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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독(毒)

려(呂) 지음로망띠끄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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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5760-2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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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전투에 바다에 빠졌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땐 외딴 섬에 떠밀려 온 걸 알았다. 정부에 속해있는 자로써 해야 할 일은 정부의 적인 피에로를 소탕하는 작업.
그곳에서 만난 남자. 가환.
"너 암컷이구나?"
저돌적으로 다가와 마음을 드러내는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받은 애정을 어찌해야 할 지 몰랐다.
-본문 중에서-
“할 말 있소? 왜 자꾸 자려는 사람 귀찮게 하오?”
신경질적인 음성이 꽥 하니 뛰쳐나왔다. 그렇다고 눈 하나 깜짝할 가환이 아니었다. 오히려 입가에 미소를 짓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바깥 세상에 나가면 너 같은 것이 또 있을까?”
“나 같은 얼굴은 흔한 얼굴이라 형선 아저씨가 말하지 않았소.”
“본 적이 없는걸.”
“관심 있게 들여다보지 않아서 그런 걸 거요.”
꼬박꼬박 대꾸하는 가환의 음성에 웃음기가 스며들었다.
“생각해 봤는데.”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뜬금없는 말이 툭 귓가를 파고들었다. 언뜻 이마가 간질거렸다. 수는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또 시작이다. 남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려는 습관. 땅바닥에 방치되었던 손 하나를 들어 올렸다. 상냥하게 남의 머리를 마구 헤집는 손을 저지하기 위해 올렸던 손이 왼쪽 뺨에 닿는 축축한 입김에 놀라 굳어 버렸다.
어색하게 허공에 붕 떠 있던 수의 손을 도로 제자리에 눌러 내린 가환이 반대쪽으로 향해 있는 수의 얼굴을 돌렸다. 톡톡 검지로 수의 눈두덩을 두드려도 뜰 기미가 안 보이자 이번에는 볼을 검지와 엄지로 살살 쓰다듬는다. 혹여 중간에 성이 깨어나 이 모습을 보면 얼마나 화를 낼지. 어서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데 뺨 주위에 머물던 입김이 위로 올라가며 귓가에 아른거리는 숨소리가 신경을 갉아먹을 때였다.
“나랑 같이 살지 않겠니?”
그곳에서 만난 남자. 가환.
"너 암컷이구나?"
저돌적으로 다가와 마음을 드러내는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받은 애정을 어찌해야 할 지 몰랐다.
-본문 중에서-
“할 말 있소? 왜 자꾸 자려는 사람 귀찮게 하오?”
신경질적인 음성이 꽥 하니 뛰쳐나왔다. 그렇다고 눈 하나 깜짝할 가환이 아니었다. 오히려 입가에 미소를 짓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바깥 세상에 나가면 너 같은 것이 또 있을까?”
“나 같은 얼굴은 흔한 얼굴이라 형선 아저씨가 말하지 않았소.”
“본 적이 없는걸.”
“관심 있게 들여다보지 않아서 그런 걸 거요.”
꼬박꼬박 대꾸하는 가환의 음성에 웃음기가 스며들었다.
“생각해 봤는데.”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뜬금없는 말이 툭 귓가를 파고들었다. 언뜻 이마가 간질거렸다. 수는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또 시작이다. 남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려는 습관. 땅바닥에 방치되었던 손 하나를 들어 올렸다. 상냥하게 남의 머리를 마구 헤집는 손을 저지하기 위해 올렸던 손이 왼쪽 뺨에 닿는 축축한 입김에 놀라 굳어 버렸다.
어색하게 허공에 붕 떠 있던 수의 손을 도로 제자리에 눌러 내린 가환이 반대쪽으로 향해 있는 수의 얼굴을 돌렸다. 톡톡 검지로 수의 눈두덩을 두드려도 뜰 기미가 안 보이자 이번에는 볼을 검지와 엄지로 살살 쓰다듬는다. 혹여 중간에 성이 깨어나 이 모습을 보면 얼마나 화를 낼지. 어서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데 뺨 주위에 머물던 입김이 위로 올라가며 귓가에 아른거리는 숨소리가 신경을 갉아먹을 때였다.
“나랑 같이 살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