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우리 애들 안 물어요! (외전)

송니움 지음델피뉴2023.06.01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600원 |
적 립 금 | : 0원 |
파일용량 | : 1.15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6924-994-2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학원물, 힐링물, 회귀/타임슬립, 왕족/귀족, 역하렘, 친구>연인, 첫사랑, 다각관계, 질투, 능력남, 능글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대형견남, 뇌섹녀, 다정녀, 털털녀, 엉뚱녀, 쾌활발랄녀, 로맨틱코미디, 성장물, 여주중심
웨리치움 제국의 공신 가문이자 유서 깊은 비아트리스 백작가의 외동딸, 엘리아 드 비아트리스.
어릴 때부터 미래 사교계의 중심이 될 거라고 주목받던 그녀는 23세에 ‘과로사’로 사망한다.
억울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던 인생의 결말이 과로사라니,
모태 솔로로 연애 한번 하지 못하고 죽다니!
그런 그녀의 억울함을 신이 알아준 걸까.
일곱 살 때로 회귀한 엘리아는 다짐한다.
지난 생처럼 일만 하다 과로사하지 않고, ‘친구들’과 자신의 평판을 좋게 만들어 연애하자고.
검의 제일이라 불리는 드리어즈 공작가의 후계자, 하데르 폰 드리어즈.
레이언스 후작 가문의 차남이자 미래의 마탑주, 루드릭 레이언스.
금발에 황실의 상징인 벽안을 가진 제국의 1황자, 카리온 폰드 웨리치움.
제국에서 ‘미친놈’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친구로 두었던 엘리아는
따지고 보면 이들 때문에 연애 한번 못하고 죽은 것 같아서 억울하다.
그녀는 친구들의 평판을 개선시켜, 친구들도 자신도 연애를 할 수 있도록
일명 ‘우리 애들 안 물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작가 소개]
송니움
[본문 중에서]
“그럼 엘리는 어떤 남자가 좋아?”
쫑긋.
아, 무슨 얘기 하는 중이었더라?
릴리스는 자신의 이상형을 나열하다 되레 내게 물었다.
느닷없이 나를 향한 질문과 갑자기 집중된 시선에 민망해진 나는 볼을 긁으며 대충 대답했다.
“우는 모습이 섹시해서 깨물어 주…… 아, 아니 귀여운 남자?”
남자는 자고로 눈물을 흘릴 때 귀여우면서 섹시한…… 그런 느낌이 들어야 한단 말이야.
* * *
다음 날.
도서관에 가는 길, 넓은 연무장에 홀로 서 있는 하데르가 보였다.
“하데르?”
내 목소리에 그의 어깨가 움찔했다.
고개를 돌리며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 부자연스러웠다.
쉬이익―
그 순간, 강한 바람이 불자 연무장에 모래가 휘몰아쳤다. 저절로 눈이 감겼다.
잠시 후.
모래바람이 잠잠해지고 눈을 떴을 때 내가 본 건 하데르의 눈물이었다.
그렇다. 그는 모래바람이 불 때 눈을 감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하데르?”
“아, 아무 일도 없었다.”
하데르. 모래바람이 불 때는 눈을 감는 거야…….
나는 고개를 내저으며 그의 눈꺼풀 위로 손을 얹어 그의 눈을 감겨 주었다.
얌전히 두 눈을 감은 그를 뒤로하고 나는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 * *
도서관에 올라가니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루드릭이 보였다.
책을 읽고 있던 그는 갑자기 손을 들어 두 눈을 가렸다.
뭐 하는 거지?
고개를 갸웃하며 그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얼굴을 가리던 손을 내렸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한 방울 툭 하고 떨어졌다.
“루드릭. 왜 울어?”
“그냥. 책이 좀 슬프네.”
나는 그가 들고 있던 책 제목을 보고선 흠칫했다.
네가 들고 있는 거 마물 사용법이야…….
마물 사용법을 읽으며 눈물 흘리는 그를 두고서 나는 조용히 자리를 벗어났다.
얘도 정상은 아니야.
* * *
간식으로 물고기 모양 빵을 먹으며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또다시 누군가를 발견했다.
카리온?
연못가에서 카리온이 세수하고 있었다.
쟨 또 뭐 해?
“카리온? 세수를 왜 거기서 해?”
“엘리…….”
세수하는 줄 알았던 카리온은 물고기를 바라보면서 울고 있었다.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물고기들이 이 작은 곳에 있는 게 불쌍해서 눈물이 나더라고…….”
나는 한쪽 소매로 그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
“엘리. 엘리도 이 물고기들이 안타깝지? 흐읍. 너무 슬퍼.”
그는 다시 눈물로 얼굴을 적셨고, 나는 조심스럽게 물고기 모양의 빵을 등 뒤로 감추었다.
친구의 감성을 차마 깨뜨릴 수 없었다.
아무래도 지난 생보다 아이들이 더 이상해진 거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일까?
우리 애들, 괜찮은 거 맞지?
[목차]
<1권>
프롤로그
1. 돌아왔다, 과거로
2. 두 번째, 프로젝트를 계획하다
3. 의문의 목소리, 신의 아이?
4. 대망의 생일파티
5. 흑염룡, 그것을 깨우다
6.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1)
7.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2)
<2권>
8. 익숙한 향기가 난다
9. 너희가 여기서 왜 나와?
10. 익숙한 듯 새로운 듯
11. 우리 애들이 이상하다
12. 특별편
13. 사고였다, 사고
14.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3권>
15. 도망자와 추격자
16. 특별편, 루드릭과의 첫 만남
17. 하트, 하트를 주세요
18. 위로가 위로로
19. 레온의 ‘여심 사로잡기’ 프로젝트
20. 멋없는 고백
<4권>
21. 각자만의 시간 속에서
22. 그들만의 방식, 그리고 졸업여행
23. 졸업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24. 위기 속 고요함
25. 특별한 사유
26. 할 말이 있어
27. 물 흐르듯이, 물들어가는
28. 사랑받고 있음을, 사랑을 주고 있음을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