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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내 비밀 관계 2권 (완결)

김윤 지음이지콘텐츠2022.04.21979-11-6694-7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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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3,800
판매가격 :  3,800원
적 립 금 :  0
파일용량 :  904 K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6694-7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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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 시리즈  (전권 구매시 7,600원)


키워드: 사내연애, 비밀연애, 첫사랑, 오해물, 능력남, 계략남, 다정남, 유혹남, 후회남, 순정남, 직진남, 다정녀, 상처녀, 능력녀, 외유내강, 잔잔물


상사인 성운을 남몰래 짝사랑했던 세빈.
너무 완벽했기에 자신과는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잤잖아요, 나랑.”

술김에 마음을 들켜 그와 하룻밤을 보냈던 그날 전까지는.

“대표님을 좋아한 건 진심이었어요. 그렇지만 연애를 하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좋아한다면서 연애를 하고 싶진 않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수습하기에 바빠 둘러댄 말에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혹시 내 몸이라도 갖고 싶단 뜻입니까.”
“무슨 말씀…….”
“가끔 이렇게 만날래요?”

그의 제안은 용납하기 어려웠다.
직장 상사랑 실수한 것도 모자라 이 관계를 유지하자고?

“응? 어때요?”

하지만 들이미는 그의 잘생긴 얼굴을 보자
그녀의 생각이 바뀌는 것 같기도 했다.
감히 마음까지 바라는 것도 아닌데 이쯤은…… 괜찮지 않을까?

[작가 소개]
김윤

[본문 중에서]

“평소에도 저를 연모하고 계셨던 겁니까.”
“…….”
“술김에 고백해 버린 거고.”
굳이 맞는 말을 한 번 더 짚어 내는 성운 때문에 세빈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 모습에 성운의 입꼬리가 다시 말려 올라갔다.
“그럼 앞으로…….”
“그게 다입니다.”
성운은 자신이 하려던 말을 끊어 낸 세빈에 다시 머금었던 미소를 지웠다.
“대표님을 좋아한 건 진심이었어요. 그렇지만 연애를 하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세빈의 대답에 성운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한쪽 눈썹을 꿈틀거렸다.
“좋아한다면서 연애를 하고 싶진 않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팔을 뻗어 세빈의 뒤쪽 벽을 짚었다. 그의 품에 갇힌 듯한 자세와 드리워진 그림자에 세빈은 덜컥 겁을 먹었다.
“뭘 어떻게 해 주길 바라는데요.”
성운이 몸을 기울여 세빈의 귓가에 가까이 대고 물었다. 그의 낮은 목소리와 닿아 오는 뜨거운 숨결에 세빈은 하마터면 이성을 잃을 뻔했다.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뜬 세빈이 성운을 똑바로 마주 보고 입을 열었다.
“뭘 바라고 했던 말이 아닙니다.”
“그 말엔 신뢰가 안 가는데요. 스스로 벗으면서 사람을 유혹해 놓고는.”
세빈은 할 말을 잃었다. 자신이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제가 전 비서님께 여지를 흘렸다거나, 오해할 소지를 줬다거나 뭐 그런 적 있습니까.”
“아뇨, 없습니다.”
“그럼 왜 내가 좋지.”
성운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세빈은 한없이 초라한 제 발끝으로 시선을 옮겼다.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멋있으시잖아요. 꼭 제가 아니더라도 여자들은 대표님처럼 매력적인 남자를 좋아할 거예요.”
성운은 잠시 골똘히 생각하는 듯 허공을 바라봤다.
무언가 떠오른 듯 ‘아’ 하고 소리를 내었다.
“혹시 내 몸이라도 갖고 싶단 뜻입니까.”
결론이 왜 그래. 이번엔 황당함에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좋아요. 전 비서님이 원한다면 전 그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무슨 말씀…….”
“감정 소비하는 연애 싫을 수 있죠. 하지만 사람인 이상 성욕이란 건 존재하고 주기적으로 풀어 주는 게 좋잖아요.”
이상한 논리인 듯하면서도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가끔 이렇게 만날래요?”
이렇게 만난다라. 정확한 단어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맥락상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대충 몸만 섞는 관계로 지내 보는 게 어떠냐는 뜻일 것이다.
세빈은 예상치도 못한 그의 제안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직장 상사랑 한 번 실수한 것도 용납하기 힘든데 계속 이렇게 관계를 유지하자고? 어떻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그런 짓을…….
“응? 어때요?”
들이미는 그의 잘생긴 얼굴을 보자 생각이 바뀌는 것 같기도 했다. 감정을 주고받는 연애는 어차피 할 계획도 없었는데 그의 육체라도 마음껏 만지고 가질 수 있다면 좋은 게 좋은 거 아닐까.
“……네.”
뭔가에 홀린 듯 수락해 버리고 말았다.

[목차]

1권
1-7

2권
8-13
외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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