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사로잡아봐!홍차 지음
- 로망띠끄 (11/08)
- 3,500원
- 은밀한 약혼홍차 지음
- 로망띠끄 (03/15)
- 3,500원
- 내 것이 되어..홍차 지음
- 로망띠끄 (11/22)
- 3,500원
- 빛애:절애의사..홍차 지음
- 로망띠끄 (10/06)
- 3,500원

동일 장르 작품
- 내 아내의 프..백선로드 지음
- 로맨스토리 (12/14)
- 3,600원
- 떨어지는꽃, ..이새인 지음
- 로맨스토리 (09/30)
- 3,500원
- 용서할 수 없..캐스린 로스 지음
- 신영미디어 (04/15)
- 2,700원
- 카우걸과 결혼..바바라 던롭 지음
- 신영미디어 (12/10)
- 2,700원
- 포커스 인(Fo..유혜준 지음
- 로망띠끄 (01/29)
- 3,500원

[eBook]원수문서 (외전포함)

홍차 지음로망띠끄2014.07.07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3,500원 |
적 립 금 | : 70원 |
파일용량 | : 2.65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624-8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번외편 포함]
“빚을 떠나 저 정주나, 반드시 몸을 바쳐 그리고 마음은 비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헌신과 봉사를 가장한 사랑의 가사도우미 그녀, 모기새끼 [정주나]
“아, 그거 아나? 사람의 피를 빠는 모스키토는 암컷뿐이야. 그러니 부디 내 피만 빨아 먹고 도망가는 모기새끼가 안 되길 진심으로 바라.”
- 한겨울 폭풍과 같은 절대영도의 주인님 그, 모스키토 [최강우]
“고작 생각한 방법이 몸으로 때우는 건가? 안타깝게 됐군. 난 개인적으로 어린 여자에게 관심이…….”
“착각도 유분수지, 누가 그 몸으로 갚는데요?”
미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나가 씩씩대며 끼어들었다.
“제가 말한 몸은 바로 체력, 즉 노동력을 얘기한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성실하고 깨끗한 만인의 돈벌이 수단 말이에요.”
그래, 돈놀이로 돈을 버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아무리 차용증에 몸과 마음을 바쳐 빚을 갚는다고 했더라도 그렇지, 설마 그 몸으로 생각했다니.”
일부러 말을 멈춘 그녀가 비스듬히 입술을 들어올렸다.
“존경받는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하지만 이 정도의 반격에는 눈 하나 꿈쩍 안 하는 사회지도층은 우아한 동작으로 팔짱을 낄 뿐이었다.
“글쎄, 적어도 노동보다는 그쪽으로 유혹받는 일이 많은 위치라서 말이야.”
- 모스키토와 모기새끼, 최악의 종속관계로 시작된 그들을 사랑으로 엮어줄 한 장의 원수문서
- 본문 중에서 -
“나 아직 연애도 제대로 한 번 못 해봤는데.”
“나랑 하면 돼.”
“다른 남자도 만나보고 싶은 걸요?”
“나보다 나은 사람이 또 있을 거 같아? 당신은 나만 봐도 충분해.”
주나는 도무지 그의 입에서 나오지 않을 거 같은 소리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절대영도라 불리던 차갑기 그지없던 이 남자가 여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말들을 줄줄이 해줄 거라는 것을.
그래도 여기서 넘어갈 건 아니었기에 주나는 용기를 내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조금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열심히 고심해본 후에 마음이 결정되면 그때 말씀드릴 테니까.”
간절히 애원하는 그녀에게 그가 긴 한숨을 토해냈다.
“오래 기다려줄 수는 없어.”
“네.”
“인내할 생각도 없고.”
“……네.”
“그리고 이것도.”
그와 동시에 강우의 손끝이 주나의 턱에 와 닿았다. 살포시 아랫입술을 벌린 후 부드러운 입술을 포갠 그는 잠시 그 감촉을 음미하다 농밀하게 혀를 밀어 넣었다.
“으음! 자, 잠깐만요! 이거 낮의 키스와는 다른 거 같은데요?”
당황하며 밀어내는 그녀를 그가 강하게 끌어안았다.
“고작 이 정도로 놀라면 안 되지 않을까? 난 앞으로 이보다 더한 것도 할 작정이거든.”
주나는 다시금 입술에 맞닿은 뜨거운 열기에 ‘흠!’하고 숨을 멈췄다. 굳어버린 혀를 휘감은 채 여린 살을 살살 굴리던 그가 마치 맛을 보듯 세차게 빨아올렸다.
“그, 그만! 이거 좀 이상해요.”
타액이 묻은 입가를 닦아내며 그녀가 작은 어깨를 들썩였다. 양 볼을 빨갛게 붉힌 채 어찌할 바 모르는 모습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주었다.
“아무래도 즐거울 거 같군.”
“뭐가요?”
“당신을 가르치는 거. 그러니까…….”
강우가 하얀 목덜미에 입술을 묻은 채 지그시 이를 박았다.
“아앗!”
“빨리 오도록 해.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주나는 은밀하게 들려오는 낮은 읊조림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어쩐지 ‘NO!’라는 말은 결코 용납할 거 같지 않은 게 왈칵 겁마저 샘솟았다.
“장담하고 계시는 거죠? 제가 주인님의 고백을 받아들일 거라고.”
“당연하지. 내가 어설픈 고민 따위 용서할 거 같나?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받을 테니까, 너의 몸과 마음을.”
그의 말에 주나는 유 실장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주나 양, 이제 큰일 나셨습니다.]
그 경고가 절대로 허투루 하는 소리가 아니었음을 느끼며 주나는 그저 강우의 얼굴만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