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사장님과 미스..라임정원 지음
- 로망띠끄 (02/24)
- 4,000원
- 아찔한 결혼 ..라임정원 지음
- 로망띠끄 (03/24)
- 2,000원
- 늪라임정원 지음
- 로망띠끄 (10/08)
- 4,000원
- 아찔한 결혼 ..라임정원 지음
- 로망띠끄 (03/24)
- 2,000원
- 사장님과 미스..라임정원 지음
- 로망띠끄 (08/08)
- 3,500원

동일 장르 작품
- 파각 [외전증..시라주 지음
- 로망띠끄 (12/17)
- 2,500원
- 마운틴로드 5..임현 지음
- 뿔미디어 (02/24)
- 2,500원
- 대도전설 4나야 지음
- 동아출판사 (02/24)
- 3,000원
- 지배자 5[완결..박성봉 지음
- 동아출판사 (05/11)
- 3,000원
- 애욕의 공원 ..시나브로 지음
- 뉴시나브로 (12/02)
- 1,000원

[eBook]소심한 순영(불편한 연애) [개정판]

라임정원 지음로망띠끄2014.03.20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4,000원 |
적 립 금 | : 80원 |
파일용량 | : 2.64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 여자 고순영
친해지려면 아흔 아홉 칸의 방문을 열어야 가능한 비밀스럽고 소심한 그녀
이상형은 다정다감하고 유한 성격의 서유자
그런데 도도하고 까칠한 그와 갖는 매일매일의 미팅을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그 남자 이강우
도깨비가 그려진 도장을 직인으로 쓰는 까칠하고 도도한 베스트셀러 작가.
사생활이 비밀스런 그에게 매일 매일 찾아오는 여자가 생겼다.
그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그녀에게 접근한 이유는?
연애.
사람을 사모하고 사랑하는 일.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
그들의 불편한 연애가 시작됐다.
-본문 중에서-
“잘난 척은 다 해놓고 우습군.”
도깨비가 입술에 불을 놓은 것 같다. 강우는 뜨거운 입술을 손으로 매만졌다. 입술에서 맥이 뛰었다. 입맞춤 한 번에 정신이 나가다니 더한 상상도 했으면서.
그 여자가 지금 혼자가고 있잖아.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강우는 바람처럼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곧장 우산을 펴고 빗속으로 뛰었다. 셔츠와 바지가 흠뻑 젖어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거리는 폭우가 쏟아지는 빗소리만 요란했다.
가지마. 그럼 나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우산을 써도 소용없는 날씨였다. 비에 맞은 체온을 빼앗아간 차가운 공기가 하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얼마나 뛰었을까.
강우에게 버스정류소가 보였다. 진해진 눈빛으로 그곳을 향해 걷는 그의 걸음이 느려졌다. 혹시나 가버렸을까 걱정했지만 정류소에 아직 서 있는 순영을 발견하고 안도감이 드는 동시에 가슴이 들끓었다.
자꾸 뒤집히는 우산이 귀찮아서 버렸다. 그는 거친 숨소리를 고르며 조용히 정류소 안으로 들어섰다. 놀라는 순영을 가만히 응시했다.
“왜 멋대로 가는데. 누구 맘대로?”
“그냥 있지 왜 왔어요. 이제 곧 버스 올…….”
순영이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며 빙그레 웃었지만 그는 못들은 사람처럼 그녀의 손을 단단히 잡았다. 데리고서 말없이 성큼성큼 빗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쓰레기통을 뒤지던 길 고양이가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서 담을 넘어 도망갔다. 비좁은 골목 안에 주르륵주르륵 빗소리가 울렸다. 입술에선 하얀 입김만 새어 나왔다. 뒤돌아선 강우가 주저 없이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숨결이 그에게 낱낱이 빨려 들어가자 순영은 그의 어깨에 매달리다시피 했다.
아, 어떡해…….
입술을 뗀 그가 이번엔 빗물과 함께 젖은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다. 고개를 기울이자 그의 비에 젖어 차가운 머리칼이 귓등에 닿았다. 목에 파닥거리는 불나방이 앉았다. 살결을 따라 그의 뜨거운 입술이 스윽 훑어 올라오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 벽에서 미끄러질 뻔했지만 겹치듯 몸을 누르는 강한 힘이 그녀의 등을 거친 벽에 다시 붙였다.
잠시 숨을 고르며 마주친 그의 눈에 흡사 파란 불꽃이 이는 것처럼 보였다.
옷들이 비에 젖어 그녀의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찰싹 붙은 얇은 천 조각 뒤로 느껴지는 벽의 딱딱함도 뜨겁게 타들어가는 그의 키스에 사라졌다. 마치 몸을 섞는 것처럼 달콤하지만 적나라한 키스에 휩쓸리는 사이 그의 다리가 가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두 개의 열 오른 중심부가 노골적으로 닿은 생경한 느낌에 감았던 눈까지 떠지고 말았다.
