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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불을 삼킨 짐승 1 [무료]

김청청 지음가하에픽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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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소개

 

이 자리에서 다시 실마리를 찾아가면 된다. 내가 누군데, 지지 않아. 내 힘으로 다 맞춰놓을 것이야. 이 엇갈림들.

 

 

전설 속, 짐승의 일족이 살던 흑운동에 어느 날 피의 잔치가 벌어졌다. 검은 짐승의 왕이 난을 일으켜 흰 짐승의 왕을 죽인 것. 그리하여 도망치듯 인간세상으로 건너온 흰 짐승 일족과 그들을 따라 환생한 검은 짐승 일족, 그들이 인간세상에서 다시 만났다. 그들 사이의 꼬인 오해를 끊어내고, 얽힌 인연을 풀어내고, 그들의 사랑을 다시 이어가고자…….

 

 

현실이구나. , 환생하였구나. 다시 태어난 걸 환영한다, 소이. 이번 생은 후회 없이 살아보기를…….”

이번 생에는 그를 막을 수 있을까. 우리 엇갈리지 않을 수 있을까. 혹 이번에도 나만의 헛된 기대는 아닐는지. 바보 같은 나는, 부족한 나는 이번 생에서도 이리 당신을 믿고 있네요. 그래요. 소이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치우, 들리십니까? 흑운동 밤은 여전하겠지요, 당신의 그 텅 빈 꿈도…….’

치우, 당신도 지금 나를 생각할까요?”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2. 작가 소개

 

김청청

 

오싹물, 미스터리물, 귀신물을 좋아하는 시대물 마니아입니다.

블로그 하고 있으니 놀러 오셔도 좋습니다. :)

http://blog.naver.com/cheong_yo

 

출간작

 

불을 삼킨 짐승(3/완결)

 

 

3. 차례

 

# 0. 서장

# 1. 피의 잔치

# 2. 짐승의 땅, 엇갈림

# 3. 흰 꿈, 귀한 운명

# 4. 돗가비 장터

# 5. 그 밤의 전말

# 6. 음모의 시작

 

 

4. 미리 보기

 

화주도 아무 말을 할 수 없어 입을 다물었다. 가슴이 시큰거렸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이 알게 되어버렸다. 작은 발로 한걸음, 두 걸음 천천히 앞서나가던 화주가 눈을 들어 함을 마주 보았다.

내가 소이, 맞지?

그래, 이제 알았니. 답답한 년아. , 네가 나를 불러주기를 바랐다.

나는 왜 살아 있는 게냐. 나는 분명 죽었다. 네가 나를 살린 것이냐?

은빛 함의 자물쇠가 탁하고 절로 열렸다. 함은 서서히 커지더니 웬 여인 하나를 뱉어놓았다. 검고 긴 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얼굴이 다시 화주를 바라보았다. 가슴팍에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듯, 핏자국이 크게 나 있었다. 상처가 아픈 듯, 검은 여인은 한 발짝씩 움직일 때마다 약한 신음 소리를 내었다.

이미 죽어버렸는데도, 아니 다시 태어났는데도, 상처는 아물지 않는 모양이었다. 바라보는 화주도 여인과 함께 아파하였다. 여인이 상처 입은 곳이 어디인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수없이 치우에게 죽임을 당하였던 그 시간들. 함을 열고 나온 것은 바로 전생의 자신이었으니까.

검은 옷을 입은 과거의 화주, 아니 소이가 걸어 나와 지금의 화주 앞에 섰다. 죽기 직전의 모습으로, 검은 여인이었던 시절의 기억. 고분고분 그저 치우를 따르다 죽임을 당하였던 소이는 이제 없었다. 이리 차가운, 제 할 말 다 하는 성격의 화주로 자라난 것도 다시는 고개 숙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죽었던 그날의 일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검은 피지. 네년의 심장, 네 피를 뒤집어쓴 흰 짐승이 새리. 흰 짐승도, 그리고 나, 검은 심장도 모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이제 치우는 새리를 알아보았지. , 그렇게 된 거다. 그가 언젠가는 흰 짐승의 일족을 멸하러 올 거야.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저 전하지 못한 말을 하고 싶었어. 그가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을 따름이었다. 너는 무엇을 위해서였느냐? 네가 내가 맞느냐?

