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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장미 왕관을 쓴 릴리아 3권

앵봉 지음노블오즈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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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6460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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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따위 되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인 여왕이 갑자기 서거하셨다.
뒤이어 후계자인 언니마저도 목숨을 끊었다.
용과의 계약에 따라 초대 여왕의 딸에게 왕위가 이어져온 이레니아 왕국. 용은 이레니아를 수호하는 위대한 존재다.
릴리아는 계승권 없는 둘째 딸로 태어나 평범한 귀족 아가씨로 살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왕위에 올라야 하다니. 그것도 혼란스러운데 아버지는 그 용을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죽은 언니는 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여왕이 된 릴리아에게 주어진 첫 번째 책무는 용과의 동침.
여왕의 책무는 무겁고 어렵기만 하고 릴리아는 다정하고 친절한 용에게 마음이 흔들리는데…….
목차
#1권
프롤로그
Chapter 1. 원하지 않았던 왕관
Chapter 2. 숨어버린 꽃 (1)
#2권
Chapter 2. 숨어버린 꽃 (2)
Chapter 3. Reflower (1)
#3권
Chapter 3. Reflower (2)
Chapter 4. 고발
Chapter 5. 장미로 빚은 왕관 (1)
#4권
Chapter 5. 장미로 빚은 왕관 (2)
책속으로
“릴리, 지금부터 아버지 말을 잘 새겨두어야 한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누구도 모르게 네 마음속에 묻되, 항상 기억해야 한다.”
“아버지, 전 아직도 믿을 수 없어요. 리디아가 사라졌다뇨. 제가 여왕이 된다고요? 아버지도 아시잖아요. 왕위는 리디아가 이어야만 해요. 리디아가 얼마나……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시잖아요. 네?”
“리디아 공주님의 유서가 발견되었다면 이미 늦었다. 릴리, 맘을 굳게 먹어야 해.”
백작이 릴리아의 어깨를 꽉 쥐었다. 우유부단할 정도로 느긋한 분, 그 온화하고 다정한 성품이 아버지의 녹색 눈동자에 항상 녹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마주한 두 눈에서는 필사적인 초조함마저 엿보였다. 딸의 어깨를 쥔 델러노 백작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미끄러질 듯이 식은땀이 계속 배어 나왔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릴리, 용을 조심하렴.”
“용, 이라고요? 아버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용을 조심해야 해. 절대로 그와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
“하지만 아버지, 용은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잖아요. 왕국을 지키고, 여왕과 왕가를 수호하는…….”
“네가 아는 것도 맞다. 하지만 릴리, 네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다.”
용, 그 위대한 존재를 사람들은 편의상 용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애초에 그는 하나로 정의될 수 없다. 그의 수호를 받는 나라는 영원히 번영하며 누구도 함부로 여기지 못할 힘과 영광을 쥐게 된다.
이레니아의 왕국민들에게 용은 그저 전설이나 신화가 아닌 왕국에서 살아 숨 쉬는 존재였다. 물론 그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는 일이 없어 릴리아 역시 직접 본 적은 없었으나 거트루드는 딸에게 아주 가끔 용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세상 누구도 가지지 못할 검은 머리칼과 검은 눈동자, 창백할 만큼 흰 피부를 보고 있노라면 그 아름다움이 마치 겨울밤에 펑펑 내리는 흰 눈과도 같다고. 태어나 처음 보는 검은색이 두렵게 느껴질 법도 할 텐데 그의 아름다움 때문인지 아니면 항상 부드러운 미소와 태도 때문인지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사로잡혔던 적도 있었다니 그 아름다움을 쉬이 예상할 수 있었다.
“저는…… 모르겠어요. 왜 용을 조심해야 하나요? 아니 그것보다, 아버지. 저는 여왕이 될 수 없어요. 저는 어머니처럼 훌륭한 여왕도 될 수 없어요. 가고 싶지 않아요. 아버지, 저는 가고 싶지 않아요. 맙소사, 아버지. 제가 여왕이 된다고요? 말도 안 돼요. 그럴 리가 없어요…….”
오래 참아왔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델러노 백작의 주름진 손등이 딸의 눈가를 쓸어주었다. 다정했으나 또한 무력한 손길이었다. 딸에게 나는 너를 지킬 힘이 없구나, 그렇게 말해야 하는 아버지의 가슴은 얼마나 찢어질 것인가. 그것을 알면서도 릴리아는 차마 선뜻 가겠노라 말할 수가 없었다.
끝내 릴리아는 아버지의 품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꽉 끌어안고 엉엉 울어버렸다. 델러노 백작은 말없이 딸의 등을 쓸어주기만 했다. 릴리아의 어깨로 떨어지는 눈물은 없었으나 아버지의 손은 참담하게 떨리고 있었다. 있는 힘껏 눈물을 참고 있는 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