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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비탈길에 서다

반해 지음로망띠끄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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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비탈길에 서 있는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그 길 아래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많은 덤불이 도사리고 있는 거죠.
비탈길에서 난 언제나 추락할 준비를 해요
여기저기 가시에 찔려 아프겠지만
그래서 정말 싫지만
늘 추락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아래에 당신이 있네요
나를 가득 받아 안을 준비를 하면서 환하게 웃는
당신이 있어요
언제나 어디에서나 늘 이방인처럼 위태롭게 살았던 여자, 유태은
머나먼 끝점, 그 섬에서 그를 만나다.
<본문 중에서>
“어쩔 수 없지. 오후 배가 안 뜬다는데 나 없어도 환자 오면 응급처치 철저하게 해주고. 특히 미미 할머니 오늘도 오실지 몰라요. 약 아무거나 막 집어 가시지 못하게 조심하고. 급한 환자 있으면 곧장 연락해요.”
태은은 짐짓 모른 척하며 남자의 목소리를 차분하게 듣고 있었다. 환자라는 단어를 보아하니 의사인가 보다. 이 한림항 계류장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와 행선지가 같을 테니 어쩌면 비양도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 그렇게 추측하며 남자의 시선이 반대 쪽 바다를 향해 있은 틈을 타서 살짝 곁눈질을 했다.
남자는 계류장의 천정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큰 키에 태은이 특별히 선호하는 짙은 카키색 모직 재킷을 입고 있었다. 귀에 대고 있는 핸드폰 너머로 보이는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칼 때문인지, 아니면 목에 두르고 있는 회색의 머플러 때문인지,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되어 보이는 분위기가 여기 사람 같아 보이지가 않았다. 하여 이 낙후되고 후미진 곳에서 단연 눈에 띄는 외모였다. 그렇게, 잠시 남자를 훔쳐보다가 순간적으로 스치는 불길한 예감에 고개를 홱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뭐? 오후 배가 안 떠?
“비양도에 들어가는 길이에요?”
태은이 가진 불길한 예감을 짐작하기라도 한 듯 남자가 몸을 아예 그녀 쪽으로 돌아 서서 물어왔다.
“네. 맞는데요. 그런데……오후에 배가 안 뜨나요?”
“그런 것 같은데요? 저기.”
남자가 기다란 손가락으로 대합실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킨 쪽으로 태은도 시선을 돌렸다.
기상 악화에 따른 도선 운항 중단 알림
대합실의 출입문 앞에는 불과 30분 전에도 없던 푯말이 촌스러운 글자체로 써진 채 세워져 있었다. 태은은 인상을 찡그렸다. 비양도로 들어가는 오후 배는 이것 하나뿐이니 섬에 가기 위해선 내일 오전을 기약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곤란했던 건 이곳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남은 오늘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태은은 허탈한 표정으로 다시 남자를 쳐다봤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좀 보여주시지.... ns*** | 2014-05-28






끝도 흐지 부지.. 이야기가 흐르다 끊긴 느낌이에요. ke*** |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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