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다시 하자! 처음처럼

제와 지음로망띠끄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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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5760-3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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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다시 시작해볼래? 어렵겠지만, 처음처럼. 어때 해볼래?”
단편소설 [다시하자! 처음처럼].
동갑내기 가연과 승준의 다시 사작하는 이야기.
-본문 중에서-
“아 진짜, 요즘 이 오빠가 힘들다 가연아.”
승준이 동그란 테이블에 막 술을 비운 잔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우는 소리를 내며 말하자 맞은편에 앉은 가연이 그의 우는 소리가 귀찮다는 듯 고개만 대충 끄덕이고는 그의 빈 잔에 술을 가득 채우고 자신의 잔을 들었다.
“마셔, 마시고 잊어라!”
마치 ‘마시고 죽자’처럼 가연과 승준은 세게 잔을 부딪치고 입에 술을 털어 넣었다. 술이 힘든 일을 잊게 해준다는 말이 맞는 건지. 어느 순간부터 힘들었던 일은 떠오르지 않고 정신의 몽롱함과 함께 기분이 좋아지고 술이 목으로 쭉쭉 넘어갔다. 쨍하며 잔이 부딪치는 소리는 점점 거세고 빨라졌고 둘은 술 많이 먹기 경쟁이라도 하는 듯 계속해 목으로 술을 넘겼다.
“……눈부셔.”
아침인지 얼굴로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인상을 잔뜩 쓴 가연이 이불을 끌어 얼굴을 덮고 몸을 옆으로 돌려 자신의 앞에 있는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녀가 품으로 파고들자 팔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 더 몸을 밀착시켜왔다. ……좋다, 포근해. 역시 사람의 품, ……? 사람의 품? 쏟아지는 졸음에 절대 뜨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가연의 눈이 번쩍 떠졌다. 눈이 떠지자마자 보이는 건 검정 민소매를 입은 남정네의 가슴팍이었다.
“끄익…….”
자신이 남정네의 품에 안겨 있단 걸 깨달은 그녀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누구지? 미친……! 나 혹시 잔 건가? 아악! 정리가 안 된 머릿속에선 이상한 소리와 복잡한 생각이 나뒹굴었다.
“최가연……, 꿈틀거리지 말고 더 자라 그냥.”
가연은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꿈틀거리던 움직임을 멈췄다. 낯익은 목소리. 그래. 낯설지 않은 품. 이불을 걷어내니 보이는 낯설지 않은 방.
“……도승준?”
“그래, 나다. 더 자. 나 졸려.”
잠이 덜 깨 잠긴 목소리에 승준의 목소리에 가연은 떴던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자신을 가두고 있는 승준의 품에서 나가려 몸을 뒤척였다.
“아, 진짜!”
잠을 깨우는 가연의 행동에 승준이 짜증을 내며 그녀의 허리를 감싸던 팔을 풀자 가연이 그의 품에서 나와 똑바로 천장을 보고 누웠다. 그리고 이불을 살짝 들어 이불 안의 상황을 살폈다. ……맙소사!
“설마 해서 묻는 건데…… 우리……, 잤어?”
이미 상황 파악이 끝난 상태지만 손톱만 한 희망을 걸고 물어보는 가연에 승준이 픽하고 코웃음을 치고 그녀를 보며 말했다.
“그럼 안 잤는데 네 차림이 그럴까?”
단편소설 [다시하자! 처음처럼].
동갑내기 가연과 승준의 다시 사작하는 이야기.
-본문 중에서-
“아 진짜, 요즘 이 오빠가 힘들다 가연아.”
승준이 동그란 테이블에 막 술을 비운 잔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우는 소리를 내며 말하자 맞은편에 앉은 가연이 그의 우는 소리가 귀찮다는 듯 고개만 대충 끄덕이고는 그의 빈 잔에 술을 가득 채우고 자신의 잔을 들었다.
“마셔, 마시고 잊어라!”
마치 ‘마시고 죽자’처럼 가연과 승준은 세게 잔을 부딪치고 입에 술을 털어 넣었다. 술이 힘든 일을 잊게 해준다는 말이 맞는 건지. 어느 순간부터 힘들었던 일은 떠오르지 않고 정신의 몽롱함과 함께 기분이 좋아지고 술이 목으로 쭉쭉 넘어갔다. 쨍하며 잔이 부딪치는 소리는 점점 거세고 빨라졌고 둘은 술 많이 먹기 경쟁이라도 하는 듯 계속해 목으로 술을 넘겼다.
“……눈부셔.”
아침인지 얼굴로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인상을 잔뜩 쓴 가연이 이불을 끌어 얼굴을 덮고 몸을 옆으로 돌려 자신의 앞에 있는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녀가 품으로 파고들자 팔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 더 몸을 밀착시켜왔다. ……좋다, 포근해. 역시 사람의 품, ……? 사람의 품? 쏟아지는 졸음에 절대 뜨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가연의 눈이 번쩍 떠졌다. 눈이 떠지자마자 보이는 건 검정 민소매를 입은 남정네의 가슴팍이었다.
“끄익…….”
자신이 남정네의 품에 안겨 있단 걸 깨달은 그녀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누구지? 미친……! 나 혹시 잔 건가? 아악! 정리가 안 된 머릿속에선 이상한 소리와 복잡한 생각이 나뒹굴었다.
“최가연……, 꿈틀거리지 말고 더 자라 그냥.”
가연은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꿈틀거리던 움직임을 멈췄다. 낯익은 목소리. 그래. 낯설지 않은 품. 이불을 걷어내니 보이는 낯설지 않은 방.
“……도승준?”
“그래, 나다. 더 자. 나 졸려.”
잠이 덜 깨 잠긴 목소리에 승준의 목소리에 가연은 떴던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자신을 가두고 있는 승준의 품에서 나가려 몸을 뒤척였다.
“아, 진짜!”
잠을 깨우는 가연의 행동에 승준이 짜증을 내며 그녀의 허리를 감싸던 팔을 풀자 가연이 그의 품에서 나와 똑바로 천장을 보고 누웠다. 그리고 이불을 살짝 들어 이불 안의 상황을 살폈다. ……맙소사!
“설마 해서 묻는 건데…… 우리……, 잤어?”
이미 상황 파악이 끝난 상태지만 손톱만 한 희망을 걸고 물어보는 가연에 승준이 픽하고 코웃음을 치고 그녀를 보며 말했다.
“그럼 안 잤는데 네 차림이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