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무한경쟁시대. 사법연수원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의 수재들을 모아 줄을 세우는 지옥의 마두고등학교.

제XX회 사법연수원생 중 가장 가방끈 짧은 독종 정현수.
부모도 없고 참혹할 정도로 돈도 없고 머리도 평범하다.
그래도 고졸에 평민에 독종인 정현수는 7번의 낙방 끝에 붙었다.
인생을 건 목표이기에 오늘도 검사 임용을 향한 그녀의 수레바퀴는 끈덕지게 돈다.

서을대 최고의 남신, 우아한 백작 류지환.
부모도 있고 지겨울 정도로 돈도 많고 두뇌도 뛰어나다.
없는 거라곤 끈기와 진한 목표뿐. 그래서 우아한 백작은 자신과 태생부터 다른 독종이 신기했다.
자존심과 경쟁심을 무던히도 건드리던 그녀. 하지만 똑바로 마주본 순간 가슴이 진동했다.
어느덧 독종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고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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