화주가 소이에게 거침없이 소리쳤다. 그것은 열일곱의 소녀가 아니라 한 사내를 진정 사랑하였던 여인의 기억이 만들어내는 피울음이었다. 진한 안타까움에 소이가 너무나 미웠다. 미리 그 방에서 저와 치우가 만났더라면, 그리고 사실 오해였다고 말해주었더라면 이번 생에서는 그도 예전처럼 웃을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이미 너무 늦어버렸지만…….

화주의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화주의 마음과 소이의 기억이 한데 어우러져 혼란스러웠다. 저는 분명 화주였고, 동시에 소이기도 하였다.

그가 미웠으니까. 나는 너의 분노야. 꺼지지 못한 절망, 아픔, 꺾인 믿음.

, 나의 분노라.

그가 어찌 나를, 너를 믿지 않을 수 있지? 그가 나를 신뢰한 적은 있었던 것일까. 반려라면서, 생에 오직 하나인 짝이라면서. 어찌 내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나를 죽이러 왔단 말이냐.

『……그래서 나는 변명하지 않았다. 아니, 못 하였다.

그래. 그래서 그도 승복할 수밖에 없는 증거를 찾을 거야. 해서, 그가 온전히 내 밑에 꿇고 용서를 빌도록 만들 것이다.

언제부턴가 소이는 울고 있었다. 악을 쓰고 있지만 그 밑에 깔린 것은, 지워내지 못한 지독한 것은 바로 연모였다. 떼어내려 해도, 다시 죽고 태어나도 윤회의 수레바퀴에 걸려 돌아온 마음. 아무리 달아나도 관에 들기 전까지 쫓아오는 그림자처럼 하나의 연리지가 되어버린 인연.

이토록 그를 원하는데. 그의 곁에만 다가가면 엇갈려버리는 한 많은 인연이었다. 흐느껴 우는 소이의 기억이 점점 흩어졌다. 이미 지녔던 힘이 다한 듯하였다.

한동안 너를 도와줄 힘도, 지켜줄 기억도 없어. 치우는 너를 미앵으로 아니, 더 이상 너를 찾지 않을 것이다. 허니 내 말을 잊지 마라, 서러운 맹세를. 반드시 증거를 찾아줘. 이생에서는 반드시 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소이의 서러운 당부와 함께 화주가 꿈에서 깨어났다. 화주를 둘러싸고 있던 푸르스름한 기운이, 서서히 잦아들었다. 힘겹게 눈을 떠보니, 정겨운 저의 작은 방 천장이 보였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철벅, 밤새 새리가 정성스레 올려준 물수건이 이마에서 떨어졌다. 새리는 차가운 방바닥에 몸을 뉘이고 새우잠을 자고 있었다. 시간은 빨리도 흐른다. 벌써 장지문 창호지에 부연 빛이 기다리고 있으니. 희부연 빛은 얼음처럼 차고 매워 화주의 몸을 움츠리게 했다.

 

현실이구나. , 환생하였구나.”

화주는 제 손가락을 들어 눈앞에 가까이 가져갔다. 말랑말랑, 영락없는 아기씨의 손이었다. 그래, 제정신은 깨어났으되 몸은 아직 열일곱 소녀의 몸인 것이 확실하였다. 화주는 몸을 틀어 새리를 등지고 벽을 바라보았다. 머리가 복잡한데, 새리를 바라보자니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화주는 까끌까끌한 이불을 머리 위까지 잡아당겨 몸을 숨겼다. 분명한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제가 원하는 것, 증좌를 찾기 위한 시간. 그리고 치우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도. 마음을 다잡고 돌아볼 여유가 필요했다.

다시 태어난 걸 환영한다, 소이. 이번 생은 후회 없이 살아보기를…….”

화주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이번 생에는 그를 막을 수 있을까. 우리 엇갈리지 않을 수 있을까. 혹 이번에도 나만의 헛된 기대는 아닐는지. 바보 같은 나는, 부족한 나는 이번 생에서도 이리 당신을 믿고 있네요. 그래요. 소이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치우, 들리십니까? 흑운동 밤은 여전하겠지요, 당신의 그 텅 빈 꿈도…….’

치우, 당신도 지금 나를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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