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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지음시크릿e북2018.10.26979-11-5563-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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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63-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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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프롤로그

1장. 시우(時雨)

2장. 조우(朝雨)

3장. 그리고 조우(遭遇)

4장. 인연의 붉은 실, 적승(赤繩) (1)

5장. 인연의 붉은 실, 적승(赤繩) (2)

6장. 인연의 붉은 실, 적승(赤繩) (3)

7장. 취우(驟雨)

8장. 사랑은 폭우와 같이

 

-2권-

 

9장. 심연

10장. 달무리

11장. 비꽃

12장. 사랑

13장. 파랑새를 찾아

14장. 침묵

15장. 태풍

16장. 사랑이 나른 기적

17장. 해바라기

에필로그

SIDE STORY : SEXY BOMB

 

 

<<작가소개>>

 

이 서 윤

iseoyun@daum.net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

『해후』

『효월』外

 

 

<<소개글>>

 

“정말 그 하룻밤으로 끝내려고 했었나?”

“그건 원나잇이었을 뿐…….”

“훗! 누구 맘대로? 날 잘못 봤어. 기억하지 못하나 본데, 난 그런 건 관심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윤의 당당함에 밀려 움츠러든 그녀의 눈동자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말도 안 돼. 우린 그날 처음 봤어요.”

“그게 어때서? 난 처음 본 순간부터 네게 미쳤어! 너도 나한테 무언가 발견했으니 따라왔던 거 아니야?”

평소대로라면 냉정하게 잘라내야 하는데, 심장이 두근거렸다. 침이 꿀꺽 넘어가고, 얼굴도 화끈거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말을 부인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엉덩이 뿔난 망아지라니. 그땐 어렸으니 봐줄 만한데, 7년이나 지난 지금은 뭐지? 길들이려면 시간이 더 걸려야 하나?”

“뭐라고요?”

“왜, 듣기 싫어? 뿔난 망아지? 길들이기? 그럼 멀쩡한 남자 위에 올라타 밤새도록 놀아 놓고, 보란 듯이 수표 열 장 뿌리고 사라진 여자를 뭐라 부르지? 교미 끝나고 수컷 잡아먹는 암사마귀도 아니고 키스하다 다짜고짜 상대 남자 따귀 올리는 여자는?”

윤의 노골적인 도발이었다.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상황, 재희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감히……!”

감정이 목 끝까지 찼다. 하지만 재희는 차마 단번에 터트리지 못하고 바르르 떨었다. 발산치 못한 감정으로 눈빛이 이글거리고, 숨결이 거칠어졌다.

“당신이 그렇게 원하면 내 곁에 있어요.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둘 것은 내가 다음 달에는 약혼을 할 테고, 바로 결혼할 거라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당신이 내 곁에 있으려면…….”

그녀가 흔들리는 듯 짧게 말을 끊었다. 하지만 이내 툭 말을 뱉었다.

“정부로 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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