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라스 알 카위로 가시겠습니까, 공주님?

우연히 마루에 숨겨진 칼을 발견하여 TV 쇼에 출연한 바이올렛은 칼의 가치로 인해 기삿거리가 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리둥절한 그녀는 칼을 찾으러 온 파야드 왕자와 만나고, 이어 칼을 노리는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연이은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바이올렛, 그리고 파야드의 위로와 키스. 결국 그녀는 신변을 보호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파야드의 손에 이끌려 라스 알 카위로 가는데….

▶ 잠깐 맛보기

“뒤돌아보지 말아요.”
잠깐 바이올렛이 머뭇거리며 망설이자 파야드가 단호히 말했다.
“항상 앞만 봐요. 앞으로 갈 곳을 향해 시선을 고정해요.”

“어디로 가는지로 모르는걸요.”

그녀가 그를 올려다봤다. 그는 그녀를 안심시키고 싶었다. 그가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키스했다.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었다. 그녀의 생각을 딴 곳으로 돌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어쩌면 그의 생각도 돌리려 한 것일지 몰랐다. 하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과 그에게 매달려 있는 그녀의 감촉에 온몸에 불이 붙는 듯했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생겨난 불씨가 활활 타올랐다.
그리고 깨달았다.
“어디로 가든, 난 당신과 함께 있을 거요. 당신이 날 필요로 하는 한 언제까지나.”

▶ 목차
1장～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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