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맞선남녀

스스와타리 지음로망띠끄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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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섭습니까?”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글썽이는 눈으로 혜승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따뜻하고 단단한 손은 위로가 되었다. 그녀의 입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새나왔다.
“저렇게 높은 데 그럼 안 무서워요? 우송규 씨도 높은 데 무섭다면서요.”
이런 바보 같으니.
혜승은 당장이라도 혀를 콱 깨물고 싶었다. 다리는 한번 움직이는데 그리 오래 걸리면서 입놀림은 방정맞게 엄청 빨랐다. 아마도 입만 겁이 없는 게지. 그러니 시시때때로 사고를 쳐대는 걸 거다.
“그래서 번지 점프 집어넣은 겁니까? 나 무서우라고?”
“네. 심술 나서 그랬어요.”
“심보를 고약하게 쓰니까 벌 받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그거 군대 가서 다 극복 했거든요.”
추위와 두려움으로 눈물이 흐르는 와중에도 눈물 너머로 피식 웃고 있는 송규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그런데 그 얘긴 왜 안 했어요?”
“다 극복한 거요?”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 추어올렸다.
“아무도 안 물어봐서요. 그런데 세 들어오는 건 어쩔 겁니까?”
“지금 세 들어가는 게 문제예요? 저길 뛰어내리다 심장마비로 죽으면 관속에 들어가게 생겼는데?”
혜승은 하늘에 삿대질을 해대며 열을 올렸다.
“혜승 씨가 잘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라고 생각해요. 꿈이라고. 악몽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그때 보니까 아주 리얼하게 잘 꾸시더구만.”
“무슨 외계인 꿈을 시즌제로 꾸란 거예요?”
“그거 괜찮다, 시즌제. 출연료 달라고 안할 테니까 세나 들어오시죠?”
“됐거든요? 멀쩡한 우리 집 놔두고 세를 왜 들어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글썽이는 눈으로 혜승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따뜻하고 단단한 손은 위로가 되었다. 그녀의 입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새나왔다.
“저렇게 높은 데 그럼 안 무서워요? 우송규 씨도 높은 데 무섭다면서요.”
이런 바보 같으니.
혜승은 당장이라도 혀를 콱 깨물고 싶었다. 다리는 한번 움직이는데 그리 오래 걸리면서 입놀림은 방정맞게 엄청 빨랐다. 아마도 입만 겁이 없는 게지. 그러니 시시때때로 사고를 쳐대는 걸 거다.
“그래서 번지 점프 집어넣은 겁니까? 나 무서우라고?”
“네. 심술 나서 그랬어요.”
“심보를 고약하게 쓰니까 벌 받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그거 군대 가서 다 극복 했거든요.”
추위와 두려움으로 눈물이 흐르는 와중에도 눈물 너머로 피식 웃고 있는 송규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그런데 그 얘긴 왜 안 했어요?”
“다 극복한 거요?”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 추어올렸다.
“아무도 안 물어봐서요. 그런데 세 들어오는 건 어쩔 겁니까?”
“지금 세 들어가는 게 문제예요? 저길 뛰어내리다 심장마비로 죽으면 관속에 들어가게 생겼는데?”
혜승은 하늘에 삿대질을 해대며 열을 올렸다.
“혜승 씨가 잘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라고 생각해요. 꿈이라고. 악몽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그때 보니까 아주 리얼하게 잘 꾸시더구만.”
“무슨 외계인 꿈을 시즌제로 꾸란 거예요?”
“그거 괜찮다, 시즌제. 출연료 달라고 안할 테니까 세나 들어오시죠?”
“됐거든요? 멀쩡한 우리 집 놔두고 세를 왜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