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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느 날 대공이 은혜를 갚겠다고 찾아왔다 5권 (완결)

솔솔 지음도서출판 가하2021.12.23979-11-300-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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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3,000
판매가격 :  3,000원
적 립 금 :  0
파일용량 :  889 K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300-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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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 시리즈  (전권 구매시 15,000원)


1. 작품 소개

“은혜를 갚기 위해 왔습니다, 일레나 님.”

일레나는 만신창이의 남자를 주워다 정성껏 돌봐줬다. 치료해놓고 보니 흐뭇하게도, 남색 머리에 황금안을 지닌 엄청난 미남이었다.
제 이름이 체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 못 한다던 꽃미남은, 어느 날 편지만 한 장 남겨놓은 채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1년 뒤, 일레나는 제집을 둘러싼 시커먼 무리를 발견하는데.

“정말 대공 전하가 맞으시다구요?”
“예. 맞습니다.”
“대체 왜…… 대공 전하가 대체 왜.”
“은혜를 갚기 위해서입니다.”

돌봐줬던 꽃미남은 은혜 갚는 대공이 되기 위해 돌아왔다.
체르디에 르벤다르트, 르벤다 제국의 대공.
일레나가 한사코 거절하는데도 은혜를 갚겠다며, 물러나질 않고 버틴다.

“그러니까. 같이 갑시다. 제국으로.”
“대공님.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길 떠날 수 없어요.”
“그럼 저도 여기 있을 텐데요?”

일주일의 실랑이 끝에, 결국 일레나는 르벤다 제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대공가에서 일레나는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서서히 제 목표를 정비한다. 
그녀는 본디 로지아트 자작가의 영애, 하나 가문은 누명을 뒤집어쓰고 멸문당했다. 원수들에게 복수를.

“저는 도와드릴 수 있거든요. 일레나 님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그런데 이 남자. 뭐 알고 있는 거 아니야? 왜 자꾸만 이런 말을 하는 거지?

“모든 건 일레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왜 자꾸 흔들리는 거지?


2. 작가 소개

솔솔

꽉 닫힌 새드 빼고 다 좋아합니다.


