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현황 로그아웃
최근본상품
이북신간





도서신간
추천도서

해당작가 대표작

문 탠 부제: ..김리현 지음
로망띠끄 (01/27)
3,500원

해당작가 다른작품

문탠 2 (개정..김리현 지음
와이엠북스 (05/07)
2,500원

문탠 1 (개정..김리현 지음
와이엠북스 (05/07)
2,500원

트랩김리현 지음
와이엠북스 (11/21)
3,000원

[합본] 문탠 ..김리현 지음
와이엠북스 (05/07)
5,000원

동일 장르 작품

아빠 수업에마 다시 지음
신영미디어 (04/05)
2,500원

Kiss the rai..민서 지음
신영미디어 (05/20)
4,000원

위험한 사랑수잔 브럭맨 지음
신영미디어 (04/27)
4,000원

그녀의 초대질 샐비스 지음
신영미디어 (05/17)
2,500원

크리스마스에..레니 로젤 지음
신영미디어 (03/22)
2,500원

분야 신간

연애자판기윤작 지음
로망띠끄 (01/20)
3,500원

내가 유혹한 ..베씨노 지음
디엘미디어 (06/14)
3,500원

알몸 이별이세혁 지음
레드하우스 (08/12)
2,000원

네가 닿는 곳..엘라스미스 지음
로망띠끄 (04/22)
3,800원

중년의 정사돈나무사랑 지음
레드하우스 (03/02)
1,000원

내 딸의 남자박연필 지음
베아트리체 (02/06)
3,000원

[eBook]문 탠 부제: ‘달의 소년’

김리현 지음로망띠끄2014.01.27

미리보기
판매정가 :  3,500
판매가격 :  3,500원
적 립 금 :  70
파일용량 :  2.61 M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4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0원)

  • 전체선택    (총 0권선택  0원)
키워드 : #판타지물  #상처남  

“현.”
검은 하늘에 고요히 걸려 있는 달을 올려다보면서 아라가 나를 불렀다. 
“응?”
“예전에 <드라큘라>나 <프랑켄슈타인> 같은 거 읽었냐고 물었지?”
“응.”
“그때 나한테 현이 그런 존재라고 말해 주려고 그런 거야?”
“응.”
“난 현은 그런 소설에 나온 존재들하고는 상관없는 것 같아.”
“…….”
“현은 드라큘라보단 피터 팬에 가까워.”
“뭐?”
“피터 팬도 나이를 안 먹잖아? 현은 피터 팬이야. 피터 팬도 웬디를 데리고 여기저기 모험을 함께 하잖아. 현도 나를 데리고 다녀 주고. 나한테 현은 피터 팬 같아. 현이 아니었으면 난 바깥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을 거야. 나한테 세상은 예측할 수 없는 곳이었거든. 나와는 멀리 있고 동떨어진 곳에서 알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무서운 괴물이 득실대는 곳. 그런데 현이 데리고 나와 주니까 나는 아무것도 안 무서웠어. 보이지 않는 얇은 막을 깨뜨려 준 거지, 나 대신에. 어쩌면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모두 다 나를 감싸고 있던 막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웬디도 그래서 피터 팬을 기다린 거 아닐 까. 그저 놀이상대로 생각한 게 아니었을 거야. 혹시 알아? 피터 팬도 현과 같은 종류의 사람이었을지? 어린이용 동화니까 무서우면 안 되니까 포장한 걸 수도 있잖아. 안 그러고서 어떻게 그 많은 해적들과 싸워서 이기겠어?”

피터 팬이라. 난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그동안 난 괴물 같은 존재로만 내 자신을 자각해 왔다. 피터 팬 같은 야들야들하고 소녀들의 꿈에나 나올 법한 동화 속의 존재와는 비교할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라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어린 웬디는 이상 세계에 관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끝내 현실을 택하고 피터 팬의 세계를 놓아 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나와 아라는? 이 아이는 언젠가는 나를 놓아 버릴 것이다. 나와 함께여서 세상이 두렵지 않다고? 당연하다. 바로 옆에 이런 괴물이 함께 하고 있으니 웬만한 괴물은 우스울 수밖에.
“그럼, 아라는 내가 전혀 무섭지 않아?”
“무섭긴. 어차피 인간은 죽게 되어 있어. 그런데 내 죽음에 현이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그걸 겁 낼 필요는 없지.”
난 대답할 말이 없었다. 이 아이는 용감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삶의 의욕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손에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도 너무나 차분하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게 정상인데, 이 아이는 그렇지 않다. 되풀이 된 가족의 죽음이 아이를 무디게 만든 것일까?
“난 죽는 건 오히려 안 무서워. 하지만 요즘엔 무서운 게 생겼어.”
아라가 망설이듯이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뭔데?”
“늙는 거.”
“뭐?”
아라는 더욱 몸을 밀착시키면서 내 귀에 속삭였다.
“현은 영원히 열아홉이겠지. 그런데 난 어떨지 알 수가 없어.”
난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총 4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뭐랄까..일반적인 로맨스소설의 해피앤딩 형태는 아니네요. 끝까지 보면서 남주의 사랑이 많이 안타까웠어요. 신체나이를 더 이상 먹지않는 시간속에서 살아가는 남주와 상처가 있으나 착실히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여주.. 남주의 깊은 사랑으로 살려낸 여주.. 전체적으로 참 여러가지로 안타깝게 하는 흐름이고 내용 중 끔찍한 장면 묘사들도 있지만 왠지 끝에서는 파스텔톤이 되어버리며 안타깝게 된다고나 할까..그러네요.  sn*** | 2014-02-07
트와일라잇  ce*** | 2014-02-04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서평 보고 구매했는데 정말 감정묘사가 대단해요. 후속작도 기대할게요.   ri*** | 2014-01-31
 섬세한 감정묘사가 압권이에요, 잘 선택한 것 같아요  ju*** | 2014-01-27
1
올려주신 서평은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창 입니다.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

별점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