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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 심장에 노크

이래경 지음로망띠끄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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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주친 여섯 살 아이 고지민의 부탁.
“언니만 찾으면 고아원 안 가도 되죠? 그러니까 아저씨가 우리 언니 좀 찾아주세요.”
호의로 시작한 일, 하지만 아이의 언니는 얼음마녀, 문수인.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그런 애가 있다면 가서 똑똑히 전하세요. 꺼지라고, 좋은 말로 할 때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전해요. 알았어요?”
김기우,
얼음마녀 문수인과 천사 고지민 사이에서
길을 잃다.
-본문 중에서-
재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수인의 뒤를 따라 걷던 기우는, 갑자기 그녀가 뒤돌아서자 놀라 멈춰서고 말았다.
“왜?”
“……고마워요.”
“뭐?”
“고맙다고요!”
버럭 소리를 지른 수인이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울기 시작했다. 황당해진 건 기우였다.
“아니, 고맙다면서 울긴 왜 울어? 이봐. 문수인 씨.”
“흐흑, 전부 다 고마워요. 이 집에 머물게 해준 것도 고맙고, 지민이 금전적으로 후원해준다는 것도 고맙고, 오늘 두 번이나 구해준 것도 고맙다고요!”
“알았어, 뭘 그렇게 화를 내면서 고마워해?”
그는 흐느끼는 수인을 어색하게 안아주었다. 바들거리는 등을 어색하게 쓸어내리자, 수인의 울음이 더 커다래졌다.
그런데 이 여자, 왜 이렇게 말랑말랑해? 지민이보다 더 말랑하면 말랑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 큰 여자가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말랑거리는 건 범죄 아닌가?
의문이 샘솟는 사이, 수인이 꽉 막힌 코 때문에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그만 좀 더듬어요.”
“아니, 내가 뭘 더듬었다고 그래? 사람이 왜 이렇게 음흉해?”
그가 펄쩍 뛰자 수인이 눈물을 닦으며 그에게서 벗어났다.
“고마워요. 진심이에요.”
“알아.”
“먼저 들어갈게요.”
수인의 뒷모습은 한없이 가녀렸다. 딱 그가 좋아하는 섬세함이다. 이상하네, 왜 저렇게 예뻐 보이는 거지?
“언니만 찾으면 고아원 안 가도 되죠? 그러니까 아저씨가 우리 언니 좀 찾아주세요.”
호의로 시작한 일, 하지만 아이의 언니는 얼음마녀, 문수인.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그런 애가 있다면 가서 똑똑히 전하세요. 꺼지라고, 좋은 말로 할 때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전해요. 알았어요?”
김기우,
얼음마녀 문수인과 천사 고지민 사이에서
길을 잃다.
-본문 중에서-
재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수인의 뒤를 따라 걷던 기우는, 갑자기 그녀가 뒤돌아서자 놀라 멈춰서고 말았다.
“왜?”
“……고마워요.”
“뭐?”
“고맙다고요!”
버럭 소리를 지른 수인이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울기 시작했다. 황당해진 건 기우였다.
“아니, 고맙다면서 울긴 왜 울어? 이봐. 문수인 씨.”
“흐흑, 전부 다 고마워요. 이 집에 머물게 해준 것도 고맙고, 지민이 금전적으로 후원해준다는 것도 고맙고, 오늘 두 번이나 구해준 것도 고맙다고요!”
“알았어, 뭘 그렇게 화를 내면서 고마워해?”
그는 흐느끼는 수인을 어색하게 안아주었다. 바들거리는 등을 어색하게 쓸어내리자, 수인의 울음이 더 커다래졌다.
그런데 이 여자, 왜 이렇게 말랑말랑해? 지민이보다 더 말랑하면 말랑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 큰 여자가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말랑거리는 건 범죄 아닌가?
의문이 샘솟는 사이, 수인이 꽉 막힌 코 때문에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그만 좀 더듬어요.”
“아니, 내가 뭘 더듬었다고 그래? 사람이 왜 이렇게 음흉해?”
그가 펄쩍 뛰자 수인이 눈물을 닦으며 그에게서 벗어났다.
“고마워요. 진심이에요.”
“알아.”
“먼저 들어갈게요.”
수인의 뒷모습은 한없이 가녀렸다. 딱 그가 좋아하는 섬세함이다. 이상하네, 왜 저렇게 예뻐 보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