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생활에 대한 신념을 흔드는 이 강렬한 감정의 정체는?

추수감사절 휴가 동안 독신 생활을 자축하기 위해 산장을 찾은 베스와, 물이 새는 싱크대를 고치기 위해 산장을 찾은 맥.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은 독신을 고수하는 둘을 맺어 주기 위해 산장 주인인 비커스 부부가 계획한 일이었다. 소개팅에 진력이 난 두 사람이었지만, 비슷한 사고방식을 지닌 맥과 베스는 서로에게 급격한 호감을 느끼고 산장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게 되는데….

▶ 잠깐 맛보기

“결혼이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게 할 순 없는 거요.”

“물론이죠.”

“하지만….”
그는 잠시 멈추고 몸을 가다듬었다.
“행복한 독신 생활에도 한 가지 작은 문제가 있소.”

“그게 뭔데요?”

“섹스 문제 말이오.”
그는 그녀를 바라봤다.
“혹시 그걸 기꺼이 포기하겠다고 말할 수 있소?”

“그건 아니에요.”
그의 눈을 마주 보자 다시 머릿속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온몸에 진동이 퍼져 나가더니 마치 몸 마디마디가 전기에 감전된 듯했다. 그녀의 직감이 맞다면 그 또한 같은 것을 느낀 듯했다.
“나도 그걸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 목차

프롤로그, 1장～7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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