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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창호지 문을 열어두었어요

김애볕 지음비단잉어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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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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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98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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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언제 오셨어요?”
다홍빛으로 발하는 등불이 희의 몸을 물들였다. 그로 인해 보얀 몸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머리꼭지부터 완전히 젖은 머리카락. 한껏 움츠러든 어깨. 난감한 기색이 엿보이는 눈빛과 꾹 깨물고 있는 입술….
“아, 아저씨. 저기, 부끄러워서….”
마침내 희가 복숭아 두 쪽을 올려둔 것 같은 가슴을 가렸을 때. 그 광경을 우두커니 지켜보던 국헌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고꾸라지듯 마당을 빠져나왔다.
쿵. 쿵. 심장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뛰었다.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한 손으로 눈두덩을 쓸어내리다 이내 긴장이 풀렸는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왜 몰랐을까?’
그때 알았다. 희는 결국 떠난다는 걸. 할멈처럼 아파서도 아니고, 손쓸 도리 없는 일에 휘말린 것도 아니고 그냥…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당장 혼인을 치러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