기절할 것 같았다. 그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비에 흠뻑 젖었는데도 추운 줄 몰랐다.
깨물리는 입술이 터질 만큼 아렸지만 곧이어 한숨이 날 정도로 부드러운 쓸림이 따라와서 심장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입안 점막까지 그의 입술이 떨어질 틈 없이 달라붙자 몸은 뜨거운 불덩이로 변해갔다.
“나도 내가 이런 남자인 줄 몰랐어. 그렇게 하나를 주고 가니 다 가지고 싶잖아.”
몸을 편 그는 두 손으로 작은 순영의 얼굴을 감쌌다. 다시 한 번 아쉬운 입술이 그녀에게 닿았다.
친해지려면 아흔 아홉 칸의 방문을 열어야 가능한 비밀스럽고 소심한 그녀
이상형은 다정다감하고 유한 성격의 서유자
그런데 도도하고 까칠한 그와 갖는 매일매일의 미팅을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그 남자 이강우
도깨비가 그려진 도장을 직인으로 쓰는 까칠하고 도도한 베스트셀러 작가.
사생활이 비밀스런 그에게 매일 매일 찾아오는 여자가 생겼다.
그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그녀에게 접근한 이유는?
연애.
사람을 사모하고 사랑하는 일.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
그들의 불편한 연애가 시작됐다.
-본문 중에서-
“잘난 척은 다 해놓고 우습군.”
도깨비가 입술에 불을 놓은 것 같다. 강우는 뜨거운 입술을 손으로 매만졌다. 입술에서 맥이 뛰었다. 입맞춤 한 번에 정신이 나가다니 더한 상상도 했으면서.
그 여자가 지금 혼자가고 있잖아.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강우는 바람처럼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곧장 우산을 펴고 빗속으로 뛰었다. 셔츠와 바지가 흠뻑 젖어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거리는 폭우가 쏟아지는 빗소리만 요란했다.
가지마. 그럼 나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우산을 써도 소용없는 날씨였다. 비에 맞은 체온을 빼앗아간 차가운 공기가 하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얼마나 뛰었을까.
강우에게 버스정류소가 보였다. 진해진 눈빛으로 그곳을 향해 걷는 그의 걸음이 느려졌다. 혹시나 가버렸을까 걱정했지만 정류소에 아직 서 있는 순영을 발견하고 안도감이 드는 동시에 가슴이 들끓었다.
자꾸 뒤집히는 우산이 귀찮아서 버렸다. 그는 거친 숨소리를 고르며 조용히 정류소 안으로 들어섰다. 놀라는 순영을 가만히 응시했다.
“왜 멋대로 가는데. 누구 맘대로?”
“그냥 있지 왜 왔어요. 이제 곧 버스 올…….”
순영이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며 빙그레 웃었지만 그는 못들은 사람처럼 그녀의 손을 단단히 잡았다. 데리고서 말없이 성큼성큼 빗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쓰레기통을 뒤지던 길 고양이가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서 담을 넘어 도망갔다. 비좁은 골목 안에 주르륵주르륵 빗소리가 울렸다. 입술에선 하얀 입김만 새어 나왔다. 뒤돌아선 강우가 주저 없이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숨결이 그에게 낱낱이 빨려 들어가자 순영은 그의 어깨에 매달리다시피 했다.
아, 어떡해…….
입술을 뗀 그가 이번엔 빗물과 함께 젖은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다. 고개를 기울이자 그의 비에 젖어 차가운 머리칼이 귓등에 닿았다. 목에 파닥거리는 불나방이 앉았다. 살결을 따라 그의 뜨거운 입술이 스윽 훑어 올라오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 벽에서 미끄러질 뻔했지만 겹치듯 몸을 누르는 강한 힘이 그녀의 등을 거친 벽에 다시 붙였다.
잠시 숨을 고르며 마주친 그의 눈에 흡사 파란 불꽃이 이는 것처럼 보였다.
옷들이 비에 젖어 그녀의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찰싹 붙은 얇은 천 조각 뒤로 느껴지는 벽의 딱딱함도 뜨겁게 타들어가는 그의 키스에 사라졌다. 마치 몸을 섞는 것처럼 달콤하지만 적나라한 키스에 휩쓸리는 사이 그의 다리가 가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두 개의 열 오른 중심부가 노골적으로 닿은 생경한 느낌에 감았던 눈까지 떠지고 말았다.
기절할 것 같았다. 그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비에 흠뻑 젖었는데도 추운 줄 몰랐다.
깨물리는 입술이 터질 만큼 아렸지만 곧이어 한숨이 날 정도로 부드러운 쓸림이 따라와서 심장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입안 점막까지 그의 입술이 떨어질 틈 없이 달라붙자 몸은 뜨거운 불덩이로 변해갔다.
“나도 내가 이런 남자인 줄 몰랐어. 그렇게 하나를 주고 가니 다 가지고 싶잖아.”
몸을 편 그는 두 손으로 작은 순영의 얼굴을 감쌌다. 다시 한 번 아쉬운 입술이 그녀에게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