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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윤 지음이지콘텐츠2022.06.10979-11-6694-6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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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4,000
판매가격 :  4,000원
적 립 금 :  0
파일용량 :  1.29 M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1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6694-6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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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 시리즈  (전권 구매시 9,200원)


키워드: 첫사랑, 재회물, 친구>연인, 사내연애, 비밀연애,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다정남,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외유내강 


[미안. 나 키 크고 잘생긴 사람 좋아해.]

사춘기 시절 준한을 무참하게 차 버린 첫사랑 다율.
그녀가 그의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그동안 훌쩍 자라며 변해 버린 외모 탓인지 준한을 알아보지 못한 채.

준한은 지나간 기억이라 치부하며
더 이상 다율을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김다율 그 또라이. 걔 눈치 없어.”

다율의 오래된 남자 친구는 바람이 난 것 같고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준한이 지금도 다율에게 끌린다는 것.

“헤어지게 할까. 내가, 김다율 유혹해서.”

준한에겐 막장 드라마 같은 맞바람 치정극인데
어찌 된 일인지 다율에겐 상사와의 달콤한 사내 비밀 연애다.

“권준한 대표님, 나 좋아하죠.”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우리의 연애.
도대체 무슨 오해 때문에 꼬이기 시작한 걸까?


[작가 소개]
민혜윤


[본문 중에서]

준한이 체념한 어조로 나른하게 웃었다. 충혈된 눈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처럼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다.

“사람 벌레 취급하더니 웃기네.”

다율은 그의 뺨을 감싸고 살짝 고개를 들어 키스했다. 쪽 소리 나게 입 맞추고 입술을 슬쩍 핥자 준한의 몸이 작게 경련한다.

“네가 날 이상하게 만드니까.”

준한이 침대 위에 넓게 흐트러진 다율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나직이 속삭였다.

“내가 만든 선, 지켜야 할 기준, 그런 게 김다율 너 때문에 다 우스워졌어.”

준한이 그녀의 양 허리를 잡으며 좀 더 무게를 실어 파고들자 빈틈없이 배가 맞닿았다.
다율은 어릴 적 국어 시간에 읽은 소설에서 ‘배가 맞다’라는 표현이 왜 야한 관용어라고 하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서로의 배가 마찰할 때마다 그의 하체가 그녀의 다리, 허벅지 안을 스쳤다.
준한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곧고 촘촘하게 잡힌 근육이 위압적으로 꿈틀거린다.
옷을 갖춰 입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금방이라도 그가 그녀의 안으로 밀고 들어올 것만 같다.
아랫배와 골반이 그에게 단단히 고정되자 다율은 덜컥 두려우면서도 어떤 야릇한 쾌감에 휩싸인다.
몸 안에서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든다. 옷을 입고 있지만 그의 복근이 흥분해 꿈틀거리는 감각이 생생하다.
둘 다 벌거벗은 채 부둥켜안고 뒹구는 것만 같다.

“대표님, 그 정도로 내가 좋구나.”

다율은 웃으며 손을 뻗어 그의 뒷머리를 간질이고 뺨을 감쌌다.
준한은 어딘가 쓸쓸한 눈으로 그녀의 손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고는 고개를 틀어 손바닥에 입을 맞추었다.
그렇게 가볍게 시작된 입맞춤은 다시 짙어진다.
다율은 순순히 준한에게 입술을 열어 주고 안으로 들어오는 그를 느끼며 재빨리 머릿속을 정리했다.
그러니까 권준한은 지금 김다율이 빚 때문에 스폰서나 받으러 다니는 줄 오해하고 어떻게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이 다 있나 화가 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8억이라는 큰돈을, 심지어 생계 때문에 생긴 것도 아니고 도박 빚이라고 했는데, 다 갚아 주겠다고 할 정도로 김다율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와, 진짜 이게 웬 떡이지.’


[목차]

1권
01~09
2권
10~17
외전
외전 1~3

총 1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너무좋아하는작가니이예요.스토리가많아너무좋아요.유쾌하고 당당한여주도 맘에들어요  jj*** | 2024-03-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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