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물거품이 되어 버리기 전에 3권

찬겨울 지음델피뉴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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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7086-3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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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투병 생활 끝,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소설 속 세계에서 다시 눈 뜨게 되었다.
멀쩡한 육신과 넘치는 재력, 뛰어난 마법 능력과 아낌없이 사랑해 주는 가족까지.
무엇보다 최애가 제 약혼자라니. 마치 제 행복을 위해 빚어진 세상 같지 않은가.
하지만 다른 이를 향해 해맑게 웃는 그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뒤늦게 떠올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었다는 것을.
*
햇살을 가득 머금은 다정한 눈빛, 부드럽게 얽힌 손, 그리고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는 저 웃음. 그래, 그림 같은 연인이란 바로 저들에게 어울리는 말이겠지.
마주 선 남자와 여자를 지켜보며 샤르티아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 동생과 제 약혼자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요. 사실 처음부터 그랬어요.”
이 완벽한 고백이 알리는 바는 한 가지다. 당신의 행복은 그곳에 있고, 이제 그 손아귀에 거머쥐었다는 것.
그의 행복을 바랐으니 분명 기뻐해야 하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어째서 세상이 흔들리는지. 시야가 젖어 드는지, 심장 깊숙한 곳이 난도질당한 것처럼 고통스러운지 모르겠다.
그런 끔찍한 기분 속에서 샤르티아는 인정했다. 사실 오래전부터 자신은 괴로웠으며, 이제 더는 버틸 수가 없노라고.
결국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소에서 도망치듯 뒤돌아섰다.
제 노력이, 제 육신이, 제 사랑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리기 전에.
그녀는 그를 떠나기로 했다.
서양풍, 판타지물, 빙의물, 오해, 첫사랑, 정략약혼, 운명적사랑, 조신남, 능력남, 다정남, 상처남, 존댓말남, 후회남, 직진녀,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외유내강, 희생녀
[작가 소개]
찬겨울
[본문 중에서]
진심을 입에 올린 것은 충동에 가까웠다.
“유리안 덕분에 행복해지는 사람도,
당신을 사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도 분명 존재해요.”
위로보단 확신에 가까운 말투였다.
동그랗게 커진 눈 위로 옅은 놀라움, 그리고 불신이 스쳐 지나갔다.
이어지는 정적이 꼭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느냐 추궁하는 것 같았다.
‘그런 사람이 바로 네 앞에 있잖아.’
이보다 더 명백한 증거가 있을까.
그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찬 사람이,
그의 웃음 하나로 세상을 가진 듯 행복해지는 사람이 바로 여기 있는데.
그러나 샤르티아는 솟구친 문장들을 모조리 삼켰다.
이건 자신이 건넬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목차]
1권
1. 신의 선물
2. 착각이었나
3. 왕자님을 구할 사람은
4. 내가 아니야
2권
5. 정답은
6. 단 한 가지
7. 비극만이
8. 나의 몫
3권
9. 사랑하는 태양에게
10. 나의 구원
11. 좋아해요
12. 물거품이 되어 버리기 전에
13. 마지막 인사
4권
14. 남겨진 이
15. 재회
16. 미안해
17. 네가 원한다면
18. 참고 있잖아
5권
19. 가혹한
20. 유일한 사람
21. 나를 선택해
22. 진실
23. 영원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