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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제 와 후회해 봤자 (외전)

달슬 지음루시앤2024.06.13979-11-325-5205-5

판매정가 :  800
판매가격 :  800원
적 립 금 :  0
파일용량 :  736 K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325-5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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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 시리즈  (전권 구매시 19,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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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영혼체인지/빙의,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기억상실, 재회물, 삼각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뇌섹남, 능력남, 계략남, 다정남, 후회남, 냉정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나쁜남자,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철벽녀, 순진녀, 무심녀, 피폐물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르잔으로 팔려 온 적국 황실의 사생아, 이네스.

레이언은 그녀의 푸른 눈에 어린 순수를 볼 때마다 짓밟고 싶었다.
자꾸 손아귀를 빠져나가는 꼴이 거슬려서,
그녀가 제 발로 그에게 올 수밖에 없도록 유혹하고 길들였다. 

“사랑해요, 전하. ……봄에는 같이 외출해요.”
“그래.”

갖고 나니 별것도 아니었다. 
맹목적이기까지 한 고백은 그에게 당연한 것이 되었다.

“……다음 생이 있다고 해도,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우리.”

예기치 못한 순간,
그녀가 눈앞에서 죽음으로 도망치기 전까지는.

* * *

“널 다시 찾으면 꼭 해야 하는 말이 있었는데…….”
“하지 말아요.”

이네스는 그의 말을 끊어 냈다.
그의 표정도, 눈물도 어차피 진심이 아닐 것이다.

“저는 당신의 아내가 아니에요.”
“…….”
“그러니 전하께서는 눈물로 제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십니다.”


▶잠깐 맛보기

“당신이 미워.”

그날 당신을 선택한 걸 죽도록 후회해요. 당신을 사랑한 내가 저주스러워.
이네스가 속삭이는 모든 말들이 그의 이유 모를 불안감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투정은 그만 부려. 이런 식으로 날 자극하는 거 현명한 선택 아니야. 알잖아.”

그는 그 가을처럼 이네스를 다시 질질 끌어다 방 안에 가둬 놓고 싶지 않았다. 더는 그녀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형체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싶지도 않다.
레이언은 입술 안쪽을 세게 짓씹으며 손에 감기는 검은 머리칼에 입술을 눌렀다.
지금이라도 이네스가 예전에 습관처럼 했던 그 고백을 한 번이라도 다시 한다면, 이 복잡한 심사가 좀 풀어질지도 모르는데.

〈사랑해요…….〉

그 말을 한 번만 다시 들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이네스가 찻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아주 느리고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가 그의 손으로 따라 준 차였다.
독한 차향이 코를 찌른다. 마약처럼 사고를 마비시키고…….
줄곧 그의 이성을 두드리던 형체 없는 불안감이 순식간에 한계점을 초과했다.

“잠깐, 이네…….”

완전히 비워진 찻잔이 탁, 테이블 위에 놓였다. 찻잔 손잡이를 잡고 있던 이네스의 흰 손이 맥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콜록. 그녀가 작은 기침을 뱉어 냈다. 생기 없이 마른 입술에 언뜻 붉은 핏자국이 비쳤다.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시야에서 춤추듯 나풀거린다. 푸른 눈은 끝까지 원망을 담은 채 그를 향했다.

“다음 생이 있다고 해도,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우리.”

그 말이 이네스가 그에게 한 마지막 말이었다."




"<1권>
Prologue. 끝
Chapter 1. 골칫덩이 사생아
Chapter 2. 내 나라에서 살아
Chapter 3. 그녀의 구원
Chapter 4. 균열

<2권>
Chapter 5. 돌이킬 수 없는 것들
Chapter 6. 전조
Chapter 7. 이제 와 후회해 봤자
Chapter 8. 안개가 드리워진

<3권>
Chapter 8. 안개가 드리워진
Chapter 9. 가면을 쓴 남자
Chapter 10. 사냥감

<4권>
Chapter 10. 사냥감
Chapter 11. 달콤하지 않은 거짓
Chapter 12. 발각

<5권>
Chapter 13. 열린 문
Chapter 14. 정답과 오답

<6권>
Chapter 15. 고향
Chapter 16. 심판자
Chapter 17. 마지막 인사
외전. 겨울밤"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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