3. 차례

#마음과 진실 (3)
#신년회
#복수의 시작과 끝
#에필로그
#외전


4. 미리 보기

“일렌, 잠깐 나와보겠습니까?”
“지금요?”
“예.”
“어딜 가려고요?”
“온실 정원에.”
조금 귀찮았지만, 나는 보던 책을 덮고 기지개를 쭉 켠 다음 꾸물꾸물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안고 가죠.”
“정말요?”
“물론.”
거절하기에는 아직 힘이 부족했다.
“그럼 부탁해요.”
기다리기 무섭게 성큼성큼 큰 보폭으로 다가온 체르는 내 무릎 뒤와 등에 팔을 넣어 번쩍 나를 들어올렸다.
“이제 체르가 안아주는 거에 너무 익숙해져서 큰일이에요. 이러다가 걷기도 귀찮아질 지경…….”
“소드 마스터의 힘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아 조금 속상하네요.”
복도를 가로지르며 우수수 꽂히는 사용인들의 시선을 싹 무시한 채, 체르는 서글픈 목소리로 대꾸했다.
“자꾸 그러면 평생 안고 다니라고 할 거예요.”
“바라던 바입니다.”
“…….”
기다렸다는 듯이 냉큼 대꾸하는데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굳게 빛나는 금빛 눈동자가 무서울 지경이었다.
이윽고, 온실 정원에 도착했다. 그때까지도 체르는 나를 안고 있었다.
처음 르벤다르트 저택에 도착해서 이 온실 정원에 온 날, 나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 아름다운 분수대 그리고 온통 녹음과 다채로운 꽃들로 가득한.
……그리고 그곳에서 나를 보고 웃던 체르.
사실 그날 내가 반한 건 온실 정원이 아니라 체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친 걸 주워서 치료하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그러다 한순간에 사라져버리고 다시 찾아와서 내게 모든 걸 안겨준.
여기까지 생각을 막 마쳤을 때, 체르는 나를 조심스럽게 의자에 앉혀주었다.
“지금 몸은 좀 어떻습니까?”
“체르가 안아준 덕분에 아주 좋아요.”
“그럼 이거.”
미리 준비해두었는지 테이블에는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로 가득했다. 
체르는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을 포크로 작게 퍼서 내 입가에 가져다주었다.
“아.”
왕. 
사르르 초콜릿이 입안에서 녹아내렸다. 달콤한 느낌에 몸을 부르르 떨며 눈을 감았다 뜨는데,
“일렌,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기척도 없이 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체르가 반지가 든 상자를 내밀고 있었다.
……툭.
입술이 벌어졌다.
나는 의식도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체르는 내 말을 따라 하며 고개를 끄덕이곤 그 자세 그대로 내 눈만을 응시했다.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황금빛 눈동자 너머 새빨간 불길이 노을을 집어삼킬 듯 활활 타올랐다.
“아…….”
내가 나지막한 신음을 흘리자, 체르는 입가에 머금은 미소를 지웠다. 그러곤 느릿느릿하게, 하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길고 긴 청혼을 시작했다.
“제가 지금 결혼해달라는 것은 진심입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전 할 수 있습니다. 그대만 허락한다면.”
“…….”
“일렌, 왕국에서 그대가 쓰러지고 나서 3주가 흐르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영지에서 쓰러졌을 때 분명 다짐했는데.”
“…….”
“또 제 눈앞에서 정신을 잃었죠. 태어나서 이토록 무력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일렌이 저를 통해 마법을 쓸 수 있었듯, 저는 일렌을 통해 제 무력감을 느끼고 의지라는 걸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또 소용이 없었지만요.
씁쓸하게 웃는 체르의 눈에 견딜 수 없는 자책감과 괴로움이 넘실거렸다.
나는 다독이는 대신 묵묵히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대가 쓰러진 지 3주 만에 겨우 눈을 떴을 때 제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모를 겁니다. 깨어난 지 일주일이 되도록 온전히 회복을 못 해서 이렇게 걸음 하나 제대로 걷기도 힘들죠. 이 한 달이 제게 얼마나 지옥 같았는지 모릅니다.”
“…….”
“그대의 희생으로 나머지가 사는 거라면, 저는 기꺼이 사양합니다. 마찬가지로 지난번 일렌이 그럴 줄 알았다면 저는 차라리 다 같이 죽는 길을 택했거나 어떻게 해서든 그대만을 살려서 보냈을 겁니다.”
담담한 목소리가 점차 젖어들었다.
“저를 믿지 못해 힘을 숨기고 꾸꾸를 길잡이로 남겨서까지 본인이 직접 지옥으로 뛰어 들어간 것도…… 얼마나 비참했는지 일렌은 모를 겁니다.”
“……그건.”
“아니, 제게는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렌에게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청합니다. 비록 미덥지 못하더라도.”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제가 믿는 것 체르뿐이에요.”
“일렌은 너무 착해서 탈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결혼을 서두르고 싶습니다. 제가 옆에 있어야 그나마 덜 착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아니요, 그게 아니에요.”
하지만 체르는 내 말을 더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상처받은 그는 완고했다.
나는 모든 게 잠잠해진 후 달래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오늘 저는 맹세를 하려고 합니다. 일렌, 체르디에 르벤다르트는 제 핏줄에 걸고 맹세합니다.”
“잠깐!”
나는 황급히 손을 뻗어 체르의 입을 막아버렸다.
‘이건 분명히!’
“체르 이거 설마 눈동자와 관련이 있는 맹세인가요?”
내가 눈을 부릅뜨며 다그치듯 묻자, 체르는 드물게 당황해하며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일단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뒤 입을 막은 손을 뗐다.
“일렌이 어떻게…….”
멍한 표정으로 묻는 체르가 귀여웠지만, 나는 그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전 눈치가 빨라요. 이전부터 붉어지는 게 종종 보여서, 안 그래도 확인해보려던 참이었어요. 솔직히 말해줘요. 맹세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맹세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무슨 효력이 있는지.”
“그런 건 없습니다.”
허.
뻔뻔한 얼굴로 거짓말을 한다.
이미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모른 척 되물었다.
“정말이에요? 그럼 체르는 그냥 제 기분을 맞춰주려고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 거네요?”
“그건 아닙니다!”
보기 드문 반응이었다. 발끈하는 체르.
나는 이 기세를 이어 체르를 몰아붙였다.
“그럼 뭔지 말해줘요.”
“그건…….”
“말 안 하면 저를 농락한다고 여길 거예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럼?”
“…….”
결국 한참의 실랑이 끝에 겨우 그의 입으로 들을 수 있었다. 히에로스가 내게 알려주었던 사실들을.
“그런 거는 제가 원치 않아요.”
“일렌.”
“그럼 반대로 체르가 죽으면 저는 잘 살 것 같나요?”
“그건…….”
“반대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전 체르가 저 대신 희생한다면 따라 죽을 거예요.”
“무슨 그런 말을!”
체르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낮게 소리쳤다.
“그러니까 하지 말아요.”
“…….”
“아니면 나중에, 나중에 제가 체르가 혹시라도 저에게 소홀해서 서운해지면 그때 해달라고, 내가 먼저 청할게요.”
“그럴 리는 없을 거라.”
“아뇨,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제 마음을 의심하는 겁니까? 이건 좀 상처네요.”
체르가 짐짓 눈썹 끝을 늘어뜨리며 처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러다간 끝이 없을 것 같아 나는 얼굴을 바싹 굳히곤 최후의 통첩을 했다.
“그럼 그냥 결혼하지 말아요.”
“네?”
“합의점을 찾을 수 없으니 그게 맞겠네요.”
“그런…… 어떻게 그런 말을.”
체르는 거절당하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는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 이상 하얗게 될 일은 없을 거라 여겼던 얼굴이 눈처럼 희게 질렸다.
“그러니까, 제 말대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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