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문선은 사랑하는 남극기 앞에
가정의 행복과 두 사람의 무궁한 사랑을 위하여
어떤 시련이 닥쳐도 항상 함께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좌충우돌, 못 말리는 그녀의 결혼 생활 지침서.


겉보기엔 모든 것을 다 갖춘 그녀, 최문선.
얼굴 되고, 몸매 되고, 재력 되는 그녀에게
다소 부족한 것은 바로 남편의 사랑과 지능이라는데….
완벽한 그녀도 알고 보면 치킨과 동기동창?

살아가는 데 지장 없을 정도로 적당히 나쁜 머리가
결혼 생활 최대 걸림돌이 될 줄이야.
머리가 안 되면 뇌쇄적인 매력으로
내 남자를 사로잡고 말겠다!


<본문 중에서>

“당신이 그 생각이란 것을 안 하고 사는 한 난 이제 당신하고 잠자리 안 하겠어.”
“뭐?”
문선은 기가 막혔다. 저 남자 뭐라는 거야? 뭘 안 하면 잠자리를 안 해?
“생각? 당신 지금 생각이라 그랬니?”
“그래. 난 사람이야. 이제 닭과는 섹스하지 않겠어. 당신이 그 쓸데없는 것들을 머리에서 몰아내고 단 한 줄이라도 지식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이 시간 이후부터 난 당신과의 동침은 사양하겠어!”
“다아악?”
“그래, 닭!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닭이랑 다를 게 뭐가 있겠어.”
“뭐, 닭? 남극기, 너 여태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단 말이야? 그런데도 뻔뻔하게 나랑 살 부비면서 할 거 못할 거 다 하고 살았단 말이지? 나쁜 놈! 하, 좋아! 누가 이기는지 두고 보자고!”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 <쎄시봉!>,<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妃愛비애> 출간.현재 이야기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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