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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하얀카라) 지음동아출판사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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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13,500원)

* 장 르 : 현대물.
* 남 주 : 투덜남, 여주만 보는 순정남
* 남주직업 : 학구파 사업가
* 여 주 : 엘리트여성. 초등학교 교사로 우아하고 기품있지만 은근 쎈 여자.
* 분 위 기 : 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어른들의 로맨스일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니 액션물
* 작품 키워드 :
50년대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함. 남들의 눈 때문에 결혼을 한 남녀가 뒤늦게야 서로의 감정을 자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눈길을 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남주 현우의 부모인 병화와 정윤의 이야기.
* 기억에 남는 대사 : “사람의 마음은 한 가지라. 이미 한 사내를 마음으로 담아 그로써 온 마음이 가득 찼거늘 어찌 다른 사내를 담고 있느냐 이리 물으십니까? 저는 누구와 달라 이이도 좋고 저이도 좋은 그런 짓 못합니다.”

병화.
때 이른 봄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낯선 사내들에 의해 납치당할 위기에 처한 정윤을 돕게 된다.
공부와 일 밖에 모르고 지내던 그의 가슴에 한 마리 파랑새처럼 느닷없이 날아든 정윤으로 인해 그의 잔잔한 가슴에 심한 풍랑이 일기 시작한다.
난생 처음 욕심이 생겼다.
절대로,
절대로 내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정윤.
자신의 누군가의 목표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위기에 처한 그녀를 도와주는 손길이 있었고 그녀는 처음으로 발 밑이 흔들리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을 둘러싼 추문으로 절망해 있던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이 펼쳐진다.
진심이라면,
이렇게 자신의 곁에 서 있는 이 남자의 마음이 진정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송화.
이대로 당신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당신을 지켜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저를 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저,
그저 당신의 입술을 통해 저의 이름이 불려 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소개]

주님,

세상의 빛이 되게 하소서
촛불과 같이 가장 쓸모 있는 빛이 되게 하소서

세상의 물이 되게 하소서
작은 실개천으로도 그 의미를 알아가게 하소서

세상의 소금이 되게 하소서
썩어질 것들을 세상에 쓸모 있는 것들로
변화시킬 능력을 더하게 하소서

세상의 기둥이 되게 하소서
내 옆의 소중한 이들의 아픔 한 조각을
작은 가슴에 품어줄 줄 아는 든든함을 더하여 주소서

좋은 어미가 되게 하소서

주님 나라에 쓰임 받을 귀한 생명들을
빛과 소금으로 길러나갈 지혜를 가득하게 채워주소서

듣기는 두 귀를 온전히 사용하며
말하기는 반 입도 크다 여기는 진중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항상 당신의 편에 서게 하옵소서

- 하얀 카라 김호정 의 기도 中

[맛보기]

50年代 中盤.

“사람은 무릇 큰물에서 자라야 하는 법이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도 그런 뜻이 아니겠느냐? 품안에만 보듬고 키운다고 해서 잘 하는 일이 아닐 게야. 지금처럼 나라가 어지럽고 힘을 잃었을 때일수록 인재를 잘 길러내야 함이 옳은 것일 게다. 내 비록 너 혼자 먼 나라에 보내기는 하지만 그것은 장차 네가 이 땅에서 당당히 한 몫을 감당해 나가기를 바라는 아비의 절절한 믿음인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서울대학의 국사학과 교수이자 서병화의 부친인 서영훈 박사는 어린 아들의 유학길에 그렇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서 박사는 나이 갓 16세를 넘긴 병화를 미국인 교수의 집으로 유학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금 병화의 출발시간이 다가와 하나밖에 없는 어린 아들을 앉혀놓고 그 자신의 아들로서, 또 장차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후배로서 진심어린 당부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일찍이 서 박사가 일본에서 유학을 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 되도록 많은 사람들, 특히 젊고 어린 인재들을 선진외국으로 유학을 보내 그곳의 앞선 문물을 익히고 배워 오도록 하는 것이 이 땅의 선진화를 빨리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잘 키운 인재 하나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힘을 사회 전반에 걸쳐 발휘할 수 있는가는 서 박사 스스로가 경험하고 익히 보아온 현실이었고 그것은 오랫동안 당신의 굳은 신념信念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서 박사는 갓 16세가 된 자신의 외아들 병화를 머나먼 미국 땅으로 유학보내기로 한 것이다. 떠나보내는 마당에 그런 당신의 절절하고 사명에 찬 다짐을 말씀으로 꺼내 놓으니 병화 역시 어린 아들이라 할지라도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도 남았다.

