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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 사람

이희정 지음신영미디어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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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 한번 해 볼래요, 그 사랑?
나다애.
서른세 해를 거의 꽉 채우고서야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바라고 바라던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처음으로 갖게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다시 서른세 해를 산다고 해도 그런 사람을 또 만날 자신이 없는 사람이 제게 묻습니다.
“그 힘들어서 쉬고 있는 연애 말이에요, 언제쯤 다시 하고 싶을 거 같으세요?”
김규하.
다가오는 것이 두려운 듯 망설이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망설이는 마음을 갖고 싶어 안달하게 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쩌면 사는 동안 내내 기다려 온 그 사람일지도 모르는 그녀가 제게 수줍게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거 같아요. 한꺼번에 느낀 게 아니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라도 하는 것처럼 몰래몰래 조금씩 다가와서 어느 순간 등을 탁 쳤어요.”
▶잠깐 맛보기
다애는 제 마음을 들여다보려 애썼다. 규하를 원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그를 좋아했다. 그냥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아주 많이 좋아했다. 그것이 사랑인지 저에게 되물어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어렴풋하게 알고는 있었다.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그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과 몸을 나누는 것을 더 이상 불안해할 필요가 있을까? 다애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생각을 그쳤다. 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이제 불필요한 일이었기에.
결정을 마친 다애는 규하의 뺨에 가만히 한 손을 올렸다.
“나는…….”
다애가 잠시 말을 끊자 규하가 목울대를 울렁거리며 마른침을 삼키는 것이 느껴졌다. 더 뜸을 들이는 것은 규하에게 더없이 잔인한 짓임을 알아챈 다애는 예쁘게 웃으며 너른 가슴에 고개를 묻으며 속삭였다.
“좋아요.”
“하아!”
다애의 머리 위에서 규하가 그동안의 긴장을 토해 놓았다. 그러고는 그 긴장이 채 흩어지기도 전에 그대로 다애의 몸을 안은 채 벌떡 일어났다. 예고 없는 움직임에 놀란 다애가 목을 끌어안자 그답지 않은 성마른 목소리를 내었다.
“침대로 갈 거예요. 이제 싫다고 하지 마요. 말려도 안 들을 거니까.”
다애는 다급하게 토해 내는 규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목을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마치 그의 행동을 부추기는 듯이. 규하는 그런 다애를 안은 팔에 더욱 힘을 주고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침대로 걸어갔다.
전혀 조심스럽지 않은 동작으로 다애를 내리고 그 위로 겹쳐 누웠다. 다애가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입술을 머금고 힘차게 빨아들였다. 제 아래에 누운 다애가 도망이라도 갈까 두려운 것처럼 꼭 끌어안고서 입술을 가르고 뜨거운 혀를 밀어넣었다.
▶목차
01 ∼ 11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그 사람〉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