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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화동 (저승편)

성애 지음로망띠끄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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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면? 혹, 그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죽음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에는 아직 어린 열입곱 소녀 유이로.
외소증을 앓고 있어 여느 열입곱 또래들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따뜻한 부모와 다정한 오빠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그런 그녀의 앞에 갑작스레 가족의 불행이 닥쳐오고 자비심 없는 운명은 이로를 죽음을 다스리는 자들의 세계인 '묵도국'으로 이끈다. 그리고 묵도를 이끌게 된 묵도의 서하 진의 화동(묵도에서 망자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살아 있는 아이들)이 되는데.......
“누군가의 절심함을 비웃는 건 잘 못 된 거예요! 가족이 뭔지도 모르면서!” - 륜(유이로)-
세력 싸움에서 밀려나 묵도에서 쫓겨난 부모. 그리고 홀로 남겨진 묵도의 서하 천영. 서열로 따지자면 묵도국을 다스리는 차기 제후가 되어야 하지만 핏덩이로 버려진 그에게 있어 절실한 것은 단 하나, 살아남는 일 뿐이었다. 그렇게 방치되어 있던 갓난아기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퍼져나가면서 묵도인들은 악마가 그를 키웠다고 믿기 시작하고, 십구 년 동안 천영은 사람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마궁이라 불리는 천영의 은신처 안에 작은 화동 하나가 들어선다.
“거래에는 응당 그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 것이다. 특히 나와의 거래는 더 더욱.”
- 묵도의 서하 천영-
현 제후의 장자이자 묵도의 차기 후계자. 아름다운 외모 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으로 묵도인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서하 진. 하지만 그에게도 남들이 알지 못하는 많은 비밀이 있다. 진은 모두의 기대속에서 차기 제후를 선택하는 신의 표식만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며 예식을 치루기 위해 마지막 백 번째 화동을 들인다.
“네가 만약 여인이었다면 운명이 뒤 바뀌었을 것이다.” -묵도의 장자, 서하 진 -
묵도국의 최고가는 가문 교파의 장자이자, 망자들을 묵도국으로 이끄는 운시자들의 수장 명.
매사에 철저한 그가 이로를 소년이라고 착각하고 묵도로 데리고 오는 실수까지 범하게 되는데.......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연모를 들키지 않으려 감정을 숨긴 채 살아가는 명을 조롱이라도 하는 듯, 운명은 그가 곁에 두고 바라보기만 하는 사랑마저 앗아가려 한다.
“입이 무거운 자가 살아남는단다.”- 운시자 명-
* 미리보기
쿵! 쿵! 쿵!
어쩐지 심장 박동과 닮은 것 같은 소리가 고용한 숲을 울렸다. 잔뜩 긴장한 채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었다. 망설이다 조심스럽게 나무문을 밀자 의외로 쉽게 문이 열렸다. 심장이 터질 듯 뛰고 있었지만 이대로 희에게 무릎을 꿇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도 안 계세요?”
안으로 들어서며 소리를 높이던 륜은 코끝에 닿는 달콤한 꽃향기에 미소를 지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통 푸른 잔디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사이로 커다란 목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아늑한 느낌이 있었지만 가호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 쉽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갑자기 밀려오는 섬뜩한 기분에 륜은 서둘러 숲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우선은 호수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숨이 턱까지 찼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점점 짙어지는 꽃향기가 그나마 두려움을 달래 주는 것 같았다.
“어? 호수다!”
륜은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호수를 보고 마지막 힘을 다해 그곳을 향해 달렸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잠시 넋을 잃은 채 호수를 바라보던 그녀는 발끝에서 부딪히는 돌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우와!”
마치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돌들을 보자 반가움과 함께 긴장이 빠져나갔다. 륜은 맥없이 풀리는 다리를 끌어안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손에 잡히는 대로 두 개의 돌을 집어 부딪치자 유리구슬처럼 맑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찾았다.”
“무엇을 말이냐?”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소스라치게 놀란 륜은 자기도 모르게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바닥으로 몸을 낮추었다.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 굴에서도 살아나갈 수 있다고 했어. 정신 차리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
륜은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다스리며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발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앞에 서 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륜은 용기를 내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눈앞에 서 있는 검은색 망토를 두른 채 서 있는 남자가 보였다. 자기도 모르게 나오려는 비명을 삼키며 륜은 재빨리 손으로 입을 막았다.
‘악마다.’