미국을 보기를 했나…….
있다고 하니 있는 줄 아는 게지.
때가 되면 떠오르는 달이 가깝지 미국이 가까울까?
지난 전쟁 통에 노랑머리에 파란 눈을 한 도깨비 같은 서양 사람들을 물리도록 보아왔으니 그런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
병화의 어머니 임 여사는 그저 세상에 달랑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그런 까마득하게 먼 곳으로 보내어야 하는 것에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어찌 하리…….
하늘같이 섬기는 남편 서 박사의 엄한 뜻이니 그저 애끓는 모정도 한낱 사치요 허영이라.
장도長途에 오르는 아들의 앞에 차마 소리도 내지 못하고 반쯤 돌아앉은 모양새로 어머니는 흐르는 눈물을 새하얀 행주치마로 닦아내기 바빴다.
병화는 16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번뜩이는 눈매와 날카로운 눈빛을 가졌으며 영민하게 빛나는 이마와 굳게 다문 입술이 조숙해 보이는 소년이었다.
또래보다 큰 키와 범접하기 힘든 위엄이 어린 소년의 몸에서 풍겨 나왔다.
“너무 근심하지 마세요, 어머니. 사내대장부로 일찍부터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부모님께 태어난 것도 큰 복이라 생각합니다. 실망치 않으시도록 힘껏 열심히 노력하여 큰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아버지.”
갓 변성기를 겪은 어린 아들의 음성이 미약하게 떨려 나왔다.
뿌연 알전구의 빛으로도 어린 소년의 눈가에 촉촉한 이슬 몇 방울을 볼 수가 있었다. 그런 아들의 목소리에 돌아앉은 어머니의 입에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격한 오열이 터져 나왔다.
“병, 병화야…… 흑흑… 건강히, 몸 건강히 다녀오너라…… 흑…….”
“어허, 명색이 큰일을 하고자 뜻을 품고 가는 길에 어찌 눈물을 보이시는 게요? 어서 울음을 그치세요, 부인.”
아까부터 목이 멘 서 박사가 무거운 음성으로 아내의 울음을 말렸다.
묵묵히 무릎을 꿇고 서 박사의 앞에 앉아있던 병화가 일어섰다. 두 손을 공손하게 마주잡고 정성을 다해 부모님께 장도長途의 인사를 올렸다.
“병화, 비록 몸은 타향 미국으로 가오나 항시 아버지 어머니의 강녕과 무고하심을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뵈옵는 그날까지 부디 건강하십시오.”
마지막 인사의 말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들어갔다.

