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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랑 정비 중 1권

박수정(방울마마) 지음로망띠끄2013.09.02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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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 : 2.58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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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 ![]() |
ISBN | : 979-11-5760-8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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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안기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해.”
알면 됐지 왜 굳이 말하란 말인가. 얼굴이 새빨개지다 못해 폭발해 버릴 것만 같아서 이혜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얼마 되지도 않는 전 재산을 다 바쳐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이혜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신들에게 매달리는 것을 포기하고 자력으로 몸 위에 있는 남자를 힘껏 밀쳤다. 하지만 남자의 무거운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좀, 좀 비켜 봐요.”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내가 좋아서 그랬다고 해. 나하고 자고 싶어서 유혹했던 거라고 말해.”
강압적인 말투의 뒤에 애원하는 것 같은 울림이 숨어 있었다.
“제발 부탁이니까 말해 줘.”
일본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느긋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한국 아가씨, 조이혜.
어느 날 동네에서 라면 사 달라고 조르는 미모의 꽃빈대 청년, 히카루를 만나 친구가 되는데…….
사실은 그가, 일본 최고의 영화배우인 엔도 토모아키였다니?!
교수가 꿈이었으나 화려한 미모 탓에 배우가 되어 버린 운 나쁜(?) 남자와,
팔자에 없는 미남들에 둘러싸여 버린 억세게 운 좋은 아가씨의 사랑은 정비 중!
*본문 중에서
얼굴이 아깝다, 얼굴이 아까워.
나란히 라면을 먹으면서 ‘히카루’가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당당하게 밝힌 바에 의하면 그의 나이는 서른한 살이요 대학 졸업 이후 쭉 백수라고 했다. 뭐, 이혜도 잠깐이나마 백수 생활을 해 본 바 있기에 백수에 대해서 편견 내지는 차별 의식(?)을 가지고 있는 건 절대 아니었지만. 도대체가 올해 서른한 살이면 장장 몇 년 동안을 백수로 지내고 있다는 것이며 지금까지는 어떻게 먹고살았다는 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하긴 다년간 백수의 외길을 걷는 주제에 이런 부자 동네에 산다는 걸 봐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그 얼굴을 봤을 때 대강 어떤 방법으로 먹고사는지는 안 봐도 대충 짐작이 가는 바다. 보나 마나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거겠지.
레이지의 경우처럼 부모님을 잘 만났다는 방향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미 뒤틀릴 대로 뒤틀려 버린 이혜의 심사로는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너무나도 범상치 않은 그의 외모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는 상처 입은 자존심이 아프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그놈의 살살 녹는 미소로 분명 지금껏 여러 사람 잡았으리라. 괜찮다면 같이 꽃구경이나 하자는 달콤한 핑계로 접근한 히카루의 진짜 목적을 ‘지갑을 두고 나왔다’는 말로도 금세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니까. 갑자기 라면을 사 달라는 의외의 말에 의아해하면서도 설마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의 목적은 결국 밥이었던 것이다.
‘저기, 히카루 씨는 이름이 뭐예요?’
자신의 질문이 얼마나 얼빠진 것이었는가는 입 밖으로 나오고서야 알아차렸다. 아니나 다를까, 옆에서 열심히 라면을 먹던 남자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히카루?’
‘아, 저기, 그냥, 왠지 그런 이름이 아닐까…… 해서.’
히카루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된 경위를 대놓고 말할 수도 없는 이혜는 그저 어색하게 호호호호 하고 웃어서 얼버무렸다.
‘히카루라……. 뭐, 그냥 그렇게 불러. 괜찮네.’
어깨를 으쓱하더니 진짜 이름을 가르쳐 줄 생각은 않고 도로 라면에 집중하는 히카루였다.
