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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귀연(歸燕)

행복한작가 지음로망띠끄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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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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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36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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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와 탐욕의 거센 소용돌이 속. 11년 만에 재회한 운명의 연인은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그녀를 향해 무심히 묻는다.
“서국(西國)의 간자인가.”
“소인이 진실을 고할 분은 세상에 단 한 분이십니다.”
“이러면 답이 되겠느냐.”
이른 봄, 그의 품안으로 날아든 작은 제비 한 마리.
“이름이 무엇이냐.”
“한소율이옵니다.”
“한……소율. 그래, 소율이었다.”
댕기를 버리고 검을 쥔 그녀, 운검의 직(職)으로 전하의 곁을 지킨다.
그리고 능행(陵幸). 마침내 휘몰아친 결전의 시간.
“내가 왕인 것이 싫다. 네가 나의 신하인 것이 싫다. 허나, 그것이 너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나는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왕이 될 것이다.”
불어온 광풍에 짙푸른 나무들이 이파리를 떨구던 순간, 그의 검이 날카롭게 울었다.
지켜야 할 이가 있는 사내의 눈동자엔 흔들림이 없었다.
<본문 중에서>
“쉿.”
그녀를 향해 검지를 세워 보인 이강이 몸을 낮추며 문밖을 살폈다. 딱히 느껴지는 기척이 없는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린 이강이 하아, 하아,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소율을 보며 입을 열었다.
“제대로 잘 숨은 듯하다. 이대로 들키지 않으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지.”
이강이 길게 입술을 늘이자 바쁘게 어깨를 들썩이던 소율이 환한 달빛처럼 웃었다. 그 순간만큼은 일국의 군왕도, 칼을 쥔 운검이 아닌, 그저 한밤의 숨바꼭질을 즐기는 짓궂은 청춘일 뿐이었다.
잠시 달렸을 뿐인데 어느새 소율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붉게 달아오른 뺨에 붙은 젖은 머리카락을 떼어주기 위해 이강이 성큼 다가서자 소율의 머리 위로 그를 닮은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순간 발밑으로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만 같은 아찔함이 느껴졌다. 그제야 까맣게 잊고 있던 저의 본분이 생각났다. 전하를 바라보며 해죽 웃음이나 짓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서둘러 낯을 굳혔으나 주책 맞게 쿵덕거리는 심장은 주체할 수 없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너와 함께 하고 싶었다.”
은밀한 고백과도 같은 그의 말에 소율이 할 말을 찾고자 눈동자를 굴렸다. 그러다 흠칫 어깨를 굳혔다. 고백이라니. 불경하기도 하지.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만 돌아가시지요. 상선께서…….”
막 몸을 돌리려던 소율의 몸이 강한 힘에 의해 되돌려 세워졌다.
“……!”
주체 없이 떨리는 손가락을 감추기 위해 꾹 주먹을 쥐자 저절로 마른침이 꿀꺽 넘어갔다. 어색한 공기가 주변을 감쌌다. 더는 그의 깊고 짙은 눈동자를 마주할 자신이 없어 소율이 냉큼 고개를 내렸다.
작은 창으로 새어든 맑은 달빛이 어둠 쌓인 공간 안으로 쏟아져 내렸다. 낮게 내리깐 그의 시야에 오롯이 한 사람의 모습이 들어왔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머리 위로 틀어 올려진 상투를 향해 고정되었다. 뚫어질 듯 집요한 시선을 보내던 이강의 미간이 짜증스럽게 일그러졌다. 당장 손을 내밀어 망건을 뜯어버리고 상투 안에 갇힌 길고 탐스런 머리카락을 꺼내주고 싶었다.
굳게 다물린 입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노로 비틀려 올라갔다.
열아홉. 상투 대신 고운 댕기가 드리워져 있어야 할, 어여쁜 아이에게 나는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의 불덩이가 울컥, 그의 가슴 안에서 치솟았다. 고집스럽게 제 발끝만 바라보고 있는 소율을 바라보던 이강이 조용히 입술을 움직였다.
“소율아.”
늘 불리던 운검이 아닌, 온전한 그녀의 이름이 들려왔다. 낮게 울리는 목소리에 소율이 흡,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던 그녀가 오히려 고개를 숙이며 그의 부름을 외면해 버렸다. 감히, 라 생각하면서도 차마 그의 눈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는 아니 되는 일이다. 감히……. 그런데 어째서…….
치열하게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던 소율은 갑자기 두 볼에 전해진 온기에 흠칫 어깨를 움츠렸다. 그리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려진 고개가 어느새 그의 눈을 마주하고 있었다.
“미안하구나.”
소율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던 이강이 잔뜩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뜨겁게 치민 불기둥에 힘껏 주먹을 쥐어봤지만 입 밖으로 나온 음성은 작은 떨림을 품고 있었다.
“전하…….”
두 눈을 떠 올린 소율의 눈동자가 이강을 바라봤다. 미미하게 미간을 찌푸리고 있던 이강이 애 닳는 시선으로 그녀의 얼굴을 훑듯이 살폈다.
소율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이강의 고개가 천천히 기울었다. 코앞까지 다가온 이강의 숨결을 느끼며 소율이 질끈 눈을 감았다.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말없이 바라보던 이강이 그녀의 보드라운 입술에 제 입술을 내리 눌렀다.
<작가 프로필>
책장을 덮고 나서도 입가에 머문 미소가 떠나지 않는, 따뜻한 글을 쓰고픈 글쟁이.
글을 쓸 때마다 여주인공으로 빙의되는 탓에 현실과 로망 사이에서 항상 방황 중.
출간작
키스하고 싶은 여자, 사랑을 찾다, 힐링(Healing), 로맨스도 파나요?, 너의 입술이 사랑을 말할 때, 이렇게 달콤해서 등.
행복한 작가
책장을 덮고 나서도 입가에 머문 미소가 떠나지 않는, 따뜻한 글을 쓰고픈 글쟁이.
글을 쓸 때마다 여주인공으로 빙의되는 탓에 현실과 로망 사이에서 항상 방황 중.
출간작
『키스하고 싶은 여자』
『사랑을 찾다』
『힐링(Healing)』
『로맨스도 파나요?』
『너의 입술이 사랑을 말할 때』
『이렇게 달콤해서』
『리버스(Reverse)』
-전자책-
『열여덟, 서른』
『아찔하게 달콤한』
『그녀를 위한 드라마』
『귀연(歸燕)』
총 1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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