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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결혼할까요? 1권

최수현 지음도서출판 가하2021.08.05979-11-3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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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3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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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 시리즈  (전권 구매시 7,400원)



1. 작품 소개

“아무래도 결혼을 했으니…… 이혼해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서요.”

6년 만에 귀국한 인우를 맞이한 것은 어린 아내의 이혼통고. 덤덤히 결혼서류를 작성했을 때처럼 이혼서류를 작성한 두 사람. 그리고 함께해야 하는 1개월의 시간.

“아빠에게 약속했어요. 꼭 오빠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로.”

해인은 고마운 마음을 갚기 위해,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한다. 오빠가 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쓸데없이 비장한 그녀에게 하루하루 씁쓸해지는 인우.

“완벽한 신혼부부로 보이겠다며. 그럼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긴 시간을 건너 처음으로 서로를 바라본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의 감춰진 마음과 비밀.
언제쯤 두 사람의 진심은 온전히 맞닿을 수 있을까.


2. 작가 소개

최수현

필명은 연하늘빛.
다시 생각나고, 또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blog. http://m.blog.naver.com/sparklingcho

▣ 출간작

기다려줄래
그 여름 , 나는(2016 리디북스 로맨스 대상 수상)
당신의 자리
취향의 문제
겨울, 또다시
기억하나요
그곳에, 네가
비 내리는 밤
베이비 키스
가을, 만나다
현실의 그대
애인의 조건
결혼할까요?
하트 크러시
라이언 하트