* * * *

“아니, 글쎄 싫다고요. 싫다는데 왜 자꾸만 그러세요?”
오늘도 똑같은 시작이다.
정윤은 뒷집 순덕어미가 중신을 선다고 물어오는 맞선 자리에 이미 물리고도 물린 상태였다.
콧대가 높다 건방지다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다…….
이 모든 것이 동네에서 존경받고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는 ‘대한병원’ 한 원장 댁 외동딸 정윤에 대한 평가였다.
정윤이 특별하게 까다롭거나 성격이 모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일찍이 동경대학에서 의학공부를 한 아버지 한 원장은 여성도 능력이 있고 재능이 따른다면 얼마든지 고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몸소 실행하신 분이었다.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하디귀한 무남독녀 외동딸 정윤을 대학까지 가르친 분이었다.
게다가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그 배운 것을 가르치는 것 역시 훌륭한 일이라며 정윤으로 하여금 집에서 조금 떨어진 이웃 동리의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도록 주선을 하신 것도 한 원장이셨다.
그러나 오늘날 다른 친구 분들의 모든 딸들은 알아서 골라주는 곳으로 덥석덥석 시집들도 잘 가 아들딸 낳아가며 알콩달콩 살고 있는데, 도대체 똑똑하다 많이 배웠다 소문이 자자한 당신의 딸 정윤만은 시집은커녕 맞선자리 한번 내보내기 위해서는 한 원장 내외의 온갖 노고가 따라야 하는 터라 진이 빠지는 지경이었다.
“대체 어찌하려 이리 하는 게냐? 네 나이가 도대체 몇인지나 알고 있는 게냐? 과년한 딸이 이리 시집도 가지 아니하고 있다하면 무슨 큰 흠이라도 있어 그러는 줄로 세상 사람들이 말 하지 않겠느냐?”
어디 윽박질로 통하는 아이인가…… 이제는 어머니 김 여사가 정윤을 달래어 본다.
“글쎄…… 나가보면 다들 똑같다니까요. 싫어요. 이렇게 아이들 가르치면서 어머니 아버지와 오래오래 살 거예요. 지금 당장 시집간다 해 보셔요. 저를 얼마나 좋아하고 따르는 아이들은 어쩌고요? 그리고 저는 그렇게 답답하고 꽉 막힌 채 사는 것은 정말로 못할 것 같아요. 게다가 순덕이 시숙이라니…… 그 댁은 싫다고 벌써 수없이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또 시집가라 그러시면 어디 수녀원엘 들어가든지 머리 깎고 산으로 올라 갈 테니 그런 줄 아세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수녀나 비구니를 만드셔야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더 이상 말씀 나누기 싫다고 정윤이 늘 협박하는 마지막 말이었다.
“저, 저런…… 고약한 것을 보았나?”
기가 막히신 한 원장은 그예 입을 다무셨다.
“아니, 그러게 제가 뭐라 했습니까? 그리 공부시킬 것이 아니라 좋은데 골라서 시집보낼 준비해야 한다고 하질 않았습니까? 아이고,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도 잘난 딸 공부시키느라 흐뭇하셨을 당신이 알아서 하셔요.”
김 여사가 화살을 한 원장에게로 돌렸다.
아침식사 자리에서 부모님과 또다시 맞선이야기로 다툼을 벌이고 나온 정윤은 작게 한숨을 쉬며 발걸음을 재촉하여 학교로 향했다.
정윤은 정작 맞선이 싫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인들 어찌 시집이 가기 싫을 것이며 결혼이 하기 싫겠는가?
다만 이제까지 만난 그 많은 사내들 가운데에서 누구 하나 정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거나 두근거리게 하는 상대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명색이 동네 유지의 딸로 턱 내놓고 자유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저 옛날처럼 혼례를 올리는 날까지 얼굴한번 보지 못하고 결혼을 해야 하는 것까지는 아니라 해도, 부모님이 골라주시는 상대를 한두 번 만나 그저 괜찮다 싶으면 알아서 날을 잡아 식을 올려야 하는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군다나 고르고 골라 만나보는 상대들마저 하나같이 마음에 차지 않는 사내들뿐인지라, 억지로 맞선자리에 나간다는 것도 민망하였고 얼마 전부터는 한 원장의 딸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까리 받는 중이었다.

전날 다녀간 순덕어미가 슬쩍 상대 쪽의 말을 가감 없이 전해놓았다.
이삼 년 전부터 소꿉친구 순덕이의 시숙이 정윤을 눈여겨 보아왔고, 이제 그가 상처하여 홀로 된 몸이라 서너 달에 한 번씩 순덕이를 통해 정윤에게 매파를 띄우는 것이었다.
일본과 대만을 오가며 무슨 장사를 하여 큰돈을 모았다는 그 시숙이 어디에선가 한번 정윤을 본 뒤로 한껏 몸이 달아 제수인 순덕을 어지간히 조르는 모양이었다.
하도 정윤이 나 몰라라 외면을 하니 당장 시댁에서 난처한 지경에 이른 자신의 딸에 대한 근심 때문이었는지, 정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나 아닌가 하는 애먼 소리를 내뱉고 돌아갔다.
아니, 멀쩡한 남의 딸을 흠이 있다 몰고 가니 정윤의 어머니는 기함을 하고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지금껏 공부하고 학교 다닌 외에는 바깥나들이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조신한 딸이요, 지금은 동료 선생님들과 가르치는 아이들에게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훌륭한 남의 집 귀한 딸을 흠이 있는 여자로 몰고 가는 것도 모자라서 재취자리라니!
김 여사의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어이하리…….
정윤의 마음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라.
책으로 읽고 영화로 보아온 것처럼 그렇게 가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연애라는 것을 해 보아야만 시집을 갈 것이라고 내심 마음을 먹고 있는 것이니, 어느 사내가 그러한 정윤의 눈에 들어 가슴을 떨리게 하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경험을 하게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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