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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하다 말았잖아요

도연 지음라떼북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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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318-7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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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차 방문한 제주도에서 남자 친구의 바람을 목격한 한수인. 어처구니없는 이별 사유와 드라마틱했던 이별 통보. 더 이상 남자는 쳐다도 보기 싫었던 그녀의 앞에 이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자신에게 자꾸만 도움을 주고, 어쩐지 말이 잘 통하는 듯한….
서로의 이름도, 연락처도 묻지 않기로 한 채 이어지는 만남. 한수인은 그에게 끌리지만, 동시에 그녀의 날카로운 촉이 발동한다. 이 만남을 이어가는 것엔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 것 같다고.
* * *
“오랜만이에요. 한수인 씨.”
그의 입매가 올라가며 그녀의 이름을 한자 한자 또박또박 힘을 주어 말한다. 마치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듯이.
“그러네요.”
몇 초간의 정적이 몇 분인 듯 흘렀고, 할 말 없으면 들어가겠다고 말하려는 찰나 남자가 입을 열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반갑다고 악수라도 하자는 건 아니죠?”
수인은 그 모습이 얄미워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며 눈을 치켜떴다.
“다시 만나서 반갑다는 말을 하러 굳이. 화장실 앞에서. 절 기다리실 필요는 없었어요.”
“그 말 하러 기다린 건 아니에요.”
“.......”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 저 안에서 물어볼 말은 아니라.”
“아뇨.”
그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생각해 보지도 않고 정색을 하듯 그녀가 대답을 한다.
“왜?”
“시간이 있어야 돼요? 그리고...”
“.......”
“시간이 있어도 그쪽 다시 볼 일은 없는데요.”
“난 있다면?”
“그건 그쪽 사정이죠.”
진우는 느리게 입술을 쓸어내렸다.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적대적인 태도에 불쑥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른다. 잠깐 스친 인연으로 끝내시겠다. 그는 절대로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면 할 수 없죠. 나는 그쪽을 봐야겠고, 연락처 줄 생각이 없다면 친구면서 대표인 이수호 씨에게 물어봐야겠군요.”
“네?”
“내가 그쪽 연락처를 물어보면 친구이면서 대표인 이수호씨가 묻겠죠?”
진우는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입가를 늘어뜨리며 미소를 지었다.
“무슨 일로 그러시냐고.”
“.......”
“그럼 난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제주도에서 우연히 그 직원을 만났는데, 그때 우리가 하다 만 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