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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의도치 않은 유혹의 결정적 순간 1권

백일몽 지음로망띠끄2014.06.30979-11-258-2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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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3,000
판매가격 :  3,000원
적 립 금 :  60
파일용량 :  2.52 M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8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258-2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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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6,000원)

키워드 : #현대물  


사랑의 존재를 깨달았지만 여전히 모든 감정이 낯선 남자, 김태주. 사랑을 동경하지만 사치라고 생각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여자, 민주하. 두 사람의 인연은 그야말로 신기하게 시작되었다. 비행기 옆 좌석에, 같은 호텔, 그리고 건전한 하룻밤 동침에 이은 불가항력적인 접촉까지.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은 몇 번의 결정적 순간을 넘어선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낯선 여행지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감정은 과연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본문 중에서-

“일부러 말 안 한 거 아니야. 난 그저 때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야. 당신의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꼬여 있어서 그것을 스스로 잘라 버릴 때까지 보고 있었던 것뿐이라고. 그래야 당신 마음에 내 마음이 들어갈 여유가 생길 테니까.”
태주의 말을 듣던 주하가 더 이상은 힘들다는 듯 고개를 푹 숙였다. 소파에 앉아 있는 주하의 앞으로 다가간 태주가 그녀 옆에 앉았다. 잔뜩 짓이겨지고 있는 입술이 안쓰러울 정도로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아려 왔다.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린 태주가 부드럽게 볼을 쓰다듬었다. 순간 꾹 감고 있던 주하가 움찔하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두 사람의 눈동자가 다시금 마주쳤다. 불안한 듯 떨리고 있는 눈동자와 한결같이 차분하고도 무심한 눈동자는 서로에게 홀린 듯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보내지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옆에 둘 거야.”
단호한 태주의 말에 주하의 눈동자가 뿌연 습막이 어리기 시작했다.
“난 굉장히 현실적인 여자에요.”
“알아.”
“근데 당신은 나한테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미리보기]

태주의 입에서 실소가 픽 터져 나왔다. 이제 눈치를 좀 챌 만도 하건만 주하는 신경질적인 손짓으로 장미꽃잎을 흐트러뜨릴 뿐이었다. 그 와중에 하트 모양 장미꽃잎 사이에 놓인 초콜릿과 와인은 고이 집어 챙기는 것을 보니 그래도 정신줄을 다 놓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어쩔 수 없네요.”
잠시 더 신경질을 내며 장미꽃잎을 털어 내던 주하가 곧 허리에 손을 올리고 태주를 응시했다.
“……?”
“소파에서 자야겠어요.”
태주는 주하를 따라 소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방을 휙 둘러본 뒤 태주도 곧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제법 소파가 제법 길고 편안해 보이는 것이 주하가 자기엔 딱…….
“그쪽이 자기엔 조금 작아 보이긴 하지만, 뭐. 하룻밤이니까.”
“뭐? 내가?”
태주는 놀란 표정으로 검지를 들어 자신을 콕 집었다.
“그럼요?”
“아니,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왜 말이 안 돼요?”
“그야 당연히…….”
황급하게 말을 이어 가던 태주의 입이 곧 꾹 닫히고 말았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자신을 바라보는 주하를 바라보고 있자니 딱히 할 말이 없었다. 따지고 보면 이 방의 권리는 주하에게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찌 되었든 일단 결제를 한 사람은 주하이므로.
“그쪽이 생각해도 이게 맞죠? 그럼 저 먼저 씻을게요.”
싱긋 웃은 주하가 욕실로 향했다. 어머, 화장실은 제법 크네, 라며 중얼거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침대와 소파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답지 않게 아쉬운 소리를 하며 주하에게 도움을 받긴 받았는데, 웬걸. 뜻밖에도 소파에서 구겨 자야 되게 생겼다. 이건 경우의 수 안에 들어 있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자신이 자기에 소파는 너무 작았다. 생각만 해도 어깨가 결리는 느낌에 태주는 다시 한 번 이마를 짚었다. 논리적으로 보자면 몸집이 작은 주하가 소파에서 자는 게 맞지 않을까. 억지를 부려 볼까, 아니면 당장이라도 이 방을 뛰쳐나가 볼까. 대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머리를 굴리고 있자니 문득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자신도 모르게 태주의 시선이 욕실로 향했다.
“아.”
소파의 충격에 밀려 잠시 잊고 있었다. 지금 자신은 낯선 여자와 한방에 있었다. 뿐일까. 무려 밤을 같이 보내야 했다.
쏴아.
어떤 사정이 있었든지 불문하고 외간 여자의 샤워 소리는 자고로 남자에게 충분히 자극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그제야 실감이 났다. 아는 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낯선 주하의 한 마을에서 여자와 단둘이 남겨졌다는 사실이.
“이거 기분이 상당히 묘하군.”
조금은 난감한 표정으로 이마를 긁적인 태주가 이내 어깨를 으쓱하고는 소파에 털썩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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