3. 차례

#프롤로그
#1
#2
#3
#4
#5
#6
#7
#8


4. 미리 보기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왜 해인이를 이런 데 데려오셨느냔 말입니다!”
“……앉거라.”
“그냥 말씀하십시오, 아니, 송해인. 일어나.”
회장실에 들어선 인우는 거침없었다. 정말이지 그렇게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할아버지인 강 회장을 두고도 인사 한번 없이 대뜸 해인의 앞에 섰다.
“가자, 얼른.”
“오빠.”
“네가 여기 왜 있어. 아니, 오란다고 왜 와!”
그녀를 내려다보는 인우의 눈에 냉기가 감돌았다. 놀란 해인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자 그제야 조금은 후회하듯 얼굴을 찡그렸지만 단호한 태도는 여전했다.
“나가자. 일단 나가서 이야기해.”
“강 전무, 여기 나도 있다만.”
“…….”
“네가 날 할애비로 보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네가 모시는 회장이라는 건 바뀌지 않으니까.”
강 회장의 의미심장한 말이 인우의 발목을 붙잡았다. 당황한 해인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인우가 바로 그녀를 가로막았다. 원래부터 민첩하다지만 거의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그렇다면 더욱 드릴 말씀이 없군요. 태원 그룹 회장님께서 어찌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을 여기까지 불러들이셨습니까?”
“내가 관계가 없다고?”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끝난 인연입니다. 저나 회사에나 일절 관계가 없는 애를 왜 멋대로!”
“이거나 보고 말하려무나.”
툭. 강 회장이 서릿발처럼 자신을 쏘아보는 인우에게 하얀 봉투를 던졌다.
자신을 휘두르는 거라면 무엇이든 질색인 남자다. 그대로 해인을 데리고 나가려던 인우가 저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 체념과 같은 한숨을 내뱉었다.
“……오빠.”
“후우우.”
결국 그가 제 앞에 떨어진 봉투를 집어 들었다. 이까짓 거야 무시하면 그만이라지만 해인의 흔들리는 눈은 그럴 수가 없었다. 교수님 장례식장에서도 처연하던 아이가 여기선 손 하나 편히 둘 데 없어 허공을 움켜쥐고만 있다.
“…….”
그렇다고 제가 잡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녀를 뒤로하고 봉투를 열어보는 인우의 손길이 거침없으면서도 짜증이 섞였다.
“이게 뭐길래…….”
“그건 내가 물을 말이 아니겠느냐.”
“…….”
“알아서 끝냈다더니, 잘도 흘리고 다니는구나.”
홀로 앉아 있는 강 회장이 인우의 손에 들린 사진을 보며 눈살을 찡그렸다.
대체 뭐길래 그러는 걸까. 그의 널찍한 등에 가로막혀 서성거리던 해인이 살짝 고개를 빼다 입을 가렸다.
“오, 오빠, 이건!”
며칠 전 그와 헤어지던 날 밤에 찍은, 아니, 찍힌 사진이었다. 집 앞에 선 해인과 마주 보는 인우. 거기까지야 어찌 둘러댄다 하더라도 머플러를 감는 그의 손길만은 도저히 ‘그저 아는 사이’라 믿어줄 수가 없었다.
“인우 네가 알아서 한다기에 손 놓고 있었더니, 알아서 한다는 게 겨우 이거냐?”
“이게 왜 회장님께 있는 겁니까?”
“별거 아니라는 소리도 안 하는구나.”
강 회장이 헛웃음을 흘리며 인우를 노려보았다. 원래도 다정한 조손간은 아니었지만 지금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야말로 메마르다 못해 버석거렸다.
“이게 나한테 안 왔으면 내일 신문에 났을 게다. 그럼 네 속이 시원하겠느냐?”
“……누굽니까?”
“누군지 알면, 어쩌려고.”
“…….”
“이성적으로 생각하란 말이다. 배후는 수습을 한 후 생각해도 늦지 않으니.”
사진을 구길 듯 인우의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갔지만 차마 구기지는 못했다. 제 머플러에 푹 감싸여 저를 올려다보는 해인의 눈이 그날의 기억보다 더욱 환했다. 사진이야 만들어내면 그만이라지만 이런 눈, 이런 표정은 아무리 감정이 메마른 그가 보아도 할 말이 없었다.
“…….”
더욱이 마주한 자신의 얼굴은…… 생소했다. 남의 얼굴을 보는 듯 낯선지라 그의 입이 열리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렸다.
“먼저 보도하는 걸로 하지요. 사진은 거두었으니 제가 나서서 밝히겠습니다.”
“뭐라 하려고? 유학비용 대준대서 미성년자 여고생과 결혼했다고?”
“그게 사실 아닙니까.”
“그래, 사실은 사실이지. 하지만 넌 그때의 네가 아니란 말이다. 너한테 무슨 사정이 있었든 간에 그걸 봐줄 만큼 호락호락한 인간들로 보이더냐? 그랬다면 내가 널 잘못 봤구나.”
새삼 목소리를 가라앉힌 강 회장의 뒤로 언뜻 검은 그림자가 일렁였다. 그가 왜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든다 말하는지, 그 한 장면으로도 충분히 알 것 같은 위압감이었다.
“인우 넌 태원 그룹 전무다. 네 행동 하나, 네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느냐? 네 이름이 추문에 엮여 오르내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회사 주가가 덩달아 요동친단 말이다!”
