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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가장 투명한 빨강

김지운 지음로망띠끄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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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3,500
판매가격 :  3,500원
적 립 금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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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평점 :   [참여수 5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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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500원)

홍주는 쪼르르 화장대로 가 거울에다 얼굴을 비춰보며 물었다.
“근데, 내가 정말 목련꽃 같아요? 이제 막 새하얀 꽃망울을 팡 터뜨린?”
-지금 거울 보고 있었지?
뜨끔해서 이내 대답을 못 하고 있으려니, 경욱이 내처 말했다.
-정말 목련꽃처럼 생겼나, 하고 거울 봤잖아. 다 보여.
진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옛날에 쓰던 작업용 멘트가 지금도 잘 먹히나 한번 시험해 봤음.
“어련하시겠어요, 바람둥이 차만득 씨.”
-누가 날 바람둥이래?
“의리의 차은돌 군이 첫날부터 콕 집어 말해주었거든요? 우리 삼촌은 바람둥이니까 관심 갖지 말라고.”
경욱이 맑은 소리를 내며 즐겁게 웃어댔다. 저도 모르게 함께 웃으려던 홍주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웃는다고 바람둥이가 안 바람둥이 되는 것도 아니걸랑요.”
-내일 은돌이한테 바람둥이가 무슨 뜻인지나 한번 물어 봐.
“참 내. 애한테 그런 걸 왜 물어 봐요?”
-물어보면 알아.
“절대로 안 물어볼 거예요.”
-절대로 물어본다에 10원, 아니, 10억 걸겠어.
홍주는 입을 꼭 다물었다. 그래, 절대로 물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그리도 잘 아는 거냐고! 일부러라도 화를 내고 싶은데, 거울에 비친 얼굴은 예쁘게 붉어져 있었다.
“칫, 10억? 로열패밀리다 이거죠?”
-청주의 내로라하는 집안 외손녀께서 고작 10억 갖고 왜 이러실까.
으, 창피해. 그 얘긴 왜 해가지고.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은 꼴이었잖아. 아휴.
-차경욱은 지금 연홍주 화난 얼굴 열심히 상상 중.
“화난 얼굴은 됐고요, 지난번에 못 다한 겨울 연홍주나 상상해 보세요.”
-싫어.
“글 쓰려면 상상력은 필수라고요. 그러니까 내일까지 겨울날의 연홍주 모습 꼭 상상해 놓아야 해요. 숙제예요. 안 해놓기만 해 봐. 꿀밤 오만 개 줄 테니까.”
-보고 싶다.
어……. 홍주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이럴 땐 뭐라고 해야 하는 거지? 이 사람 또 장난치려는 거야. 분명 그럴 거야. 그렇지만……이렇게 심금을 울리며 스며들어버리면 어떡하라는 거야. 이렇게 가슴 깊숙이 파고들어버리면.
-겨울의 연홍주 얼굴.
하아, 말문과 함께 막혔던 숨이 가늘게 새어나왔다. 그럼 그렇지. 그럴 줄 알았어. 알면서 매번 그래. 연홍주 너 진짜 바보다.
-진짠데.
“네에, 당연히 진짜겠죠. 아무렴 겨울 뿐이겠어요? 봄날 여름날 가을날의 연홍주 얼굴도 진짜 진짜로 보고 싶겠죠. 알았어요. 잘 알았으니까 이만 반짝반짝 해요.”
홍주가 새콤새콤 쏘아붙이는데도, 경욱은 후후후, 기분 좋게 웃기만 했다.
또 웃기는. 사람 마음 들었다 놨다 하고선 그렇게 웃으면 단가? 나쁜 차경욱, 아니, 나쁜 차만득 같으니라고!
-잘 자.
“나 아직 안 잘 거거든요? 나가서 설거지 할 거거든요?”
-그럼 잘 설거지.
풋, 웃음이, 또 터져버렸다. 어쩔 수 없이 터져버린 웃음 속으로 경욱의 목소리가 나른하게 스며들었다.
-연홍주 웃는다.
“치, 그래서 뭐요.”
-좋다고.
입술이 사르르 열렸다. 홍주는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접수.”
-반짝반짝.
“반짝반짝.”
경욱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따끈따끈해진 핸드폰을 두 손에 꼬옥 움켜쥔 채로 홍주는 가만히 중얼거렸다.
“보고 싶다.”

봄을 좋아한다.
쓰는 즐거움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며
다양한 빛깔의 삶과 사랑과 사람을 그리고 싶다.

* 종이책 & 전자책 출간작
푸른 속눈썹. 오르골. 햇빛 아래 그가 있다.
계절사랑 시리즈 / 겨울사랑(2권). 여름사랑. 봄사랑. 가을사랑
연지. 올 오아 낫씽(2권). 풀잎연가. 이끌림. 느낌. 귀엣말.
열대의 시간. 타임. 포옹. 당신의 숲. 가장 투명한 빨강.
파문이 나를 새길 때. 곰곰, 하는 중입니까?

* 전자책 출간작
동그라미. 눈사람에게. 약속. 이안류.

* 장편동화 <엄지>와 동화집 <나의 철부지 아빠(공저)>

총 5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김지운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져서 좋은데 이 글 역시 연재 때 봤었지만 다시 보고
싶어 구매했어요. 연재때 보다 많은 내용들이 추가되어서 좋았고요. 이 글에서 남주가 연주한 에릭크팹톤의 wonderful tonight이라는 곡이 뭔지 알고 싶어 인터넷에서 찾아 들어보았는데 가사가 꿈에 그리던 여인인 패디보이드를 얻고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녀애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곡이 더군요 작가님의 센스 역시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래동안 가슴에 남을 너무 아름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po*** | 2014-06-04
 연재 때 봤었는데, 둘의 알콩달콩했던 모습 다시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만...다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둘의 모습이 여전히 귀엽지만 대화들이 현실감이 없다고나 할까요 읽을때 좀 많이 오글거렸네요. 현실적 얘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감안하셔야 할 듯 싶어요..  fr*** | 2013-05-01
 처음부터 막 달콤달콤 순수하게 사랑하는 두사람의 아야기가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to*** | 2013-04-30
 작가분 글이 원래 달달하고 예쁜 스타일이라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첨부터 끝까지 그러니까 느슨~느슨~느슨~
한번 변화를 줘보시면 어떨까요? 갈등도 없고, 위기도 없고....좀 그러네요.  bl*** | 2013-04-30
 좋아요좋아ㅋㅋ 애잔하고 달달하고 소설이 예쁘다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막 화끈한 그런걸 원하시는분들은 노노노!
남주의 상황이 후반에서도 설마 정말 소설같은,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질까 했는데 만약 그랬으면 좀 실망했을...
현실성 있는 내용이라 공감이 많이 갔어요~ 남주의 고백 장면이 넘 인상깊고 굿굿굿입니다~ 사랑하고싶어지게 만드는 소설이네요~^^  jo***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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