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갓 구워낸 크..송여희(돼랑이) 지음
- 로망띠끄 (05/04)
- 3,500원
- 리얼리티(Rea..송여희(돼랑이) 지음
- 로망띠끄 (01/19)
- 3,500원
- 기생서방 조선..송여희(돼랑이) 지음
- 로망띠끄 (12/01)
- 5,000원
- 너를 사랑해송여희(돼랑이) 지음
- 로망띠끄 (04/07)
- 2,500원
- 기생서방 조선..송여희(돼랑이) 지음
- 로망띠끄 (12/01)
- 2,500원

동일 장르 작품
- 위험한 게임멜린다 크로스 지음
- 신영미디어 (06/25)
- 2,500원
- 설원 위의 사..진 앨런 지음
- 신영미디어 (08/09)
- 2,500원
- 특별한 만남바바라 맥컬리 지음
- 신영미디어 (11/01)
- 2,500원
- [합본] 칼리 ..효진(나미브) 지음
- 로맨스토리 (12/03)
- 6,300원
- 북마스터 9김성태 지음
- 동아출판사 (01/27)
- 3,200원

[eBook]소매치기

송여희(돼랑이) 지음로망띠끄2014.06.18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5,000원 |
적 립 금 | : 100원 |
파일용량 | : 2.66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642-2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탈 때는 명품으로 도배하는 거 아니야.”
잘못 들은 건가?
영원이 고개를 들어올렸다. 눈물은 이미 마르고 없었다.
그가 잠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는가 싶더니 다시 몸을 돌렸다. 정신이 든 그녀가 남자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저기요!”
영원의 부름에 큰 키의 그가 우뚝 멈춰 섰다. 그러나 그는 몸을 돌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가만 서 있을 뿐이었다. 남자의 그 뒷모습이 너무도 강렬해 영원은 눈을 떼지 못했다. 검은색 모자, 그와 같은 색의 얇은 캐주얼 재킷, 여전히 어두운 색깔의 바지를 입은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는데 어쩐지 음울하면서도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무런 정보도 남기지 않고 남자가 그대로 사라져 버릴까 다급해진 영원이 큰소리로 물었다.
“이름이 뭐에요? 그러니까, 연락처가…….”
그에 남자가 느릿하게 돌아섰다.
뜻 모를 고마움에 멈췄던 눈물이 몽글몽글 다시금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몸져누우시면서 근래 그녀는 고된 마음고생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이름 모를 누군가가 그녀를 도와준 것이다. 영원은 그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를 붙잡은 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한데 다시 마주 본 그의 얼굴엔 비스듬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가 재미있다는 듯 영원을 향해 물었다.
“너 나 꼬시는 거냐?”
가만 입이 벌어졌다. 남자가 피식 웃으며 그런 그녀를 천천히 위아래로 훑더니 한마디를 툭 던지고 돌아섰다.
“고맙긴 한데, 너 내 스타일은 아니다.”
두근.
봄의 기운을 머금은 찬바람이 영원의 뜨거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잘못 들은 건가?
영원이 고개를 들어올렸다. 눈물은 이미 마르고 없었다.
그가 잠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는가 싶더니 다시 몸을 돌렸다. 정신이 든 그녀가 남자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저기요!”
영원의 부름에 큰 키의 그가 우뚝 멈춰 섰다. 그러나 그는 몸을 돌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가만 서 있을 뿐이었다. 남자의 그 뒷모습이 너무도 강렬해 영원은 눈을 떼지 못했다. 검은색 모자, 그와 같은 색의 얇은 캐주얼 재킷, 여전히 어두운 색깔의 바지를 입은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는데 어쩐지 음울하면서도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무런 정보도 남기지 않고 남자가 그대로 사라져 버릴까 다급해진 영원이 큰소리로 물었다.
“이름이 뭐에요? 그러니까, 연락처가…….”
그에 남자가 느릿하게 돌아섰다.
뜻 모를 고마움에 멈췄던 눈물이 몽글몽글 다시금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몸져누우시면서 근래 그녀는 고된 마음고생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이름 모를 누군가가 그녀를 도와준 것이다. 영원은 그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를 붙잡은 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한데 다시 마주 본 그의 얼굴엔 비스듬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가 재미있다는 듯 영원을 향해 물었다.
“너 나 꼬시는 거냐?”
가만 입이 벌어졌다. 남자가 피식 웃으며 그런 그녀를 천천히 위아래로 훑더니 한마디를 툭 던지고 돌아섰다.
“고맙긴 한데, 너 내 스타일은 아니다.”
두근.
봄의 기운을 머금은 찬바람이 영원의 뜨거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