 그런 춤을 추는 여자 분이 그리 흔한 줄 아십니까? 저희도 억울합니다. 손님하고 같이 사라지고 난 뒤로 손해가 얼마인데요.”
툴툴거리는 직원을 밀치고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동원해 그녀를 수소문해 보았지만 헛수고에 지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버젓이 눈앞에 두고 찾아다녔다고 생각하자 기가 막혔다. 하기야 춤출 때의 모습과 지금 눈앞에 있는 모습은 천지 차이이니 못 알아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젠장! 그렇게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저 여자의 속이 뭐야?’
예빈은 하루 종일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일도 하지 않고 뚫어지게 쳐다보는 도윤 때문에 점심 먹은 것은 소화도 되지 않았고, 물을 마셔도 사레가 걸릴 것 같았다.
‘아무래도 소화제라도 사 먹어야 할 것 같네.’
마침 휴대폰이 울려 숨 쉴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어머!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그야 희수한테 서지. 서운해지려고 하네. 먼저 갔으면 전화라도 해 주면 고마웠을 텐데.]
“무슨 남자가 서운하다고 그래. 알았다. 나중에 한턱 쏜다.”
[오늘은 어때? 다른 사람들 보다 너와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은데.]
예빈은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려니 생각하고 전화를 이어갔다.
“오늘은 좀…….”
‘툭!’
그녀의 손에 들려져 있던 휴대폰은 산산조각이 났고, 빈손만 귀에 대고 있는 꼴이 되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고개를 들어보니 산처럼 큰 도윤이 죽일 듯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얼마 전에 바꾼 휴대폰과 도윤을 번갈아 보기만 했다. 화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지, 지금 휴대폰을 부순 건가요?”
“보는 것 그대로야.”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당당히 말하는 도윤 때문에 뚜껑이 열리려고 했다. 회사고 상관이니 참으려고 했지만 도를 넘어선 행동에는 꼭지까지 돌 정도였다.
“뭐하는 짓이에요?”
“내 앞에서 다른 놈팡이와 시시덕거릴 맛이 나나?”
인하를 두고 놈팡이라고 하는데 비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하룻밤 때문에 마치 자신의 여자인 것처럼 구는 도윤이 웃겼다. 그것도 어제 낮까지는 몰랐던 사항을 이제와 들먹이며 잡아보려는 도윤을 묵사발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왜 내 말이 맞는 것 같으니까 할 말이 없나? 나한테는 거짓을 보여주고 그 놈팡이한테는 실실 웃는 게 이상한 것 같지 않나?”
“이것 보세요. 이사님. 듣자듣자 하니까 이상해지는데요. 인하는 놈팡이가 아니에요. 그리고 이사님이 뭔데 남의 휴대폰을 박살내고도 소리치시는 거냐고요? 너무하는 것은 이사님 아닌가요?”
덩치로 밀어붙이고 주눅 들게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모양인데 어림도 없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똑같았? 하룻밤 때문에 자기 물건인 양 취급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 아닌가, 되레 그녀가 매달렸다면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 이쪽에서 관심 두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못된 짓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개인 사생활을 이사님이 참견할 이유가 없잖아요? 업무적으로 얽히는 것 이외엔 절대 사절입니다.”
사공예빈 : 낮에는 미운 오리 새끼로 밤에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없는 밤의 여왕으로 군림하지만 한 남자를 만나고부터 그 생활을 청산해버렸다. 한 번의 실수라고 밖에 설명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남자가 나타나고 부터는 그 설명도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남궁도윤 : 어린 시절 부모와 일찍 헤어지고 친척집에서 힘든 생활을 하며 가족의 정을 그리워 하지만 그가 찾은 안식처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였다. 그녀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찾을 길이 없어 안타까워한다. 일에서 만큼 작은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그가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본문 중에서-
“절대 놓칠 수 없어.”
잠결에도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 이 세상에 모든 여자들이 똑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열기에 취해 버린 것이다. 제짝을 찾듯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팔을 뻗어 그녀를 찾았지만 옆 자리는 텅텅 비어 있었다.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꿈을 꾼 것인지 주변을 둘러보았었다. 하지만 그의 침실이 아니었고 분명 호텔 룸이었다. 동이 터오는지 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선명하게 내부를 구별할 수 있었다. 혹시나 샤워를 하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귀를 기울여 보았지만 물소리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아직 취해 있나? 아니면 돈을 바란 건가?’
