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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선 지음도서출판 가하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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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000원)

1. 책 소개

난 너에게 미쳐 버린 광인(狂人)이야. 네가 내게서 벗어나면 난 죽은 목숨이야. 평생, 아니 이 생이 끝나도 넌 내 거야!

아버지의 죽음 후 한 회장 댁에 머물게 된 세연은 자신을 돌봐주는 규민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을 시기하는 규민의 친구 문경은 세연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밀어넣고, 결국 세연은 자신을 숨기고 마는데…….

2. 작가 소개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외 다수

3. 차례

프롤로그
일 장
이 장
삼 장
사 장
오 장
육 장
칠 장
팔 장
구 장
십 장
십일 장
에필로그 하나
에필로그 둘

4. 미리 보기

해가 드리운 산자락 위에 위치한 집은 한눈에 봐도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었다. 과연 저런 집에서 사는 사람에게 부족한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고 집으로 부(富)를 측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행복을 집의 크기와 비교한다면 웃음이 가득할 집 같아보였다.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세 개의 건물이 보였고, 가운데는 이집의 주인이 기거하는 곳이었고, 오른쪽의 별채는 집주인의 아들 내외가 다른 한 채는 고용인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오 여사는 티끌하나 없는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둘러보는 그녀의 눈길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듯 세심했고 꼼꼼했다. 그런 세심함과 달리, 옷차림은 소박했고 나이에 맞지 않게 캐주얼한 차림에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얼굴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엄격한 듯 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무척 귀여운 인상이었다. 작은 키에 짧은 커트머리, 온화해 보이는 눈매, 약간 고집스러워 보이는 턱과 이마로 인해 결코 쉬운 사람은 아닐 것 같았다. 그녀의 뒤를 따르는 세 명의 여자들은 명령이 내려질 때마다 재빠르게 메모해 나가기 시작했다.
“김 비서 커튼 색을 바꾸고 싶은데 아직 겨울이라 지금 바꾸면 회장님이 혼내시겠지?”
오 여사의 질문에 김 비서는 웃을 뿐 대답이 없었다. 이 큰 집안 살림을 하는 게 벅차다며 가끔 한 회장에게 불평을 토했지만 오 여사의 취미와 관심이 인테리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작년 봄에 달았던 커튼 색깔이 무엇이었더라…….”
“연두색이었습니다.”
지금 커튼 색은 짙은 갈색이었다. 아직 봄이 오려면 서너 달은 더 있어야 했지만 불안감 때문에 집안일에라도 신경을 쓰면 머릿속을 괴롭히고 있는 생각이 정리 될 것 같아서였다. 재벌가의 아내답게 달고 있는 직함이 많았지만 오 여사는 최근 두 달 동안 집안에만 갇혀 있어 여간 좀이 쑤시는 게 아니었다.
“쇼핑하고 싶은데…….”
혼잣말로 중얼거리던 그녀는 누가 듣기라도 할까봐 재빨리 손바닥으로 입을 막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지금 집안 분위기 때문에 쇼핑은커녕 외출하는 것도 몹시 조심스러웠다. 헛기침을 하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씨익 웃더니 김 비서를 향해 물었다.
“내가 너무 주책인가?”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알아. 것보다 회장님, 오늘도 점심 드시러 오실건가?”
“벌써 출발하셨답니다.”
“그 양반은 왜 밖에서 드시지 않고 집으로 오는지 모르겠어. 규민이도 함께 온대?”
“…….”
“오면 더 이상하지.”
살짝 한숨을 내쉰 오 여사는 집안 꾸미기에 흥미를 잃은 듯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다 말고 창가로 다가가 습관적으로 오른편에 있는 별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자신과는 전혀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며느리가 사라진지 벌써 이 개월이 다되어가고 있었다.
“무심한 것 연락이라도 주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비록 며느리 감으로 부족했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이였지만 아들인 규민의 집착 때문에 결혼을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흐른 뒤에야 밀려오는 후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자신의 생각대로 처음부터 세연을 맡는 게 아니었다. 세연을 데리고 들어온 그날부터 음울한 검은 구름이 집안에 드리워진 게 분명했다.
“사모님 의복을 갈아입으셔야 합니다.”
“알았어.”
드레스 룸으로 들어서자 이미 준비해 놓은 옷이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려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식당으로 내려가자 주방에서는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차려진 음식을 보며 오 여사는 마지막으로 점검하며 물었다.
“청국장은 냄새가 왜 이렇게 구린지 몰라. 맛있는데 냄새가 꽃향기처럼 좋으면 맛있을 텐데.
아이 같은 투정이었지만 한 회장 내외가 청국장을 무척 즐기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늘 점심 메뉴는 특별히 한 회장이 부탁한거였다. 부엌살림을 맡아보는 여수 댁이 내민 수저를 받아들어 자리에 놓는데 한 회장이 도착했다는 말에 현관으로 향했다.
“오셨어요.”
한 회장에게 말문을 꺼낸 뒤 습관처럼 등 뒤를 바라보자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해바라기가 따로 없군.”
“그러게요. 자식한테 부모는 해바라기인 것 같아요. 워낙 차가운 녀석이라 포기해야지 하면서도 쉽질 않네요. 이런 해바라기 같은 제 마음은 모르고 오직 제 마누라 걱정하는 게 미워 죽겠는데 은근히 부럽기도 해요.”
그녀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 모를 한 회장이 아니었다. 결혼한 지 삼십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헛기침 소리만으로 서로가 무슨 생각을 아는지 그런 단계까지 왔다.
“언제 집에 들어온다고는 해요?”
“찾아야 들어오지.”
“에휴 …… 누굴 닮아 그렇게 한 여자밖에 모르는지. 처음부터 세연이를 맡는 게 아니었어요.”
그녀의 말에 한 회장의 얼굴이 급속도로 굳는 것을 보며 재빨리 입막음을 했지만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오랫동안 참고 있었던 그녀였다. 그녀의 성격에 그동안 입안이 근질 거렸을 것을 생각하면 참 오래도 버틴 거였다. 슬쩍 한 회장의 눈치를 살피며 이때다 싶어 세연에 대한 불만을 토했다.
“내 말이 틀린 건 아니잖아요.”
“주 이사가 어디 보통 사람이었나.”
그렇게 말하는 한 회장의 눈빛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친구이며 사업의 동반자였던 주 이사가 죽고 나자 가슴에 커다란 멍울이 뭉쳐 있는 것을 오 여사는 아는 척하지 않았다. 가끔 지나가는 말로 세연의 모습에서 오른 팔을 잃은 아픔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미선(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출간작-<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영원>, <남자는 도둑놈>, <빗나간 화살>, <디나>, <피의 베일>, <단, 하나!>,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광(狂)>, <데블>, <아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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