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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열두번 째 경호원

영(煐) 지음로망띠끄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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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로 손꼽히는 DO 그룹의 외동 딸 최이나.
3년 전 되돌릴 수 없는 사건으로 혼자가 아닌 혼자가 되어 양을 세는 것도 모자라 술로 잠들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악마같은 아버지의 강압적인 행동은 그녀의 성질을 긁었다.
아버의 호출로 들어선 서재. 그곳엔 돈이 필요한 남자, 은강현이 서 있다.
첫 만남부터 제대로 삐걱이는 그들. 살벌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스무 곡쯤 들었을 때, 이어폰을 빼자 어김없는 경호원의 소리가 들린다. 가뜩이나 어젯밤부터 아빠 때문에 성질이 나 있는데 그칠 줄 모르는 그의 목소리는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었다.
작정한 듯 일어나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 문고리를 돌렸다.
“아가씨.”
그는 뭣도 모르고 나를 향해 빙그레 웃는다. 아마 자신이 내 고집을 꺾었다고 생각하겠지.
“이거 먹고 떨어져.”
수표는 하늘에 날려 그의 머리칼과 어깨를 스쳐 바닥으로 떨어졌다. 돈이 그의 발등을 덮을 즈음 쾅하는 문소리는 온 집 안을 울려 정적을 가져왔다. 내려앉은 자존심에서라도 더는 건들지 않겠지?
그러나 내 예상은 처참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주워 드릴까요? 아니면 주워 가실래요?”
하. 한껏 낮아진 그의 말은 발끝 저 아래부터 머리끝까지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아무래도 이놈은 떨어뜨려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요동치는 성난 심장을 참지 못하고 문을 열어 그의 얼굴을 마주했다.
“다시 한 번 말해볼래?”
차갑게 올라가는 입 꼬리에 당황할 법도 한데 그는 눈썹 한번 꿈틀거리지 않고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주워 가실 거냐고 물었습니다.”
눈물을 참아 보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결국 가로등 밑에 주저앉아 어린아이처럼 목 놓아 울었다. 꺽꺽거리는 울음은 멈출 줄 모르고 비 오듯 눈물을 쏟아 냈다.
그 때 내 앞으로 자리 잡는 가지런한 신발 앞 코에 고개를 올려보지 않아도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향기가 은강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볼을 물들이는 창피함에 급히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못 본 거로 해.”
그는 자신의 옷깃을 찢어 발목을 잡았다.
“이럴 땐 도와달라고 하는 겁니다.”
3년 전 되돌릴 수 없는 사건으로 혼자가 아닌 혼자가 되어 양을 세는 것도 모자라 술로 잠들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악마같은 아버지의 강압적인 행동은 그녀의 성질을 긁었다.
아버의 호출로 들어선 서재. 그곳엔 돈이 필요한 남자, 은강현이 서 있다.
첫 만남부터 제대로 삐걱이는 그들. 살벌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스무 곡쯤 들었을 때, 이어폰을 빼자 어김없는 경호원의 소리가 들린다. 가뜩이나 어젯밤부터 아빠 때문에 성질이 나 있는데 그칠 줄 모르는 그의 목소리는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었다.
작정한 듯 일어나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 문고리를 돌렸다.
“아가씨.”
그는 뭣도 모르고 나를 향해 빙그레 웃는다. 아마 자신이 내 고집을 꺾었다고 생각하겠지.
“이거 먹고 떨어져.”
수표는 하늘에 날려 그의 머리칼과 어깨를 스쳐 바닥으로 떨어졌다. 돈이 그의 발등을 덮을 즈음 쾅하는 문소리는 온 집 안을 울려 정적을 가져왔다. 내려앉은 자존심에서라도 더는 건들지 않겠지?
그러나 내 예상은 처참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주워 드릴까요? 아니면 주워 가실래요?”
하. 한껏 낮아진 그의 말은 발끝 저 아래부터 머리끝까지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아무래도 이놈은 떨어뜨려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요동치는 성난 심장을 참지 못하고 문을 열어 그의 얼굴을 마주했다.
“다시 한 번 말해볼래?”
차갑게 올라가는 입 꼬리에 당황할 법도 한데 그는 눈썹 한번 꿈틀거리지 않고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주워 가실 거냐고 물었습니다.”
눈물을 참아 보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결국 가로등 밑에 주저앉아 어린아이처럼 목 놓아 울었다. 꺽꺽거리는 울음은 멈출 줄 모르고 비 오듯 눈물을 쏟아 냈다.
그 때 내 앞으로 자리 잡는 가지런한 신발 앞 코에 고개를 올려보지 않아도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향기가 은강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볼을 물들이는 창피함에 급히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못 본 거로 해.”
그는 자신의 옷깃을 찢어 발목을 잡았다.
“이럴 땐 도와달라고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