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 보는 것 보다는 먹다가 뱉더라도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게 좋은 법이에요.”

“하지만 뱉고 난 뒤의 그 기분 나쁜 맛은 어떻게 하지?”

인서는 그의 앞으로 주스를 밀어 주었다.

“달콤한 주스를 마시면 돼요.”

“.........”

원영은 그녀의 부드러운 눈빛을 한 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난 단거 싫어.”

“그러면 입에 남겨진 나쁜 맛은요?”

“죽어도 뱉지 않으면 언젠가는 적응이 되겠지.”



단 한번도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는 남자 한원영, 그리고 그를 찾아낸 여자 지인서....... 여기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 것이 생긴 남자의 사랑이 있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얼어버린 심장을 녹여준 여자....... 모든 것을 잃어도 단 하나의 태양을 바라는 바다 같은 푸른 남자와 그 태양의 이야기.......
❦ 줄거리❦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고아원에 보내져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인서지만 그 무엇도 그녀의 미소를 지울 수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알지 못 했던 오빠의 등장으로 인서는 자신에게도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한다. 동생을 대신해 자신이 고아원에 보내졌다고 생각하는 비뚤어진 오빠를 무조건 용서하고 도우려는 그녀의 모습에 사랑이라는 말이 존재하는 지도 모르던 남자 원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하는 남자 원영........ 대기업 회장의 서자로 태어나 부모에게 조차 따뜻한 눈길 한번 받아 보지 못 했다. 오히려 그를 짓밟으려는 가족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가 되어버렸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세상에 그 무엇도 가지고 싶어 하지 않는 그에게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 것이 생겼다.

선배의 소개로 다른 곳의 시급 두 배를 준다는 카페 임브레이스를 찾아간 그녀, 그 곳은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BM 펀드 사장 한원영의 가게였다.

“너 나 어디서 본 적 있지?”

“네.”

싸늘한 그의 시선에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수백 명의 학생 중 한명인 자신을 알아볼 거라고는 꿈에서 조차 생각하지 못 했다.

“거짓말...그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다.”

차가운 남자의 목소리가 그녀의 심장을 얼어붙게 했다.


“사람이 사는 집에 사진이 한 장도 없을 수 있을까?”

그의 집 어느 곳에서도 다른 사람의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하나였다. 그릇과 숟가락, 젓가락.......그리고 유리컵조차 단 하나 뿐이었다. 필요한 것만 자리하고 있을 뿐 어느 것 하나도 이유 없이 놓여있지 않았다. 아름답지만 무엇인가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 완벽하게 혼자였던 그 남자가 말했다.

“한번 시작해 보자.”

“이렇게 까지 나한테 하는 이유가 뭐지?”

“태어나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 게 생겼거든.”

성애(聖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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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및 종이책 출간 : 가지고 싶은 사람, 오죽화연가 완결 작품 : 비밀, 화동, 아내의 편지

보라색, 매혹적이라 좋아한다. 허브, 향기에 힘이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어딘지 모르게 나와 통하는 느낌... 고래, 전생에 바다에 살던 행복한 고래였을 법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글쟁이 성애, 앞으로 더 좋은 글, 솔직한 글로 세상을 움직이는 매력적인 보라 빛 고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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