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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하늘, 담길 바람 (상)

나비노블 지음나비노블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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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비노블 창간 1주년 기념, 동양풍 주종 로맨스 판타지 단편선.
붉은 실로 얽힌, 인연 이야기가 모였다.
여러 명의 작가가 집필한, 가지각색의 이야기.
상권.
『춤추는 강과 붉은빛』
들어가기만 하면 행방불명이 되는 산.
산 밑의 마을에서는 여인의 귀곡성이 계속해서 들린다.
“불쌍하게도. 자신의 한에 잡아먹히고 말았구나.”
『사람이 생긴 날』
미친 여왕. 그녀를 이르는 이름이다. 아비를 폐위하고 친족을 전부 숙청했다.
그리하지 않아도 그녀는 이곳 적국의 하나뿐인 공주였고 유일한 왕위 계승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래야만 했다.
이제껏 자신이 당연히 취했던 게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훔친 것이란 사실을 난생처음 알게 된 어린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꽃멀미』
이 고을에서는 작년 이맘때부터 고을 수령의 처소에 피투성이에 산발을 한 소복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그중 셋이 진심통(眞心痛)으로 목숨을 잃었고 둘이 벼슬을 버리고 도망쳤다.
“사람이면 물러가고 귀신이면 정체를 밝…….”
“천첩이 듣기에 선후가 바뀐 듯 하여이다.”
중권.
『비단아씨전』
글이나 읽던 서생이 전쟁터에 나가더니 건장한 청년이 되어 돌아와 태화산 이무기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무기는 고운 여인으로 둔갑해 자홍 저고리, 진청 치마 곱게 차려입고 오늘도 서군의 곁을 기웃대었다.
비단 아씨. 저와 백년가약 맺읍시다.
『만월』
아침부터 물기를 머금은 꽃처럼 화사한 소란이 일었다. 아니, 기실 오늘부터만은 아니었다. 서쪽의 오랑캐를 토벌했다는 전령이 황궁에 도착했을 때부터 백천궁(白天宮)에는 한철 빠른 봄이 왔다.
“나를 마음에 담았느냐?”
『설화, 검고 마른』
팔궤에는 10년에 한 번 나라의 길흉을 내다보는 의식이 있다.
대흉의 점괘가 나오면 왕은 죽고, 이와 같은 일이 세 번 반복되면 나오면 하늘에서 짐승이 내려와 나라를 멸망시킨다.
옛 대흉의 점괘가 나왔을 때 왕의 꿈에는 검은 짐승이 나타나 질문을 했다 한다.
공(公)은 씨앗을 심었다. 불행을 받아들이겠는가?
그리고, 지금. 고이궁의 궁주 위응령은 검은 짐승의 꿈을 꾼다.
하권
『여름밤』
세 명의 군공(君公)이 다스리는 동방의 대국, 환(環)을 처음 방문한 자가 필연적으로 듣게 되는 말이 있다.
태령에는 「무월계곡」과 「명궁귀공자」가 있다.
명궁귀공자 홍륜은 아들을 보살피러 온 계집을 본다.
『도련님의 기묘한 자두나무』
세상만사 귀찮고 의욕 없는 게으름뱅이 도련님이 딱하나 집착하는 것은 기묘한 물건.
그중에서도 가장 특출나게 유별난 건, 도련님 나이 열 살 때 주워온 여섯 살가량의 계집아이였다.
도련님, 그때 왜 절 주워오셨어요?
『거먕』
하름달이 목 안으로 골검 한 자루를 모조리 집어넣고 나자 꽃가지처럼 넓게 퍼져 그녀의 몸을 붉게 물들이던 문신들이 사라졌다. 이제 남은 것은 처음 목을 감고 있던 문신 한 줄이 전부였다
“저는 현재 기준 깨어난 지 10일이 지났으며, 터겁산을 벗어나 숙소를 준비하기까지 소모한 힘을 합산하면 총 24일분의 힘이 소진되었습니다. 이후 급격한 소비 없이 존재한다면 2,377일간 활동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차
상권
『춤추는 강과 붉은빛』
『사람이 생긴 날』
『꽃멀미』
중권
『비단아씨전』
『만월』
『설화, 검고 마른』
하권
『여름밤』
『도련님의 기묘한 자두나무』
『거먕』
작가 소개
지은이 :
상권 - 메르비스, 연하진, 박미정,
중권 - 박해담, 케얄, 김단영,
하권 - 온푸나무, 정아경, 이야기꾼
일러스트 :
상권 - 나래, 세릴, 신사고,
중권 - 엠퓨, 니시, zelu,
하권 - 회색, NOCA, 정에녹
책 속으로
상권
『춤추는 강, 붉은 빛』
글 메르비스/그림 나래
“아고, 이 귀여운 것.”
하율은 그런 무하의 얼굴을 밀어내며 투덜거렸다.
“매번 이러기도 지겹지 않나?”
“지겹긴 뭐가 지겨워. 사랑스러워 죽겠는데.”
“참 죽을 일도 많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꼬리는 연신 살랑거리고 있었다. 이것 참 꼬리만 솔직했다.