알면 됐지 왜 굳이 말하란 말인가. 얼굴이 새빨개지다 못해 폭발해 버릴 것만 같아서 이혜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얼마 되지도 않는 전 재산을 다 바쳐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이혜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신들에게 매달리는 것을 포기하고 자력으로 몸 위에 있는 남자를 힘껏 밀쳤다. 하지만 남자의 무거운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좀, 좀 비켜 봐요.”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내가 좋아서 그랬다고 해. 나하고 자고 싶어서 유혹했던 거라고 말해.”
강압적인 말투의 뒤에 애원하는 것 같은 울림이 숨어 있었다.
“제발 부탁이니까 말해 줘.”
일본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느긋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한국 아가씨, 조이혜.
어느 날 동네에서 라면 사 달라고 조르는 미모의 꽃빈대 청년, 히카루를 만나 친구가 되는데…….
사실은 그가, 일본 최고의 영화배우인 엔도 토모아키였다니?!
교수가 꿈이었으나 화려한 미모 탓에 배우가 되어 버린 운 나쁜(?) 남자와,
팔자에 없는 미남들에 둘러싸여 버린 억세게 운 좋은 아가씨의 사랑은 정비 중!
*본문 중에서
얼굴이 아깝다, 얼굴이 아까워.
나란히 라면을 먹으면서 ‘히카루’가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당당하게 밝힌 바에 의하면 그의 나이는 서른한 살이요 대학 졸업 이후 쭉 백수라고 했다. 뭐, 이혜도 잠깐이나마 백수 생활을 해 본 바 있기에 백수에 대해서 편견 내지는 차별 의식(?)을 가지고 있는 건 절대 아니었지만. 도대체가 올해 서른한 살이면 장장 몇 년 동안을 백수로 지내고 있다는 것이며 지금까지는 어떻게 먹고살았다는 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하긴 다년간 백수의 외길을 걷는 주제에 이런 부자 동네에 산다는 걸 봐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그 얼굴을 봤을 때 대강 어떤 방법으로 먹고사는지는 안 봐도 대충 짐작이 가는 바다. 보나 마나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거겠지.
레이지의 경우처럼 부모님을 잘 만났다는 방향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미 뒤틀릴 대로 뒤틀려 버린 이혜의 심사로는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너무나도 범상치 않은 그의 외모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는 상처 입은 자존심이 아프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그놈의 살살 녹는 미소로 분명 지금껏 여러 사람 잡았으리라. 괜찮다면 같이 꽃구경이나 하자는 달콤한 핑계로 접근한 히카루의 진짜 목적을 ‘지갑을 두고 나왔다’는 말로도 금세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니까. 갑자기 라면을 사 달라는 의외의 말에 의아해하면서도 설마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의 목적은 결국 밥이었던 것이다.
‘저기, 히카루 씨는 이름이 뭐예요?’
자신의 질문이 얼마나 얼빠진 것이었는가는 입 밖으로 나오고서야 알아차렸다. 아니나 다를까, 옆에서 열심히 라면을 먹던 남자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히카루?’
‘아, 저기, 그냥, 왠지 그런 이름이 아닐까…… 해서.’
히카루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된 경위를 대놓고 말할 수도 없는 이혜는 그저 어색하게 호호호호 하고 웃어서 얼버무렸다.
‘히카루라……. 뭐, 그냥 그렇게 불러. 괜찮네.’
어깨를 으쓱하더니 진짜 이름을 가르쳐 줄 생각은 않고 도로 라면에 집중하는 히카루였다.
박수정(방울마마)
2007년에 데뷔, ‘신사의 은밀한 취향’ ‘반짝반짝’, ‘미로’ ‘크고 아름다워’ ‘위험한 신입사원’ ‘위험한 신혼부부’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 웹소설에서 ‘전하와 나’를 연재하고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lovemode54
총 6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ju*** | 2013-09-16











이번책은 일본이름이랑 사이사이 적혀있는 일어 때문에 몰입에 조금 방해가 된건 사실인것 같아요..
내용만 보면 재미있는데.. as*** | 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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