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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느 왕국의 서사시 1권

녹진 지음노블오즈2020.06.049791164600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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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4600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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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10,300원)


“더이상 공주님을 지켜드릴 수 없습니다.”

희대의 악녀 헬리아 베일리. 왕국에서 가장 오만하고 탐욕스럽다는 여자. 그러나, 그녀는 정말 모든 것을 가졌을까? 그녀는 정말 악명 그대로의 사람이었을까?

적어도 한때 그녀의 기사였던 루반 에펜베르크는 그렇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의 패악이 극에 달했을 때 그는 맹세를 철회하고 그녀를 떠난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약혼이라는 지겨운 악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둘 모두에게 유쾌하지 않은 재회였다. 그러나 헬리아와 얽히게 되면서 루반은 그동안 몰랐던 그녀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녀의 곁을 그렇게 떠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녹진

목차

1권

1. 지킬 수 없다

2. 끝에서 끝으로

3. 결전의 나날

4. 이용하다

5. 그날의 기억

6. 그럼에도 불구하고

7. 과거에서 남겨둔 미래 (1)

2권

7. 과거에서 남겨둔 미래 (2)

8. 마음에 반하여

9. 틀리지 않았다

10. 어리석은 진실

11. 폐허

12. 뒤늦은 안부

13. 깨진 조각을 끌어안으면

3권

14. 돌이킬 수 없는

15. 부디

16. 서사시의 첫 장

17. 어느 왕국의 서사시

책속으로

“……왜 그러셨습니까?”

“무슨 말이야?”

“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루반을 몰아붙이던 헬리아의 날카로운 기세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루반은 한 글자 한 글자 곱씹듯 힘겹게 말을 내뱉었다.

“선왕과의 관계도, 주변인들의 불충도, 어째서 한마디 언급조차 없으셨습니까?”

그걸 어떻게.

헬리아의 평정이 눈에 띄게 무너졌다. 황금빛 동공이 정처 없이 흔들렸다. 입은 말을 잊었고, 손끝은 갈 곳을 잃었다. 지켜왔던 요새가 파괴된 것처럼, 그녀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은 표정이 되었다.

단단한 껍질이 벗겨진 후, 남은 것은 떨고 있는 어린 소녀였다. 아주 어릴 적, 자신이 외면하고 등을 돌렸던 바로 그 소녀.

“어떻게…….”

“…….”

“어떻게 당신은 한마디 말씀도 없이…….”

루반은 말을 끝맺지 못했다.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울컥 치밀어 오른 탓이다. 목 안쪽 깊은 곳이 꽉 조여와서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루반이 노골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대로 헬리아를 바라보고 있다간 자신도 무슨 짓을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루반을 지켜보며 헬리아는 탄식했다.

“그래. 다 알았구나.”

이 순간을 아예 그려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아니, 사실은 수천 번도 더 상상했다. 너를 붙잡고 나를 털어놓는 날을, 네 품에 안겨 나를 비우듯 눈물을 쏟아내는 밤을, 그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영영 오지 말았어야 하는 나날들이었다.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으로 끝내야 했던 날들. 기필코 실현되지 않아야 하는 날들. 어떤 방식으로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하물며 이렇게는 더더욱.

그러나 오늘은 오고 말았구나, 기어이. 헬리아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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