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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아찔한 스카우트

캐서린 만 지음신영할리퀸2022.05.04979-11-325-9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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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25-9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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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전문직, 원나잇, 몸정>맘정, 뇌섹남, 능력남, 다정남, 상처남, 존댓말남, 뇌섹녀, 능력녀, 재벌녀, 직진녀, 계략녀, 유혹녀, 후회녀, 상처녀, 도도녀, 외유내강

거부해 봤자 소용없어요.

나오미는 아버지의 회사를 위해 로이스를 영입하려 하지만, 충동적으로 그와 하룻밤을 보내면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러던 중 나오미가 이미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둘의 관계는 더욱더 복잡해지는데….


▶잠깐 맛보기

“흐르는 스파크를 거부해 봤자 소용없어요. 안 그래요?”

그녀의 반짝이는 눈 속에는 뜨거운 욕망이 일렁이고 있었다. 남자가 행동에 나서길 바라는 그런 것. 이 순간 논리 따윈 개나 줘 버리라지.

“문밖에서 몰아치는 눈 폭풍과 높이 쌓인 눈으로 보아 우린 여기서 하룻밤 이상 머물게 될 거요. 물론 당신이 그럴 맘… 즐길 맘이 있다면.”

“논리적인 지적이네요.”

그녀의 호흡이 귀에 들릴 정도로 거칠어지고 다이아몬드 장식의 귀걸이 바로 아래 목덜미에서 맥박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지금 입가에 묻은 잼을 나눠 먹은 것 빼고 변변한 키스 한 번 나누지 않은 채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가?

“난 책임감 강한 사람입니다. 늘 콘돔을 구비하고 있죠.”

“이 먼 오지까지 콘돔을 갖고 왔다고요?”

“전 약혼녀가 아이를 가졌어요. 그러다 유산을 하고 파혼을 했죠. 좀 더 조심했다면 둘 다 끔찍한 고통을 겪지 않았을 텐데….”

그는 과거의 악몽을 밀쳐 내면서 다시 시선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오래된 얘기예요. 젠장, 왜 이런 얘기를 꺼냈는지. 아무튼 분위기 망치는 데 선수라니까. 그냥 콘돔이 있단 얘길 하고 싶었어요.”

“분위기를 망치다뇨?”

그녀가 고개를 뒤로 젖히자 포니테일 머리가 달랑거렸고, 그 모습에 그는 온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 여자는 자신이 내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정녕 모르는 건가?

“분위기가 좀 처지긴 했죠. 그래도 쉽게 다시 되살릴 수 있을 거예요.”

가능하다. 그의 내부에서 승리욕이 불끈 솟구쳐 올랐다.

“어떻게?”

그녀는 실수로 볼 수 없을 만큼 분명한 유혹의 눈길을 보냈다. 짙은 속눈썹과 살짝 벌어진 입술. 한쪽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고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었다.

“당신 똑똑하잖아요. 내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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