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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결정적 순간

나난씨 지음로망띠끄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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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타이밍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소소한 얘기 속에 어긋난 타이밍과 그 때가 아니면 안 됐을 타이밍!
현아와 이건 두 사람의 결정적 순간을 즐겁게 봐주세요.
-본문 중에서-
물론……. 좋다. 그냥. 다 좋은 생각만 들었다. 대답을 하기도 전인데 이미 다 알아버렸다는 듯 이건이 잡고 있는 손엔 꽉 힘이 들어가 있었다. 현아는 여전히 심장이 손바닥 위에서 뛰는 것을 느꼈다. 꼼지락대는 것도 부끄러워 주먹을 움켜쥐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얼굴을 마주해 키스를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행동 하나에도 미친 듯이 설렐 수 있단 걸 알아가는 중이었다. 생전 남자 손 처음 잡아본 것처럼 현아는 무쌍하게 변하는 자신의 표정을 숨기지도 못하고 입가에 잔잔히 웃음을 흘려두고 있었다.
그래도 좋다.
“팀장님. 저…….”
현아가 바닥에 내리고 있던 고개를 드는 순간에 이건은 한 손으로 현아의 머리에 여전히 씌워져 있는 모자를 푹 눌렀다. 작은 얼굴을 모자의 챙이 다 가려버리니 그 얼굴 그 표정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어떤 모습일지 몹시 궁금했다. 그런데 또 자신을 보고 웃어버릴까 이건은 미리 방어막을 쳤다.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따라 내려와서 다행이다.”
현아는 이건의 목소리를 귀로만 들었다. 그가 어떤 표정으로 말하고 있는지 알 길은 없지만 차라리 모자로 시선을 막아준 것은 잘한 일이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바로 눈앞에서 말하는 이건일 것이다.
“다른 사람 마음에 두지 마.
“팀장님.”
“짝사랑 따위 하지 말라고. 내가 너 좋아하고 너는 나 좋아하면 되는 거야. 아니, 널 좋아하는 짝사랑 그거 내가 할 테니까 너는 그냥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고개가 갸웃 돌아가는 현아의 머리를 잡지 않은 다른 한 손으로 똑바로 세우는 이건이었다. 현아는 이건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용납할 수 없단 말만 귀에 뱅뱅 도는데 다른 사람이라면.
‘짝사랑 따위…….’
현아는 잠시 생각을 멈칫했다. 자신의 짝사랑 상대가 본인임을 모르는 눈치였다. 그걸로 지금껏 질투하고 있었던 건 아닐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괜히 웃음이 터질 것 같았다.
“내가 널 선택한 게 아니라 오현아가 날 선택하게 해줄게. 나 외에 다른 누구도 마음에 두지 마.”
현아는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모자 아래 시선이 머문 곳엔 그의 가슴이 있었다. 보이진 않는다. 그 심장이 어떻게 뛰는지는. 하지만 알 것 같았다. 자신과 비슷한 속도로 뛰고 있다는 걸 현아는 분명 느끼고 있었다.
“나 짝사랑하는 거 알고 계셨어요?”
“…….”
“그 상대가 누구라는 것도 알고 계셨어요?”
“……당연히…….”
이건은 현아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일순간에 감이 잡혔다. 짝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했을 때 단번에 떠오른 것이 그날 회식 이후 계단을 올라서 봤던 그 사람이었다. 고백하는 여자 오현아. 지금 눈앞에 있는 그녀가 언젠가 고백이란 걸 했던 사람이란 것……. 그런데 문득 뒷머리를 서늘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었다. 현아의 눈동자 속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똑바로 바라보는 모습에 이건은 숨이 턱! 막혀왔다.
“팀장님이란 건 모르셨나 보네요. 제가 팀장님 좋아했다는 건 모르셨나 보네요.”
타이밍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소소한 얘기 속에 어긋난 타이밍과 그 때가 아니면 안 됐을 타이밍!
현아와 이건 두 사람의 결정적 순간을 즐겁게 봐주세요.
-본문 중에서-
물론……. 좋다. 그냥. 다 좋은 생각만 들었다. 대답을 하기도 전인데 이미 다 알아버렸다는 듯 이건이 잡고 있는 손엔 꽉 힘이 들어가 있었다. 현아는 여전히 심장이 손바닥 위에서 뛰는 것을 느꼈다. 꼼지락대는 것도 부끄러워 주먹을 움켜쥐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얼굴을 마주해 키스를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행동 하나에도 미친 듯이 설렐 수 있단 걸 알아가는 중이었다. 생전 남자 손 처음 잡아본 것처럼 현아는 무쌍하게 변하는 자신의 표정을 숨기지도 못하고 입가에 잔잔히 웃음을 흘려두고 있었다.
그래도 좋다.
“팀장님. 저…….”
현아가 바닥에 내리고 있던 고개를 드는 순간에 이건은 한 손으로 현아의 머리에 여전히 씌워져 있는 모자를 푹 눌렀다. 작은 얼굴을 모자의 챙이 다 가려버리니 그 얼굴 그 표정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어떤 모습일지 몹시 궁금했다. 그런데 또 자신을 보고 웃어버릴까 이건은 미리 방어막을 쳤다.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따라 내려와서 다행이다.”
현아는 이건의 목소리를 귀로만 들었다. 그가 어떤 표정으로 말하고 있는지 알 길은 없지만 차라리 모자로 시선을 막아준 것은 잘한 일이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바로 눈앞에서 말하는 이건일 것이다.
“다른 사람 마음에 두지 마.
“팀장님.”
“짝사랑 따위 하지 말라고. 내가 너 좋아하고 너는 나 좋아하면 되는 거야. 아니, 널 좋아하는 짝사랑 그거 내가 할 테니까 너는 그냥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고개가 갸웃 돌아가는 현아의 머리를 잡지 않은 다른 한 손으로 똑바로 세우는 이건이었다. 현아는 이건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용납할 수 없단 말만 귀에 뱅뱅 도는데 다른 사람이라면.
‘짝사랑 따위…….’
현아는 잠시 생각을 멈칫했다. 자신의 짝사랑 상대가 본인임을 모르는 눈치였다. 그걸로 지금껏 질투하고 있었던 건 아닐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괜히 웃음이 터질 것 같았다.
“내가 널 선택한 게 아니라 오현아가 날 선택하게 해줄게. 나 외에 다른 누구도 마음에 두지 마.”
현아는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모자 아래 시선이 머문 곳엔 그의 가슴이 있었다. 보이진 않는다. 그 심장이 어떻게 뛰는지는. 하지만 알 것 같았다. 자신과 비슷한 속도로 뛰고 있다는 걸 현아는 분명 느끼고 있었다.
“나 짝사랑하는 거 알고 계셨어요?”
“…….”
“그 상대가 누구라는 것도 알고 계셨어요?”
“……당연히…….”
이건은 현아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일순간에 감이 잡혔다. 짝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했을 때 단번에 떠오른 것이 그날 회식 이후 계단을 올라서 봤던 그 사람이었다. 고백하는 여자 오현아. 지금 눈앞에 있는 그녀가 언젠가 고백이란 걸 했던 사람이란 것……. 그런데 문득 뒷머리를 서늘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었다. 현아의 눈동자 속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똑바로 바라보는 모습에 이건은 숨이 턱! 막혀왔다.
“팀장님이란 건 모르셨나 보네요. 제가 팀장님 좋아했다는 건 모르셨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