“회장님.”
“처음부터 이깟 사진 따위야 뭐가 문제라고. 인우 네가 제대로 자리만 잡았다면 언론이든 회사 실세든 알아서 네 밑에 기어다닐 것을! 그랬다면 이런 사진을 박스째로 들이밀어도 눈멀어 네가 하는 말만 받아 적는 게 바로 이쪽 세상이란 말이다!”
“그래서 제가 어찌하길 바라십니까.”
인우의 눈이며 음성이 평소대로 돌아왔다. 서늘하면서도 검은 눈동자는 어떠한 감정도 내비치지 않았다.
“회장님께서 다른 생각이 있으시니 저는 물론 해인이까지 부르셨겠지요.”
“그나마 말이 통하니 다행이구나.”
“…….”
“전무직에 올랐다지만 아직 네 위치는 확고하지 않다는 걸 알 게다. 그러니 다음 달에 중국 정부의 허가를 따낼 때까지는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한다. 그 이후야 뭐라 말이 나든 네가 실권을 잡은 이후이니 적당히 수습하면 되겠지.”
“이미 이혼한 마당에 조심할 게 무엇이겠습니까.”
“이게 제대로 된 이혼이더냐? 안 그래도 부사장이 네 흠을 잡아보려 눈이 벌게져 돌아다닐 텐데. 여론몰이를 하자면 끝도 없다. 인우 널 돈 몇 푼에 결혼까지 하는 것도 모자라 귀국하자마자 부인을 버린 파렴치한으로 만들고도 남을 테지.”
“그까짓 거야…….”
“아, 아니요. 오빤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사진을 본 순간부터 하얗게 질려 있던 해인이 그의 옷깃을 잡고선 고개를 흔들었다. 인우가 그럴 것 없다 말려보려 했지만 그녀의 다급함이 더 컸다.
“오빠가 왜 그런 소릴 들어야 해요. 결혼도 저 때문에 했고, 이혼하잔 것도 저였는데…….”
“그래, 듣자 하니 아가씨가 우리 인우를 찼다지?”
“회장님!”
해인의 말을 끊은 강 회장에게 인우가 다시 매서워졌다. 그래봤자 이런 쪽으로 이골이 난 강 회장은 조금의 감흥도 없었다. 처음 해인을 불러 앉혀놓고 찻잔을 들 때와는 분위기부터가 달라졌다.
“누가 보면 제 새끼 지키는 독수리쯤 되는 줄 알겠구나. 안 잡아먹으니 걱정 말려무나.”
“농담이나 할 때는 아닌 듯싶습니다. 해인이 내보내고 저와 이야기하시죠.”
“기껏 불러와놓고 내보낼 이유가 뭐란 말이냐?”
“그야 해인이는!”
“성인이겠다, 거기다 곧 있으면 취업도 하겠다, 자기 재산 지킬 정도로 다 컸으니 이혼을 했을 텐데, 자기 의사 정도야 밝힐 수 있는 거 아니더냐?”
“…….”
강 회장이 빈틈없는 논리로 제대로 인우를 몰아붙였다. 인우는 반박하려 입을 열었지만 막상 별다른 말은 하지 못했다. 대신 해인에게로 향하는 눈빛이 착잡했다.
“송해인 너…….”
“오빠.”
부인하고 싶어도 해인은 완벽한 성인이다. 제가 인정을 하든 않든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최대한 짧게 말씀하시지요. 뭘 어쩌란 말이십니까?”
굳을 대로 굳어진 인우의 얼굴이 비장했다.
“어쩌긴 어째. 시작한 사람이 책임을 지란 거지.”
“이미 끝난 일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끝나긴. 아직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가 아니더냐.”
“…….”
“엊그제 이혼신고서 낸 주제에 마음만 급해선.”
쯔쯧. 혀를 찬 강 회장이 제 앞의 찻잔을 들었다. 단아한 흰 찻잔을 그러쥐는데 흡족해하는 듯도 보였다.
“아직은 부부이니 그대로 살면 된다.”
“하……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하십니까?”
“누가 평생 살라더냐? 네가 중국 입찰을 따낼 때까지면 충분하단 말이다. 6년을 끌어와놓고 그깟 한 달 더 못 살 이유가 뭐란 말이냐!”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때야 제가 영국에 나가 있었고…….”
“이젠 돌아왔으니 같이 살아야지.”
딸깍. 바닥을 드러낸 강 회장의 찻잔이 테이블에 놓였다.
“그리 말을 맞출 생각이다. 서류 떼서 확인할 것도 아니니 나이는 적당히 고쳐놓고, 은사의 소개로 결혼해 신부의 학업 때문에 떨어져 지냈다고. 대신 신부가 일반인이니 언론 노출은 최대한 막아보마.”
“……가능하다 믿으십니까?”
“이곳이 얼마나 보수적인지 모르지 않을 테지. 백번 이혼을 할지언정 한번 동거는 안 되는 게 이쪽 세상이란 말이다. 그런 데로 제 발로 들어왔으면 네놈도 어느 정도는 맞추려 노력을 해야 할 거 아니냐. 그것도 싫으면 하루빨리 네 세상으로 만들든가.”
강 회장의 빈틈없는 눈이 인우를 내리훑었다. 조금도 굽힐 줄 모르는 뻣뻣함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쇠심줄 같은 놈.’
욕을 퍼붓고 싶어도 그 고집이 어찌 안 되는 것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그렇기에 저 자리에 앉혀놓으려 그리 공을 들였으니까.
“어쩔 테냐? 겨우 한 달을 못 버텨 일을 다 그르칠 게냐?”
“이런 걸로 그르칠 일이라면 처음부터 제 자리가 아니란 뜻이겠지요.”
“하, 그래서 결국 못 한다는…….”
“해, 해요! 할게요!”
가느다라면서도 절박한 음성이 그들을 갈라놓았다. 저도 모르게 인우의 옷깃을 잡아버린 해인이 강 회장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오빠랑…… 결혼할게요. 아니, 더 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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