망토와 더불어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검은색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그의 적자색 눈동자에는 경계심이 가득했다.
죽음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에는 아직 어린 열입곱 소녀 유이로.
외소증을 앓고 있어 여느 열입곱 또래들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따뜻한 부모와 다정한 오빠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그런 그녀의 앞에 갑작스레 가족의 불행이 닥쳐오고 자비심 없는 운명은 이로를 죽음을 다스리는 자들의 세계인 '묵도국'으로 이끈다. 그리고 묵도를 이끌게 된 묵도의 서하 진의 화동(묵도에서 망자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살아 있는 아이들)이 되는데.......
“누군가의 절심함을 비웃는 건 잘 못 된 거예요! 가족이 뭔지도 모르면서!” - 륜(유이로)-
세력 싸움에서 밀려나 묵도에서 쫓겨난 부모. 그리고 홀로 남겨진 묵도의 서하 천영. 서열로 따지자면 묵도국을 다스리는 차기 제후가 되어야 하지만 핏덩이로 버려진 그에게 있어 절실한 것은 단 하나, 살아남는 일 뿐이었다. 그렇게 방치되어 있던 갓난아기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퍼져나가면서 묵도인들은 악마가 그를 키웠다고 믿기 시작하고, 십구 년 동안 천영은 사람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마궁이라 불리는 천영의 은신처 안에 작은 화동 하나가 들어선다.
“거래에는 응당 그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 것이다. 특히 나와의 거래는 더 더욱.”
- 묵도의 서하 천영-
현 제후의 장자이자 묵도의 차기 후계자. 아름다운 외모 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으로 묵도인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서하 진. 하지만 그에게도 남들이 알지 못하는 많은 비밀이 있다. 진은 모두의 기대속에서 차기 제후를 선택하는 신의 표식만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며 예식을 치루기 위해 마지막 백 번째 화동을 들인다.
“네가 만약 여인이었다면 운명이 뒤 바뀌었을 것이다.” -묵도의 장자, 서하 진 -
묵도국의 최고가는 가문 교파의 장자이자, 망자들을 묵도국으로 이끄는 운시자들의 수장 명.
매사에 철저한 그가 이로를 소년이라고 착각하고 묵도로 데리고 오는 실수까지 범하게 되는데.......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연모를 들키지 않으려 감정을 숨긴 채 살아가는 명을 조롱이라도 하는 듯, 운명은 그가 곁에 두고 바라보기만 하는 사랑마저 앗아가려 한다.
“입이 무거운 자가 살아남는단다.”- 운시자 명-
* 미리보기
쿵! 쿵! 쿵!
어쩐지 심장 박동과 닮은 것 같은 소리가 고용한 숲을 울렸다. 잔뜩 긴장한 채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었다. 망설이다 조심스럽게 나무문을 밀자 의외로 쉽게 문이 열렸다. 심장이 터질 듯 뛰고 있었지만 이대로 희에게 무릎을 꿇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도 안 계세요?”
안으로 들어서며 소리를 높이던 륜은 코끝에 닿는 달콤한 꽃향기에 미소를 지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통 푸른 잔디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사이로 커다란 목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아늑한 느낌이 있었지만 가호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 쉽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갑자기 밀려오는 섬뜩한 기분에 륜은 서둘러 숲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우선은 호수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숨이 턱까지 찼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점점 짙어지는 꽃향기가 그나마 두려움을 달래 주는 것 같았다.
“어? 호수다!”
륜은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호수를 보고 마지막 힘을 다해 그곳을 향해 달렸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잠시 넋을 잃은 채 호수를 바라보던 그녀는 발끝에서 부딪히는 돌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우와!”
마치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돌들을 보자 반가움과 함께 긴장이 빠져나갔다. 륜은 맥없이 풀리는 다리를 끌어안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손에 잡히는 대로 두 개의 돌을 집어 부딪치자 유리구슬처럼 맑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찾았다.”
“무엇을 말이냐?”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소스라치게 놀란 륜은 자기도 모르게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바닥으로 몸을 낮추었다.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 굴에서도 살아나갈 수 있다고 했어. 정신 차리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
륜은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다스리며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발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앞에 서 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륜은 용기를 내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눈앞에 서 있는 검은색 망토를 두른 채 서 있는 남자가 보였다. 자기도 모르게 나오려는 비명을 삼키며 륜은 재빨리 손으로 입을 막았다.
‘악마다.’
망토와 더불어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검은색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그의 적자색 눈동자에는 경계심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