『사람이 생긴 날』
글 연하진/그림 세릴
“오호라, 율국과 손을 잡은 게 혹시 이낭중이오? 역성혁명을 꾀하려고 했던 거냐?”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그럴 일은!”
가엾어라. 하지만 나는 사실 다 알고 있었다. 우중대신 권자련을 필두로 하여 중신들이 미친 여왕을 쫓아내고 그를 다음 왕으로 꼽고 있다는 것을.
전부 저 친구가 너무 다정해서 일어난 일이다.
『꽃멀미』
글 박미정/그림 신사고
그는 연상을 치워내고 은려에게로 가까이 다가앉았다. 손목을 잡으니 얼음장 같은 찬 손이 손안에 그득했다. 어깨의 솔기 끝으로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이 섧게 느껴졌다.
중권
『비단아씨전』
글 박해담/그림 엠퓨
비단의 눈이 울먹울먹 일그러지자 장끼는 비단을 추슬러 안으며 등을 토닥였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후우. 울지 마십시오.”
“이 멍청이가. 울긴 누가 운다고 그래? 네가 봤어?”
작은 주먹이 장끼의 뒷목을 콩콩 두드렸다. 그 손길이 아프기는커녕 오히려 좀 시원했다.
『만월』
글 케얄/그림 니시
휘연이 작게 웃었다.
꿈인가.
마마께옵서 이리도 환히 웃어주심은.
그녀가 마치 그를 원하듯, 손짓했다. 그는 뭔가에 홀리듯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그리 다가가도 휘연은 그 고운 아미를 찌푸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그녀에게 다가오는 것이 기쁘다는 듯이 짓는 미소는 마치 꽃과 같았다.
『설화, 검고 마른』
글 김단영/그림 zelu
그대는 불행을 받아들이겠는가?
위응령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도 안갯속에 숨은 이는 재촉하지 않았다. 침묵이, 아주 긴 침묵이 흘렀다.
“불행……?”
그 침묵을 깬 것은 위응령의 물음이었다. 위응령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기묘한 표정을 지으며 속삭였다.
“어차피 그건, 늘 나와 함께였잖아요.”
하권
『여름밤』
글 온푸나무/그림 회색
침략자들의 수괴는 오장육부 하나하나가 줄에 꿰어 하늘에 걸렸다. 까마귀에게 쪼아 먹히며, 죽어서도 비명을 질렀다. 누군가가 장수를 가리켜 수괴에게 죽음을 선사한 자라 하였다.
그자는 사실 승리자 같아 보이지 않았다. 수많은 이들 중 오직 그만이 기뻐하지도, 들뜨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신(武神)이 현신한다면 필시 저런 모습일 것 같았다.
냉정과 무심으로 무장을 하고, 생과 사의 경계를 태연히 넘나드는.
젊은 신이 거기에 있었다.
『도련님의 기묘한 자두나무』
글 정아경/그림 NOCA
“……도련님?”
“이제 봐라. 쑥쑥 클 테니.”
도련님이 자신 있게 말했다.
“그래! 이것이 말이다, 바로 양인들 나라에서도 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다는 초거대 자두나무란다. 엄청나게 귀한 것인데 나를 좋게 보아서 최 서방 중개로 나한테만 판 것이야.”
‘이그! 우리 도련님이 또 속으셨어.’
도련님은 벌써 그 거대한 구덩이를 흙으로 부지런히 채우고는 발로 정성껏 토닥이고 있었다.
『거먕』
글 이야기꾼/그림 정에녹
“예. 저는 주인님께서 골검으로 깨우신 무기입니다.”
차가운 말씨와 비현실적인 미모가 오히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하름달은 멍한 기분에 취해 손을 뻗어 람의 팔을 움켜쥐었다.
“그렇군. 이제 어떻게…….”
하름달은 상황에 적절한 말이 쉽사리 떠오르질 않았다.
“낭자를 내가 사용? 사용이라는 말을 쓰는 게 맞소?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 거요?”
출판사 서평
상, 중, 하권. 총 아홉 편의 동양풍 주종 로맨스가 모였다.
때로는 애절하고,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유쾌한 이야기를 아홉 명의 작가가 세 권에 걸쳐 각각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무기가 사람으로 변해 사람을 홀리려 하기도 하고, 검은 짐승을 꿈에서 보고 불행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귀신의 모습으로 수령 앞에 나타나는 처녀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호위와 혼인하고서도 속을 몰라 맘을 끓이는 황녀도 있다. 요괴와 계약하여 죽은 자를 위해 일하는 이, 아비와 친족들을 모두 숙청한 미친 여왕, 날마다 기이한 물건을 사오는 게으름뱅이 도련님, 모든 이에게 칭송받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끝까지 몰랐던 남자, 스스로를 승리자라 여겼지만 결국 다른 이들과 같은 길을 걷고만 남자.
아직 요괴가 살아 숨 쉬고, 주인과 종이 당연히 존재했던 그때의 이야기.
하늘을 담길 바라는, 주옥같은 아홉 편의 주종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