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를 사랑하는 법 3 - 로맨스 소설 추천

[eBook]마녀를 사랑하는 법 3

별집 지음노블오즈2015.12.24979-11-86170-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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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70-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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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릴 때부터 곁에 위저드의 곁에 있어준 유일한 존재.

마녀는 위저드의 세계 자체, 그의 전부였다. 그러나 친구의 배신으로 마녀의 영혼은 갈가리 뜯겨 나갔다.

바로 눈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인 여인이 사라지는 것을 본 위저드는 마음이 망가져 버린 채 홀로 남는다.

그러나 마녀는 어째서인지 백치 소녀인 보아의 몸에서 눈을 뜨고 완전히 성장한 위저드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름을 불러 줘.”

“위저드. 하지, 하지 마.”

그의 집착과 광기를 잠재우기엔, 이미 마녀는 그에게 너무도 약한 존재였다.

비틀린 상황,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로에게 너무 많이 얽매여 버린 두 사람의 운명은…….

3권

2부 깨달음

1. 선택

2. 제7의 층

3. 관계

4. 쿠다스의 장난감

5. 그의 세상

작가 소개

지은이 : 별집

일러스트 : LILO

프리 일러스트레이터. lavalawa@naver.com

책 속으로

두 갈래의 길이 있었다. 하나는 오염된 강처럼 탁했지만 곧은 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백의의 선비처럼 청렴했지만 그 굴곡이 심하고 드문드문 모가 나 있는 길이었다.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나 있는 두 갈래의 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지금 있는 곳은 탁하고 곧은길이었다. 이대로 쭉 나아갈지 아니면 방금 생긴 저 길을 가야 할지 마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곧은길 위에 올려진 하얀 발이 뜸을 들이다가 모가 나 있는 길로 옮겨 탔다. 곧은길은 그 진행이 순조롭기는 했으나 불쾌했다.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답답했기에 일단 마녀는 그 길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의 선택은 옳았으나 옳지 않았다. 위화감이 사라져 정신은 훨씬 편해졌으나 유리조각처럼 간간이 솟아있는 장애물에 말끔하던 발이 찔리고 쓸려 피를 흘렸다. 백지의 길에 붉은 발자국이 찍혔다.

하나, 그 앞으로 둘, 그 옆으로 셋, 다시 앞으로 넷. 어느 정도 걸어가자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제야 자신의 길로 돌아온 느낌에 살이 패이고 쓸리는 감각을 무시하며 하얀 길을 걸었다. 언뜻 뒤돌아보자 나아온 길이 또렷하게 남아있었다. 섬뜩하기도 한 풍경일 텐데 마녀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 검은 길보다 자신의 발자취가 남은 이 길이 더 마음에 들었다.

과거의 길을 더듬다가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속으로 헤아리던 숫자가 그 더함을 멈췄다. 하지만 마녀는 계속 앞으로 걸었다. 멍하니 얼마나 걸었을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들리지 않았다. 다시 걸었다. 처음에는 환청처럼 들리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발음도 선명해졌다.

출판사 서평

잔인하기에 따스함이 아름답고, 외롭기에 온기가 달콤한 로맨스 스릴러 『마녀를 사랑하는 방법』

마녀와 마법사, 권력을 탐하는 그들 때문에 희생당한 아이들.

대공 다란의 아들로 태어나 마녀의 예언을 받고 버림받은 아이 ‘위저드’의 곁에, 유령이 된 소녀 ‘이마녀’가 머무른다.

마법사의 심부름꾼이자 실험체들을 기르는 ‘육성자’들에게 학대당하고 장난감처럼 굴려지는 ‘위저드’와 아이들. 마녀는 간신히 위저드를 지켜내고, 위저드가 마녀에게 의지하는 만큼 마녀 또한 위저드에게 의지한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비틀린 현실에 망가지면서도 서로를 보듬어 마음을 채워가는 두 소년 소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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