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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찔린 가시

휘란투투 지음로망띠끄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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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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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5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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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아.
단 한번도 여자로써 사랑받지 못한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보고 살았기에 사랑받고 싶었다.
따뜻함이 어떤 건지, 사내에게 받는 사랑이 어떤 건지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스스럼없이 다가온 그를 받아들였다.
자신도 평범한 여자들처럼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으니까.
자신도 다른 이들처럼 호호 하하 웃으며 연애라는 걸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으니까.
그래서 쉬이 그를 받아들였다.
쉬이 받아들인 것처럼 쉬이 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저 잘라 버리면 잘려 나갈 줄 알았다.
근데 마음이란 건 그럴 수가 없었다.
사랑이란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아무리 잘라 버리려 해도 잘라지지 않는 것이 마음이고 사랑이란 걸 깨달은 대가는
참으로 혹독했다.
모든 걸 다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생길 정도로 참으로 모질고 강했다.
류진을 버릴 정도로…….
남궁 서후.
서글퍼 보이는 그녀의 눈빛이 가슴을 아프게 찔러댔다.
모른 척 하기엔 심장이 허락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를 안았고, 그래서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랑보단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먼저였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선택해야 했고, 이 선택으로 치룰 대가가 어떠한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용기란 걸 낼 수도 있었다.
그렇게 가졌는데……. 처음으로 뜨거운 가슴에 그녀를 담았는데…….
지켜주기엔 자신의 힘이 너무 미약했다.
안간힘을 써도 그녀를 보호해 줄 수 없었기에 스스로 그녀를 놓았다.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아프지만 놓아야 했다.
그녀와 자신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선 그래야 했다.
그렇게 놓은 사랑인데…….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으며 놓은 그녀인데…….
돌고 돈 세월 앞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가슴 시리게 사랑한 그녀를…….
<본문 중에서>
“오랜만이다.”
가슴을 울리는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에 시아의 눈가가 떨리고 말았다. 너무 듣고 싶어서 어떤 날은 가슴을 쳤던 그녀였다. 그가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날은 온종일 동네를 미친년처럼 뛰어다니곤 했다. 그렇게 육체를 괴롭히고 정신을 혹사시킨 후에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던 그녀였다. 그렇게 견뎠는데……. 이렇게 그를 실물로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려오고 말았다. 만져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고. 어떻게 지내냐고. 얼마나 날 미워하냐고 묻고 싶어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아 시아는 얼른 주먹을 그려 쥐었다.
“그래, 오랜만이다.”
꽉 잠긴 목 때문에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힘겹게 목소리를 짜낸 시아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서 있는 서후를 바라보자 시선을 살짝 돌렸다.
“많이 변한 것 같다. 딱히 잘 지낸 것 같지는 않고.”
무덤덤한 그의 말에 시아의 입가가 살짝 비틀렸다.
“잘 지내고 있어.”
“그럼 다행이고. 우리 십년만인데 악수 한번 하자.”
그러면서 처음부터 거두어들이지 않은 손을 다시 한번 흔들어대는 서후의 모습에 시아의 눈빛이 아프게 일그러졌다.
“난 바쁜 일이 있어서.”
“악수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니잖아. 안 그래?”
달라졌다. 눈빛도 말투도. 예전의 따뜻하고 온화한 그의 모습을 잠시라도 기대한 자신의 오만에 시아는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그런 시아를 쭉 관찰하고 있던 서후가 한발 더 다가서며 강제로 시아의 오른팔을 낚아채며 자신의 손을 잡게 했다.
“반갑다, 최시아.”
“정말 반갑니?”
피한다고 모든 게 다 해결되지 않음을 잘 알기에 시아가 그를 마주하며 되물었다. 그런 시아의 모습에 서후가 싸늘하게 웃으며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태준에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태준아 잠시 자리 좀 비켜줄래?”
“아, 그래. 시아야 나중에 보자.”
두 사람 관계를 알곤 있지만 어떻게 헤어졌는지 백프로 알지 못한 태준이었기에 서로를 바라보며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는 모습에 놀란 태준이 얼른 자리를 비켜줬다. 태준이 아란의 병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서후가 그녀의 손을 휙 놓으며 차갑게 말했다.
“얘기 좀 하자.”
“난 할 말 없어.”
“난 있으니까 따라오든가 아님 여기서 하든가. 선택은 네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