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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봄, 비에 젖다 1권

은미수 지음이지콘텐츠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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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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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6694-78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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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현대물, 동거, 오해, 복수, 권선징악, 재회물, 사내연애, 계약연애, 원나잇,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순정남, 냉정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외유내강, 달달물, 잔잔물, 이야기중심
결혼식 당일,
예비 신랑이 다른 여자와 도망가 버린 기막힌 날.
아트 디렉터인 봄은 그림 때문에 만나게 된 낯선 남자와 홧김에 하룻밤을 보낸다.
“아무 여자나 안지 않는데, 비가 와서라고 해 두죠.”
검은 하늘에 빗금을 그어 대는 위압적인 비를 닮은 남자, 윤지욱.
그가 봄의 시간 속으로 비처럼 스며들었다.
“아무 남자에게나 안기지 않는데, 비조차 내리지 않는데,
봄이 와서라고 해 두죠.”
[작가 소개]
은미수
[본문 중에서]
“그러다 감기 걸립니다.”
그런 봄에게 남자가 투명한 호박색 술이 담긴 작은 크리스털 잔을 내밀었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 봄이 그의 손에서 작은 잔을 받아 들었다.
그 순간 그녀의 손끝에 얼핏 남자의 손이 닿았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단단한 손가락에 깜짝 놀란 봄이 얼른 손가락을 움츠렸다.
이상하게도 그의 손이 닿았던 손끝에 열기가 몰리는 것 같았다.
그러자 갑자기 견딜 수 없는 한기가 느껴졌다.
차가움에 익숙해져 있었건만, 작은 온기에 무너진 방어벽이 간절히 뜨거운 열기를 원했다.
하여 망설임 없이 호박색 액체를 입 안으로 털어 넣었다.
순간 혀 안쪽과 목구멍에 불이라도 붙은 듯 뜨거움이 일었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봄이 기침을 하며 손등으로 입술을 막자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남자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한 잔 더 할래요?”
“주세요.”
그에게 돌려준 잔에는 또다시 호박색 액체가 채워졌다.
“천천히 마셔요.”
그녀의 손에 작은 잔을 건넨 남자는 둥근 크리스털 잔에 얼음을 채워 넣으며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봄은 기다리지 않고 또다시 잔을 비웠다.
이번에는 목구멍뿐 아니라 귀와 머릿속까지 불이 붙은 듯했다.
내뱉는 숨결조차 불이 붙은 듯 화끈거려 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보기보다 성미가 급하네.”
어느새 그녀 앞에 다가선 남자가 그녀의 손에서 작은 잔을 받아 들었다.
“한 잔 더?”
“네. 좋아요.”
그러자 남자가 입꼬리를 희미하게 끌어 올리며 그녀의 잔에 다시 술을 채웠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전해진 술잔.
또다시 스친 손끝에 불이 이는 듯하다.
이번에는 좀 더 느긋하게 그 감촉을 느낀 남자가 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하룻밤은? 변함없어요?”
그런 남자를 마주 본 봄이 천천히 입술로 술잔을 기울였다.
깔끔하게 잔을 비운 그녀는 테이블 위에 술잔을 내려놓았다.
“네. 간절히 원해요.”
그녀의 대답을 들은 남자는 얼음이 담긴 크리스털 잔에 코냑을 채워 넣었다.
그러고는 느릿한 움직임으로 술을 한 모금 머금었다.
단지 한 모금. 술을 머금은 남자는 테이블 위에 잔을 내려놓고 짙은 회색 넥타이를 목에서 풀어 내렸다.
“후회하지 말아요.”
그리고 순식간에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러 그녀를 제 곁으로 끌어당겼다.
남자의 단단한 몸이 제 몸에 부딪히자 봄은 숨을 ‘흡’ 들이마셨다가 멈추고선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느긋한 걸음걸이와 말투를 가졌던 남자가 한순간 굶주린 표범이라도 된 듯 느껴졌다.
노란 안광을 뿜어낼 것 같은 짙은 눈동자는 허리에 닿은 손길처럼 마냥 뜨거웠다.
“후회할 것 같았으면, 여기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그러자 남자의 얼굴에 제법 매혹적인 미소가 떠올랐다.
“아무 여자나 안지 않는데…….”
그러고는 남자의 붉은 입술이 천천히 그녀에게로 기울어졌다.
“비가 와서라고…… 해 두죠.”
[목차]
1권
Chapter 1~5
2권
Chapter 6~11
외전
외전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