그를 홀리고 돈을 갈취했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지갑을 살펴보았지만 아무것도 손댄 흔적이 없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옆에 놓여 있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시트를 걷어냈다. 그런 춤을 출 정도면 닳고 닳은 여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빗나가고 말았다. 하얀 시트 위에는 선명하게 자국이 남아 있었다. 뜨거운 밤이 만들어 놓은 자국에 시트를 움켜쥐었다. 그 후로 그녀를 만났던 바(bar)에서 기다려 보기도 하고 주변을 이 잡듯이 훑고 다녔지만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었다.
“여기에 자주 오는 여자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정말 모릅니다. 저희가 알 것 같으면 당장이라도 모셔 오죠. 그 여자 분을 보려고 오던 분들이 얼마나 많았다고요.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 그런 춤을 추는 여자 분이 그리 흔한 줄 아십니까? 저희도 억울합니다. 손님하고 같이 사라지고 난 뒤로 손해가 얼마인데요.”
툴툴거리는 직원을 밀치고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동원해 그녀를 수소문해 보았지만 헛수고에 지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버젓이 눈앞에 두고 찾아다녔다고 생각하자 기가 막혔다. 하기야 춤출 때의 모습과 지금 눈앞에 있는 모습은 천지 차이이니 못 알아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젠장! 그렇게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저 여자의 속이 뭐야?’
예빈은 하루 종일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일도 하지 않고 뚫어지게 쳐다보는 도윤 때문에 점심 먹은 것은 소화도 되지 않았고, 물을 마셔도 사레가 걸릴 것 같았다.
‘아무래도 소화제라도 사 먹어야 할 것 같네.’
마침 휴대폰이 울려 숨 쉴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어머!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그야 희수한테 서지. 서운해지려고 하네. 먼저 갔으면 전화라도 해 주면 고마웠을 텐데.]
“무슨 남자가 서운하다고 그래. 알았다. 나중에 한턱 쏜다.”
[오늘은 어때? 다른 사람들 보다 너와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은데.]
예빈은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려니 생각하고 전화를 이어갔다.
“오늘은 좀…….”
‘툭!’
그녀의 손에 들려져 있던 휴대폰은 산산조각이 났고, 빈손만 귀에 대고 있는 꼴이 되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고개를 들어보니 산처럼 큰 도윤이 죽일 듯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얼마 전에 바꾼 휴대폰과 도윤을 번갈아 보기만 했다. 화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지, 지금 휴대폰을 부순 건가요?”
“보는 것 그대로야.”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당당히 말하는 도윤 때문에 뚜껑이 열리려고 했다. 회사고 상관이니 참으려고 했지만 도를 넘어선 행동에는 꼭지까지 돌 정도였다.
“뭐하는 짓이에요?”
“내 앞에서 다른 놈팡이와 시시덕거릴 맛이 나나?”
인하를 두고 놈팡이라고 하는데 비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하룻밤 때문에 마치 자신의 여자인 것처럼 구는 도윤이 웃겼다. 그것도 어제 낮까지는 몰랐던 사항을 이제와 들먹이며 잡아보려는 도윤을 묵사발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왜 내 말이 맞는 것 같으니까 할 말이 없나? 나한테는 거짓을 보여주고 그 놈팡이한테는 실실 웃는 게 이상한 것 같지 않나?”
“이것 보세요. 이사님. 듣자듣자 하니까 이상해지는데요. 인하는 놈팡이가 아니에요. 그리고 이사님이 뭔데 남의 휴대폰을 박살내고도 소리치시는 거냐고요? 너무하는 것은 이사님 아닌가요?”
덩치로 밀어붙이고 주눅 들게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모양인데 어림도 없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똑같았? 하룻밤 때문에 자기 물건인 양 취급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 아닌가, 되레 그녀가 매달렸다면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 이쪽에서 관심 두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못된 짓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개인 사생활을 이사님이 참견할 이유가 없잖아요? 업무적으로 얽히는 것 이외엔 절대 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