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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은 내 스타일이 아니야

아르휘나 지음로망띠끄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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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아버지에게 거부당한 여자.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기전까지 사랑으로 키워져야 한다는 사실도 모른채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는 아프다고 힘들다고 말하지도 못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엄마가 심한 매질과 아버지라는 짐승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을 보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아버지라는 인간은 밖에서는 자상한 남편과 아버지로 보였지만 사실상 집안에서는 폭군에 불과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자란 그녀는 남자라는 동물을 믿지 않았다. 일하면서 부딪힌 남자는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그 남자는 그녀에게 창녀라는 오명을 씌우며 다가왔다. 그런 남자를 그녀는 거부하고 있었다. 그 남자의 모습에서 아버지가 보였기 때문이다.
본문발췌글
‘송 마리, 네가 왜 궁금해야 하는데?’
남자라면 치가 떨릴 정도인데 치한까지 왜 궁금해야 하는지 무시해버리려고 했지만 우선 왜 자신이 잠들어있는 침실에 들어온 것인지 그것을 알아야 했다.
“나쁜 머리를 억지로 굴릴 필요는 없어.”
‘저 썩을 인간이.’
어디서 허접한 독심술이라도 배웠는지 하는 말마다 마리의 신경을 긁어놓고 있었다.
“당신 누구죠?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똑바로 말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 버릴 줄 알라고요.”
“이봐 아파하는 것 안보이나? 여자라면 동정심이라도 생길 것 아닌가?”
‘동정심은 개뿔.’
하긴 강한 충격에 힘들만도 했다. 조용히 소파로 다가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남자를 응시했다. 고통스러워 눈을 지그시 내리고 있어 눈동자는 못 봤지만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였다. 옷 입은 것으로 봐선 궁색한 것 같지도 않았다. 양복은 아니지만 남자의 옷은 고급스러워 보였다. 고급소재의 양복바지에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어울리는 셔츠와 스웨터는 남자의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이목구비도 뚜렷했고, 빛을 받아서 그런지 흑요석처럼 짙은 머리카락은 치한이라고 하기엔 어딘지 이상했다. 하지만 저런 모습의 소유자를 겉모습으로 단정 짓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도 남지 않았는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치한이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넘어가선 안 된다. 자다가 봉변을 당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워낙 흉흉한 세상이니 다른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 치한으로 인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불길한 예감에 섬뜩했다.
‘이런 느낌은 뭐지?’
“당신이 생각하는 치한 아니야.”
‘치한이 치한 아니라고 하지 내가 치한이요 하고 인정하는 것 봤냐?’
고개도 들지 않고 말하는 치한의 행동이 못마땅해서 이젠 마리가 미간을 일그러트렸다. 저런 몹쓸 인간들 때문에 고통 받지 않아야 하는 여자들이 고통 받고 아파하는 것이다. 저런 인간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하는 저질이었다.
“내가 충고 했을 텐데, 나쁜 머리 굴리지 말라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인지 남자가 고개를 들고 마리를 바라보았다.
‘오 마이 갓! 겉으로는 한국인인데 저 눈빛은…….’
마리는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다. 남자의 눈은 어두운 보랏빛이었다. 처음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말을 유창하게해서 당연히 한국 사람이라고 여겼던 자신의 판단에 금이 가버렸다. 갑자기 찾아온 혼란스러움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방황해야 했다.
본문발췌글
‘송 마리, 네가 왜 궁금해야 하는데?’
남자라면 치가 떨릴 정도인데 치한까지 왜 궁금해야 하는지 무시해버리려고 했지만 우선 왜 자신이 잠들어있는 침실에 들어온 것인지 그것을 알아야 했다.
“나쁜 머리를 억지로 굴릴 필요는 없어.”
‘저 썩을 인간이.’
어디서 허접한 독심술이라도 배웠는지 하는 말마다 마리의 신경을 긁어놓고 있었다.
“당신 누구죠?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똑바로 말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 버릴 줄 알라고요.”
“이봐 아파하는 것 안보이나? 여자라면 동정심이라도 생길 것 아닌가?”
‘동정심은 개뿔.’
하긴 강한 충격에 힘들만도 했다. 조용히 소파로 다가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남자를 응시했다. 고통스러워 눈을 지그시 내리고 있어 눈동자는 못 봤지만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였다. 옷 입은 것으로 봐선 궁색한 것 같지도 않았다. 양복은 아니지만 남자의 옷은 고급스러워 보였다. 고급소재의 양복바지에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어울리는 셔츠와 스웨터는 남자의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이목구비도 뚜렷했고, 빛을 받아서 그런지 흑요석처럼 짙은 머리카락은 치한이라고 하기엔 어딘지 이상했다. 하지만 저런 모습의 소유자를 겉모습으로 단정 짓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도 남지 않았는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치한이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넘어가선 안 된다. 자다가 봉변을 당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워낙 흉흉한 세상이니 다른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 치한으로 인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불길한 예감에 섬뜩했다.
‘이런 느낌은 뭐지?’
“당신이 생각하는 치한 아니야.”
‘치한이 치한 아니라고 하지 내가 치한이요 하고 인정하는 것 봤냐?’
고개도 들지 않고 말하는 치한의 행동이 못마땅해서 이젠 마리가 미간을 일그러트렸다. 저런 몹쓸 인간들 때문에 고통 받지 않아야 하는 여자들이 고통 받고 아파하는 것이다. 저런 인간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하는 저질이었다.
“내가 충고 했을 텐데, 나쁜 머리 굴리지 말라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인지 남자가 고개를 들고 마리를 바라보았다.
‘오 마이 갓! 겉으로는 한국인인데 저 눈빛은…….’
마리는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다. 남자의 눈은 어두운 보랏빛이었다. 처음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말을 유창하게해서 당연히 한국 사람이라고 여겼던 자신의 판단에 금이 가버렸다. 갑자기 찾아온 혼란스러움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방황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